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통령 간담회에 불참한 민주노총의 이해할 수 없는 태도

어쩐일이지 조회수 : 712
작성일 : 2017-10-24 23:39:21
사설]대통령 간담회에 불참한 민주노총의 이해할 수 없는 태도


경향신문] 민주노총이 24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최하는 간담회와 만찬에 불참했다. 청와대가 간담회에 문성현 노사정위원장을 배석시키고, 만찬에 산별노조 관계자들을 일방적으로 초청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민주노총의 불참으로 문재인 정부 첫 노·정 대화는 ‘반쪽짜리’가 됐다.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일자리 창출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정부와 노동계 전체가 밥 한 끼 함께 먹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일인지 개탄스럽다.



민주노총은 “청와대가 민주노총의 진정성 있는 대화 요구를 형식적인 이벤트로 만들었다”고 불참 이유를 밝혔다. 노·정 양자 간 대화 자리에 노사정위원장이 참석하는 것은 민주노총 조직 내부에서 큰 논란이 되는 사안이라고 했다. 만찬행사 참가자를 청와대가 결정한 것도 민주노총의 조직체계와 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 같은 의전상의 마찰을 이유로 어렵게 차려진 정부와의 밥상을 뒤엎은 것은 지나친 처사다.

이 정도 사안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조직체계를 훼손한다면 민주노총 내부 결속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밖에 안된다. 사실 민주노총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교섭과 투쟁 사이에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집행부는 노사정 대화가 시기상조라고 보고 있지만 상당수 산별조직은 노사정 대화를 통해 정부와의 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청와대를 비판하기 전에 노사정 대화에 참여할지 말지 명확하게 입장 정리부터 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는 최저임금을 올리고 비정규직 철폐를 위해 노력하는 등 전임 정부와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노사정위원장은 민주노총, 고용노동부 장관은 한국노총 출신 인사를 임명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만든 노동 독소 조항인 ‘공정인사 지침’과 ‘취업규칙 해석 및 운영에 관한 지침’도 지난달 폐기했다.

구속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해 문 대통령은 “눈에 밟힌다”고도 했다. 이제 민주노총이 응답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와 대화하고 협상하지 않으면 도대체 누구와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

금속노조 기아차지부가 사내하청 노동자들을 지부조직 편제에서 제외하고, 전교조 교사들은 기간제 교사들의 정규직 전환에 반대하면서 민주노총에 대한 비판 여론도 높다. 민주노총이 기득권을 버리고 겸손한 자세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바란다.


http://v.media.daum.net/v/20171024205825290
IP : 123.99.xxx.22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0.25 1:47 AM (1.231.xxx.48)

    흠...경향이 이번엔 바른 말 했네요.

    민주노총은 이번 정부에게 불만이 있거나 항의하고 싶다면
    오늘처럼 소통을 위해 마련된 자리에 더더욱 갔어야죠.

    서로 소통하자고 마련한 자리엔
    가지도 않으면서
    자기네들의 경고를 들으라느니,
    항의의 뜻을 담아 청와대로 행진을 하겠다느니 하는 건

    청와대가 야당 대표들 초청하는 자리엔 가지고 않고
    사사건건 정부 발목만 잡고 늘어지는
    친일매국당과 홍발정제가 하는 짓이랑
    수준이 똑같은 겁니다.

  • 2. 1234
    '17.10.25 4:45 AM (175.208.xxx.129)

    민주노총이 아니라 적폐노총이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5450 폐경증상 여쭤봅니다 2 .. 2017/12/05 1,793
755449 방탄 콘서트 가는데요 14 웃자웃자 2017/12/05 1,646
755448 속재료 간 맞출 때 소금은 넣지 말고 액젓으로만 하라는데 맞나요.. 5 김장김치 2017/12/05 1,047
755447 무역의날.문재인대통령 기념사.live 2 라이브 2017/12/05 319
755446 급해요ㆍ 기내반입 등산스틱 가능 한가요? 3 모모 2017/12/05 2,388
755445 난방 진상 12 .... 2017/12/05 2,891
755444 문재인의 발 빠른 대처, 적절한 대응? 4 길벗1 2017/12/05 826
755443 버터롤에 박력분?? 베이킹하시는 분들 알려주세요 ㅇㅇㅇ 2017/12/05 299
755442 최경환, 오늘 오전 10시 출석 안 해..검찰에 소환불응 통보 6 고딩맘 2017/12/05 836
755441 뿌리염색 궁금해요. 4 ... 2017/12/05 1,367
755440 초등5학년 영어 이렇게 가르쳐도 될까요 ㅠ 12 초등5 2017/12/05 2,666
755439 누군가의 위로가 진심이었다면 위로를 받았을 때 감동이나 눈물이 .. 2 .... 2017/12/05 623
755438 촰, 문재인 지지자들 겨냥 "공산주의인가보다".. 18 ㅇㅇ 2017/12/05 1,428
755437 자이글 잘쓰시는 분들 비법좀~ 5 부탁드려요 2017/12/05 1,283
755436 탈취제로 쓸 계피 어디서 사야 하나요? 4 봄노래 2017/12/05 934
755435 뉴스룸 기자들은 수준이 떨어지나요? 9 노어이 2017/12/05 1,314
755434 김치에 넣는 생선때문에 질문요. 3 ... 2017/12/05 1,519
755433 남편한테 간이나 신장 이식해줄수 있나요? 35 강아지 짖어.. 2017/12/05 6,381
755432 가구 보통 몇 년 만에 바꾸세요? 22 가구 2017/12/05 4,538
755431 미드영어 아직 어렵네요.. 8 .. 2017/12/05 1,590
755430 수능 끝난 고3들 요즘 어떻게 지내나요? 10 고 3엄마 2017/12/05 1,955
755429 감사합니다 14 만약 2017/12/05 2,137
755428 서랍달린 식탁(테이블) 써보신 분 계세요? 4 궁금해요 2017/12/05 1,299
755427 예산을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언론이 없어요. 7 기레기들 2017/12/05 459
755426 지금제주 바람 많이 부나요? 11 모모 2017/12/05 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