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투를 바꾸니까 인간관계가 잘 풀리네요

.. 조회수 : 6,749
작성일 : 2017-10-25 09:45:12
원래 인간관계에 큰 의미를 두며 살지는 않았지만 의도치않게 갈등을 겪게 되는 사람들이 생기더라고요.
내 진심은 그게 아닌데 오해를 받는 경우도 생기고..
문제가 뭘까 고민하다보니 제 말투가 문제인 것 같았어요.
저는 말이 빠르고, 목소리 톤이 높아요. 흥분하면 목소리가 커지구요.

그래서 회사에서 인간관계가 원만해보이는 분들을 관찰해보니 목소리가 편안하더라고요.
톤이 높지 않고 말이 빠르지않고 둘이 말할 땐 속삭이는 듯이 조용하고 차분하게 대화를 해나가시더라고요.
그런 분들께 제가 종종 속내를 털어놓는 경우가 있었는데 아마 그 차분한 목소리와 말투에 신뢰가 갔나봐요.

그때부터 연습했어요.
핸드폰 음성녹음에 책 읽는 거 녹음하면서 억양 빠르기를 계속 관찰했고, 가끔 통화내용을 녹음해서 대화할 때 내 목소리를 들어보기도 했구요.
그러면서 의식적으로 목소리를 낮추고. 빨라지려고 하면 숨 한번 쉬고 다시 속도를 줄이는 등 노력했더니 갈등하던 인간관계가 신기하게 잘 풀리네요.

목소리 크면 이긴다고 하는데 아닌 거 같아요.
낮고 차분하지만 그 속에 꽉 찬 무언가가 있는 사람들이 진짜 이기는 거 같아요.
IP : 223.62.xxx.23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말투
    '17.10.25 9:46 AM (125.142.xxx.145)

    바꾸는게 쉽지 않은데 대단하시네요.
    노력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 2. ㅇㅇ
    '17.10.25 9:56 AM (1.243.xxx.254)

    습성을 노력해서 변화시키는거 힘든일인데
    본받고 싶네요 멋진분입니다!

  • 3. 맞아요
    '17.10.25 9:59 AM (110.70.xxx.200)

    저도 그 효과를 체험한 적은 있지만
    습관을 바꾸기가 어렵던데 대단하시네요~~

  • 4. 저와 반대네요.
    '17.10.25 10:15 AM (118.42.xxx.65) - 삭제된댓글

    주관적이긴하지만 말 빠르고 목소리 큰 사람들이 적극적이고 자신감있고.행동 빠르고 시원시원한 성격인 분들이더라구요.

    저도 그렇게 변해보려고 일단 말이라도 빠르게 해보려고 의식적으로 노력중이랍니다.
    언제 몸에 익혀질지....

  • 5.
    '17.10.25 10:32 AM (203.247.xxx.210)

    자기 목소리 듣는 거
    저는 영 못하겠던데
    대단하십니다

  • 6. ..
    '17.10.25 12:37 PM (39.7.xxx.178) - 삭제된댓글

    와~~
    원글님대단하세요
    제가딱원글님같은말투
    거기다가
    돌려말하지못하고
    지나치게솔직ㅜㅜ
    바꾸고싶어요저도

  • 7. ㅇㅇ
    '17.10.25 8:51 PM (223.33.xxx.241)

    대단하시네요.
    말투 바꾸는 거, 성격 바꾸는 거만큼 어려운 것 같아요.
    존경스럽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6239 가구는 좋은걸 고르는게 좋을까요? 6 선택 2017/12/07 1,671
756238 도와주세요~ (직원이 가게돈 훔칠 경우) 4 ... 2017/12/07 1,736
756237 아주대병원에 헬기 안보내면 도대체.. 7 화가난다 2017/12/07 1,901
756236 방학중 돌봄교실 1시까지만..ㅠ 19 gfsrt 2017/12/07 2,771
756235 드르륵 바퀴소리 안 나는 청소기 있을까요? 2 2017/12/07 2,027
756234 헬스 고수님들,,, 부상관련 조언 부탁드려요 3 헬스 2017/12/07 605
756233 3개월 강아지 인데요 7 요키 2017/12/07 1,229
756232 나른한 오후 ~ 빵 터지네요 초강추입니다~ 38 릴리~~ 2017/12/07 17,726
756231 자기가 아는체해놓고 바쁜척 가는 친구.. 5 짜증 2017/12/07 1,403
756230 왕꼬막 해감 시켜야하나요? 3 000 2017/12/07 958
756229 체력의 기복이 심해요 5 아참 2017/12/07 1,474
756228 왕조시대 공주들의 실상...그들은 누구인가 21 tree1 2017/12/07 6,215
756227 냉장고 안쓰고 2년방치하면 망가지나요? 8 냉장고 2017/12/07 1,291
756226 카페인이 몸에 많이 안좋은가요..? 7 찔림.. 2017/12/07 2,135
756225 에어프라이어로 하면 고구마는 군 고구마인 거죠? 2 . 2017/12/07 1,298
756224 강호동이 힘든이야기 쥐어짜내서 불편해요 7 Jj 2017/12/07 3,204
756223 수학 학원은 몇 세부터 가는 게 좋을까요? 14 ... 2017/12/07 2,738
756222 항공권 금액 좀 봐주세요 5 여행초보 2017/12/07 949
756221 표창원 의원 트윗............................ 4 ㄷㄷㄷ 2017/12/07 1,916
756220 책가방을 안가져간 아이;; 28 Oo 2017/12/07 5,019
756219 실리콘성분 안들어간 오일 에센스 ? 3 사이클로펜타.. 2017/12/07 874
756218 화담숲 문닫았네요 3 ㅠㅠ 2017/12/07 3,530
756217 전원일기 박순천 7 ... 2017/12/07 4,474
756216 40대 여성에게 선물하기 좋은 화장품류 추천해 주세요 9 선물 2017/12/07 2,204
756215 AS방문기사님들 무릎꿇고 수리하시는거 보셨나요? 11 AS 2017/12/07 3,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