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민센터에서 하는 책에 대한 강의를 들으러 갔어요
근데 강사가 했던 말중에 조금 이해가 안되는게 있는데 질문시간이 없어서 여기에 여쭤봐요
1번
일단 시간잘 지키고 게으르지않게 열심히 사는것 ... 이거 새마을운동에서 만들어낸 이데올로기 라고
왜 시간을 잘 지켜야하고 게으르면 조금 어떠냐고 ... 그러셨어요
그러면서 책을 많이 읽어야 이런 이데올로기에 휩쓸리지 않는다고 ...
>> 근데 저는 시간은 당연히 잘 지켜야할 예절같은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어떤 모임에서의 약속시간을 잘 지키는것 아님 내가 해야할 시간안에서 내가 그것을 규모있게 쓰는게 들이 이상한 일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어요
그리고 게으름에 있어서도 저는 한번 사는 인생 ㅎㅎ 열심히 살다가자 ... 이런 주의거든요
물론 제 생각 (시간약속 철저, 성실한 하루) 를 누군가에게 강요하지는 않아요
그냥 제 삶의 철학이 근면 성실인거죠
2번
또 전집은 다 쓰레기래요
>> 근데 그 강의를 도서관에서 주최 했거든요 근데 그 도서관에서도 전집이 있어요
그 도서관에서 우리아이가 자꾸 골라오는 책, 좋아하던책이 어떤 출판사의 전집이라
이렇게 도서관 오가는것보다 이 종류의 전집은 들여놔야지 해서 산거에요
그 후로도 집에서 재미있게 읽었는데 ... 전집 = 상술 = 쓰레기... 라고 하니까 정말 그런가? 싶고
아이가 골라오는 책 위주로 읽으라는데 그럼 전집은 제외해야할지....
3번
또 ... 아이들이 공부로 성공할 확률은 거의 없으니 그냥 행복하게 잘 지낼생각만 하라고 해요
>> 근데 저는 ... 세상에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도 많은데 그럼 다수를 위한 소수의 희생...이 당연한것이냐
시험도 다 없애고 (어떤 아이들은 시험으로 경쟁하는것을 좋아하기도 합니다....) 모든것의 평준화
행복한 아이들을 만들기 위해 경쟁을 없애자고 .... 그런세상을 만들자고 하시네요
특목고 과고... 물론 문제도 많지만 자신의 소질을 일찍 개발하는 일 또는 공부에 소질이 있는 아이를 어릴적부터 충분한 학습의 기회를 주는것 등등이 이런분들의 생각이라면 죄악시 느껴진다고 할까요...
뭐랄까요...
그 강의가 마치 공부 못하는 아이를 둔 엄마들의 위로의 시간이 된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저는 아이가 아주 어려서 ... 입시나 이런 문제가 와 닿지 않았거든요
근데 1등급 아니면 인서울(인서울도 2호선 라인까지만 취급한대요)안되는데
2등급부터 9등급까지는 어차피 지잡대아니면 서울변두리대학인데
뭘 그렇게 아둥바둥하냐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이게 도대체 맞는 생각인지 .... 저는 꼭 공부는 아니라도 뭔가 자신이 재미있어할 것들을 찾기위해 공부는 어느정도 필수적인 요소라고 생각하는 편이거든요
물론 집에서 5살짜리 아이에게 한글공부를 시키거나 하지는 않아요
근데 사회전반적인 분위기가 이렇게 흘러가는게 맞는지...
아님 시민운동모임에서 오신 강사분들이 보통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건지..
조금 고민스러워 글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