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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은 많이 벌어오는 남편과 사는 요령 좀 알려주세요

ㄴㄷㅅ 조회수 : 7,684
작성일 : 2017-10-24 12:04:07
돈은 많이 벌어요.
근데 그래서 본인 스트레스가 많으니 늘 화가 나있고
집에 오면 손 하나 까딱하려 안해요.

마음 비워야지 생각하다가도
주말에 아빠랑 놀이터 나온 애들 보면 눈물이 터져요.
아이와 저렇게 놀아주는 아빠가 많은데...
놀이공원은 커녕 놀이터 한번을 안가는구나...
집안일 안하는 거야 내가 포기하고 아줌마 부르면 되는데
아이와 전혀 시간 안보내는 건 포기가 안되네요.

여자는 없어요. 퇴근 후나 주말엔 그냥 소파와 한몸.
다그치고 다그쳐서 자기가 먹은 밥그릇 설거지통에 넣는 건 하네요.

일년에 한번 정도 여행가는 거 외엔
가족과 제대로된 시간 없다고 보면 되요.
그런 시간난다 싶으면 골프나 당구치러 가요.
그래서 또 힘 다 쓰고 와서 피곤하다고 소파와 한몸..

그냥 내가 더 욕심내지 말자 맞춰 살자 싶다가도
니도 여자고 사람인데 힘들고 외롭고 애도 안됐고...
IP : 221.163.xxx.104
5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ᆢᆢ
    '17.10.24 12:08 PM (118.42.xxx.168) - 삭제된댓글

    아이가 어린가요
    애들이 초고학년만 되도 아이랑 엄마랑 다니는거
    너무 좋아요
    제경우는 아이가셋이라 쇼핑좋아하는 아이와 쇼핑하고
    먹는게 좋사하는 아이와 맛집가고
    시크한 아들과 데이트하는것도 좋아요
    딸들과 해외도 가구요

    쉬고 싶다는 남편은 두고 아이랑 즐기세요
    돈만 풍족하면 즐거운 인생이죠

  • 2. ..
    '17.10.24 12:09 PM (59.7.xxx.216)

    항상 보면 기대를 하니까 화가나고 기대를 하니까 서운한거에요.
    돈을 많이 버는대신 항상 피곤해한다면 그 피곤해하는 시간만큼도 근무시간으로 보세요.
    남편이 24시간중 잠자는 시간 빼고는 항상 회사에 있는 주부들 은근 많아요.
    원망하고 싶어도 남편도 힘든걸 아니 원망안합니다.
    당장 눈앞에 남편이 있으니 화가나는건데요.. 집에와서도 숨쉴틈이 있어야 계속 일하는게 가능한 사람이면 그냥 집에 있으되 유령이다하고 냅두세요. 자기마음 편해지면 알아서 아내랑 아이도 돌아봅니다.
    요즘 아이한테 잘하는 가정적인 아빠들이 많아서 비교되는거 알아요.
    사실 저도 약간은 비슷한데 그럼 전 그냥 집에서 쉬어라하고 애데리고 주말에 공원에 가고 그러거든요.
    가면 아빠랑만 나와서 운동하는 아이들 많아요. 처음엔 마음아프고 그랬는데 포기하니 편해요.
    그렇게 자주 쉬게 해주니 남편도 슬슬 저랑 아이랑 여행도 다니고 주말엔 공원에도 같이 나가고 그럽니다.

  • 3. ...
    '17.10.24 12:10 PM (223.33.xxx.93)

    돈 많이 벌려면 피곤해요. 쉬게 해주세요.
    아이는 가만둬도 아빠 챙겨요.
    놀이터에 같이 노는 아빠는 돈 못번다고 생각하고 몸빵하세요.

  • 4. ..
    '17.10.24 12:11 PM (124.111.xxx.201)

    물좋고 정자좋은 곳은 다음 생에 만난다 하세요.
    대한민국에서 돈도 잘 벌고 집안일도 잘해주고
    애 하고도 잘 놀아주는 아빠는
    전생에 나라를 구한 위인에게만 배당되었다지요.
    한국이란 사회가 저렇게 완벽한 남편, 아빠를
    주지 못하네요.

  • 5. 돈도 적게 벌고
    '17.10.24 12:13 PM (203.233.xxx.130)

    집에와서 저런 남편도 있어요.

  • 6. ..
    '17.10.24 12:15 PM (211.36.xxx.106)

    돈 많이 버는거 쉬운일 아니예요.님이 다른엄마보다 두배로놀아주면 되죠.살림은 도우미쓰고요.

  • 7. ..
    '17.10.24 12:16 PM (202.156.xxx.221)

    저축 잘 하셔서 유용하게 쓰세요.
    그 돈으로 자식들 배움이며 여가 생활 할 수 있게 해 주시면 돼죠.

  • 8. 전 그냥 둬요
    '17.10.24 12:19 PM (220.123.xxx.111)

    물도 안 따라
    먹는 수준. 자기는 그래도 된다 생각하는 듯. 늘 살짝 화나 있고. 근무시간 길고.
    남는 시간 골프치고.
    그냥 저랑 애들이랑 재미나게 잘 다니고 맛있는 거 먹으러 다니고 놀이동산도 가고
    (저도 워킹맘인데도 불구하고)
    뭐 어쩌겠어요 상황에 맞게 살아야지요,
    슬프고 아쉬워도 어쩔수 없으니까요

  • 9. 돈도 적게 벌고
    '17.10.24 12:21 PM (123.109.xxx.17)

    집에와서 저런 남편도 있어요. 222222

    윗분들 말씀처럼 돈 많이 버는 거 쉬운 게 아니에요.
    남들 비위 맞춰가면서 사회생활 하며 그만큼 큰 스트레스와 정신적, 육체적 고단함을 참고서 일하는 건데.
    전문직 월급쟁이라도 어쨌든 상사 눈치봐야 하고
    설사 자기가 고용주라고 할지라도 사람관리가 가장 힘들기에 365일 사업장 생각에 마냥 팔자 편하진 않아요,
    돈으로 얻는 안락함이 있다면 나머지 부분은 포기하고 다른 것으로 채우는 지혜도 필요한 거에요.
    돈도 못 벌고 쇼파와 하루종일 한 몸 되고 게임하고 바람도 피는 인간들 수두룩 한 거 여기글만 읽으셔도 파악이 되실텐데.
    윗분들 말씀처럼 도우미 쓰시고 그 시간 활용해서 애하고 님이 더 실컷 놀아주시구요
    양적인 것보다 질적인 것이 더 중요해요.
    남편한테는 주1회는 간단하게 외식하면서 애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좀 봐주고
    한 달에 1번 정도는 가족나들이 하자고 해보세요.
    이것도 사회생활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1달이 굉장히 빨리 돌아와요.

    그렇게 사회생활 열심히 해서 돈 많이 벌어온다는 피곤해 하는 사람한테 주1회 주말에 2~3시간 외식 하면서 애 옷 사주고 장난감, 책 한 번씩 사주는 것도 애 정서상에 큰 도움되니까 더 이상 욕심 부리지 마세요.

  • 10. ㅇㅇ
    '17.10.24 12:22 PM (58.140.xxx.2)

    저라면 제가 시간이 많은편이면 그냥 이해를 하겠어요.돈 버는거 특히 많이버는거 사람 파김치 되게 하는일이란거 겪어보고 저는 덜 버는 쪽을 선택했거든요.
    본인이 돈버느라 방전되서 뻗은거면 답이 없죠.
    정 못견디겠으면 돈 적게벌고 시간많은데로 옮기는 부부도 있긴하나
    한국에서 이런일은 드물죠.

  • 11. ...
    '17.10.24 12:22 PM (125.189.xxx.232) - 삭제된댓글

    저 위에 명언 있네요.
    돈도 적게 벌면서 집에서 저러는 남편 많습니다.
    지금 젊은 아빠들은 좀 달라지는 추세이긴 한데 아직도 한국남자들이 저래요.

  • 12. ...
    '17.10.24 12:24 PM (125.189.xxx.232) - 삭제된댓글

    제가 아는 두 집이나 저래요.
    남편은 평범한 칼퇴근 군무원, 아이랑 절대 안놀아줌, 퇴근 후 음주 수시로 즐긴 후에 안방 문 잠그고 자거나 게임.
    또 다른 집은 애가 둘인데 살면서 단 한번도 애기 기저귀를 갈아줘본 적이 없다고 자랑처럼 말하는 집도 많구요.
    남편이 한가해서 게임에 중독된 경우면 100% 애나 가정에 관심 없음

  • 13. 새옹
    '17.10.24 12:27 PM (1.229.xxx.37)

    저래놓고 나중에 자기 돈버는 기계 취급하네 이러는건ㅅ
    하여튼 남자들

  • 14. 윗 분은 파악이 안되시는 듯
    '17.10.24 12:28 PM (123.109.xxx.17) - 삭제된댓글

    원글 남편은 돈 많이 벌어온다는데 공무원인 군무원하고 비교를 하나요.
    애 기저귀 갈아준 적 없다는 사람도 취미가 게임중독이면 벌이가 평균 이하일 거 같구요.
    원글과는 다른 경우죠.

  • 15. 뭘또눈물씩이나
    '17.10.24 12:29 PM (211.245.xxx.178)

    사람 욕심이 참 끝이 없어요 그쵸?
    지금 남편은 뭘해도 피곤할때라 차라리 아빠 피곤하시니까 쉬게 두고 우리가 나가서 신나게 놀자하세요.
    투덜거려봐야 아빠 안 나가고 애들도 아빠 미워하게밖에 더해요?
    돈이라도 많다면서요.
    돈으로 할수있는게 얼마나 많다구요.
    물론, 아빠와의 시간이 더 중한거 알지만 지금 안되는 상황ㅈ이잖아요.
    남자들은 그런거 잘 모르고 중요하게도 생각안하더라구요.
    멍청한거지요

  • 16. 돈많이 벌고
    '17.10.24 12:29 PM (121.159.xxx.42)

    집에 잘 안 오면 좋겠어요
    아주 귀찮네요
    이상 16년차 아줌마....ㅋ

  • 17.
    '17.10.24 12:30 PM (49.167.xxx.131)

    남자들은 쉽게 안변해요. 돈많이 버시니 그돈으로 아이들과 즐기며 사시는게 빠를듯

  • 18. 125님은 글 파악이 안되시네요
    '17.10.24 12:30 PM (123.109.xxx.17) - 삭제된댓글

    원글 남편은 돈 많이 벌어온다는데 공무원인 군무원하고 비교를 하나요.
    애 기저귀 갈아준 적 없다는 사람도 취미가 게임중독이면 벌이가 평균 이하일 거 같구요.
    원글과는 다른 경우죠.
    님이 안다는 집들은 돈 적게 벌어오면서 저러는 남편의 경우에 해당하는 건데.
    원글과는 사정이 다르죠.
    월 200 버는 사람하고 월 2천 버는 사람이 같아요? 돈 잘 벌어온다는 거 보니 월수입 1천 이상이 거 같구요.

  • 19. 사람써요
    '17.10.24 12:31 PM (223.62.xxx.206)

    시터도 쓰고 가사도우미도 쓰세요

  • 20. 저랑.
    '17.10.24 12:32 PM (112.150.xxx.194)

    비슷한 상황 이네요.
    지희는 남편 남는 시간 오로지 자기 운동.취미생활.
    차라리 바빠서 집에 늦게 들어오면낫겠어요.
    연년생 육아하는 7년간. 정말 많이 싸웠어요.
    자기는 돈벌어다주니 할일 다했대요.
    이제 애들도 제법 커서 손가는건 많이 줄었지만. 제 에너지도 바닥인데.
    힘들어죽겠다니 제 능력이 부족해서라고 하네요.
    정말 정이 뚝뚝 떨어져요.

  • 21. 점점
    '17.10.24 12:33 PM (121.174.xxx.18)

    체력 안좋은 사람이 돈번다고 용뺀다고 생각하세요.
    돈 많이주면 그냥주는게 아니고 사람 쥐어짜면서 줘요.
    님이 여유있게 놀이터 생각하는것도 남편이 많이 벌어와서에요.

    아니면 편한직장으로 옮기고 월 200 에서 250만정도만벌고 놀자고 하세요.
    적게벌고 시간내서 애랑 놀자하면 됩니다.

  • 22. ...
    '17.10.24 12:33 PM (103.10.xxx.203) - 삭제된댓글

    우리집 양반 아이랑 진짜 잘놀아줘요 , 놀이공권도 같이가고 캠핑도 가고 완전 딸바보 아빠예요
    제가 회사에서 일이 좀 늦게 끝나 들어가면 밥해놓고
    집은 반짝 반짝 물걸래질 해서 청소해놓고 있어요
    전 한번도 음식물 쓰레기 버린적이 없어요
    재활용과 음식물은 남편 담당이예요
    그런데....

    한달에 저한테 150만원만 갖고와요
    그게 최선이예요 ㅠㅠ
    맨날 쪼들려요
    외식도 돈아끼느라 제대로 못해요
    어때요? 어느 남편이 좋으세요?

  • 23. ...
    '17.10.24 12:36 PM (125.189.xxx.232) - 삭제된댓글

    123님
    돈도 못버는 남편들도 저러는데 돈잘벌고 바쁜 남편이면 좀 이해하란 얘기잖아요.
    제가 댓글 위아래 두개 쓴거에요.

  • 24. ...
    '17.10.24 12:36 PM (223.33.xxx.93)

    지 멋대로 사는 남편.
    한달에 130만원 주던데요.
    난 눈물 안나요. 내가 벌어서 애 키워요.

  • 25. ㅇㅇ
    '17.10.24 12:42 PM (121.165.xxx.77)

    중간에 돈도 적게 벌고2222 님이 좋은 말씀해주셨네요. 주변에 님처럼 남편만 바라보고 원망하다가 나중에 후회하는 사람이 몇 있어요. 애 키우는 동안 남편이 안나가면 혹은 애들이랑 안놀아주면 애들이랑만 다녀라 권해도 애럿 안되고 저래서 안된다고 그러다가 애들 다 큰 요즘에서야 후회하더라구요. 남편도 애들이랑 교류없지만 애들입장에선 엄마도 자기들과 추억이 없는 건 매한가지거든요.

  • 26. ..
    '17.10.24 12:42 PM (223.38.xxx.7)

    놀이터 놀이동산 여행 등등은 엄마가 해주시고 몸으로 노는건 축교교실 등의 남자 선생님과 하는 놀이교실 보내세요.
    어차피 내 뜻대로 되지 않을거 포기하시고 대안을 찾으세요. 남동생이 있으면 외삼촌 자주 부르시고요.

  • 27. ......
    '17.10.24 12:48 PM (39.118.xxx.122)

    저희 남편 돈 잘 벌어요 아이들이랑 안놀아줬어요 아마 못벌었어도 안놀아줬을거 같아요 왜 결혼했을까 싶은데 아이들은 또 끔찍히 아끼고 이뻐합니다 단지 놀아주지 않을뿐이지요 일하고 돈 많이 벌고 집 오면 티비보고 인터넷하고 가족이랑 말 안섞어요 말 거는 것도 싫어합니다 이번생은 여기까지 .제가 그냥 그 돈으로 즐겁게 삽니다.저희 가족은 아주 사이좋고 화기애애 하고요 제가 아마도 아이들 앞에서 행복한척 연기 잘한거 같아요 할수 없어도 돈 잘 벌어온다면 그냥 아이들이랑 재밌게 보내세요

  • 28.
    '17.10.24 12:52 PM (116.122.xxx.229)

    돈을 얼마나 잘 버는지 몰라도 사람은 순간순간 만족감을
    느껴야 행복한거죠
    지금 이순간 아이와 남편이 함께 하는걸 원하는 원글 마음
    이해됩니다 하지만 바래도 안되는건 어쩔수 없으니
    마음에 병 안되도록 돈으로 해결할수있는건 돈을 쓰세요
    몸이 편해지면 원글 마음도 편해지고 애랑 원글이랑
    잘지내세요
    그러다보면 남편도 돌아봐요 지나간 시간이 아깝지만
    내가 해줄수 있는걸 아이한테 충분히 해주세요

  • 29. 뭘 그리
    '17.10.24 12:53 PM (175.223.xxx.114)

    눈물이 나는지?
    나 같으면 그 많은 돈으로 애랑 즐겁게
    지내고 남자애면 체육과 학생이나
    여자애면 유과과 애 좋아하고 명랑한 학생
    돈 많이 주고 구해서 애랑 놀이 즐겁게
    하고 돌아다니고 결과물만 딱 엑기스만
    남편 보여줘서 남편도 행복하게 해주겠네.
    그 남편은 왜 저런 징징대는 여자 만나서
    돈 번만큼 대우도 못 받고
    지혜롭지도 못한 저런 여자랑 사는걸까.
    상황이 안되면 거기에 적응해야지
    그렇다고 돈 안 벌어오면 또 난리난리 할거면서
    거기다 자기가 그렇게 벌지도 못해
    오로지 입만

  • 30. ....
    '17.10.24 12:58 PM (59.7.xxx.140)

    그게 그 남자의 최선인거죠....

  • 31. 다바랄수가 없더라구요
    '17.10.24 1:00 PM (223.62.xxx.197)

    돈이라도 많이 버는거에 만족하셔야죠.. 돈 적당히 잘 모으시고 아이와 적당히 잘 쓰세요. 아이친구중에 토요일에 아빠출근해서 엄마랑만 있는 집에 잘 베풀면서 같이 친하게 지내는게 더 재밌을수도 있어요 그리고 모은 돈이 많아지면 남편빨랑 은퇴시키고 같이 놀자하세요

  • 32. 슬프게도
    '17.10.24 1:03 PM (1.235.xxx.221)

    아이 어린 거 보면 원글님 부부도 젊은 거 같은데 ,아줌마 부를 정도의 수입이라면 정말 많이 벌어오나 봅니다.
    이상적으로야 남편 수입도 좋고, 남편이 아이들 가정에 헌신적이고 하면 좋겠죠.
    그런데 현실은 그러기가 어렵죠.
    한국 남자들 마인드도 ,여자가 맞벌이 안해도 아이 키울수 있을 정도로 돈 벌어오면 내 할일 다 한거 아니냐 ,일 거구요.
    그래서 좀 더 계산에 밝은 남자들은 돈도 어느정도 벌고 취미생활이며 독신생활도 어느정도 다 해 본 후에 결혼하려고 하더군요.40넘어서요..
    원글님 속상한 거 알지만..주위 다 둘러봐도 한국 남자들이 그렇게 좋은 남편감들이 아니에요.
    회사에서 경쟁도 빡세고 뒤처지지 않으려고 다들 아둥바둥이라 여유도 없고,
    그러니 남편이 골프를 하는 건 그런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 그런 거에요.
    암튼 잘 벌고 잘 나가는 남자들은 ,그렇게 치열하게 사니 그런거고,
    답글들에도 있듯, 돈 못벌어오는데도 소파랑 한몸인 남자들 부지기수이고,
    가정적이고 로맨틱하지만 한국 사회의 경쟁에는 못버티는 남자들이 있기도 하구요.
    아이 키울 때,그렇게 부부가 서로 정떨어져해요.너무 힘드니까요...
    그래도 아줌마 부를 수 있는 여유가 있으니 다행이잖아요.
    아이와 몸으로 놀아줄 수 있는 환경은 체육 사교육으로 해결하구,
    여기저기 여행가고 노는 건, 원글님이 혼자 하셔야 할 듯 해요.
    그런데요.아이들 크고 나면 아빠가 돈 버느라 고생했다..그렇게 아빠 이해해요.
    원글님이 바라는 게 ,화목하고 부모 존경하는 자식이 있는 가정이라면
    아이들 데리고 눈물바람 하지 말고, 아빠 힘드시다고 챙기는 모습을 먼저 보여주세요..
    그래도 아이들은 ..어느샌가 커요.

  • 33. 일이삼
    '17.10.24 1:08 PM (119.69.xxx.70)

    울신랑도 돈많이 벌어요.심지어 6시 땡치면 집에들어오는데요.와서 게임만 해요. 집에서 사라지기 때문에 애기한테 아빠는 들어와서 잠깐 몇분 보는 사람이에요. 애는 무척 좋아하는데 놀아주지도않고 말도 안시키고 .. 저를 무시하는거같아 속상하죠. 주변에 시댁친정 육아도와줄사람 전혀 없고 또 전업주부가 막상 육아도우미 쓰기도 그렇더라구요.
    원래 겜중독인 무슨 일을 해도 마찬가지일 사람이구요. 화도 내보고 애가 좀크면 게임 따라할거라고 뭐라하기도 하고 그래요.

  • 34. 일이삼
    '17.10.24 1:09 PM (119.69.xxx.70)

    자꾸뭐라하니 요새 눈치를 보긴합니다만 게임을 못하면 인생의 낙이없는사람이라 포기상태네요 ㅋㅋ ㅠ

  • 35. ....
    '17.10.24 1:11 PM (1.237.xxx.189) - 삭제된댓글

    옛날 먹고사는라 또는 가족이 함께라는 개념도 없이 그냥 컸어요
    우리집도 공부시키느라 또 가족 여행도 모르고 컸어도 본인들이 버니 여행 다니고 잘 먹으러 다니고 가족 생기니 가족여행 가고 알아서 잘 살아요
    애들 걱정은 할 필요 없는데 님이 아쉬운듯
    돈 버는것도 힘든 몸 약한 남편에게 님 놀이까지 의탁할 수야 없죠
    패키지로 애들 데리고 해외여행이라도 다니세요
    돈도 체력도 안되는 남편과 집구석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사는 사람도 있는데 님은 하나는 갖췄잖아요

  • 36. ....
    '17.10.24 1:14 PM (1.237.xxx.189)

    옛날 먹고사는라 또는 가족이 함께라는 개념도 없이 그냥 컸어요
    우리집도 공부시키느라 또 가족 여행도 모르고 컸어도 본인들이 버니 여행 다니고 잘 먹으러 다니고 가족 생기니 가족여행 가고 알아서 잘 살아요
    애들 걱정은 할 필요 없는데 님이 아쉬운듯
    돈 버는것도 힘든 몸 약한 남편에게 님 놀이까지 의탁할 수야 없죠
    패키지로 애들 데리고 해외여행이라도 다니세요
    돈도 체력도 안되는 남편과 집구석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사는 사람도 있는데 님은 하나는 갖췄잖아요
    돈이 상당히 많은걸 커버해주는데 요

  • 37. 우리남편
    '17.10.24 1:15 PM (1.246.xxx.130)

    우리남편이네요 근데 저는 이제 애들이 중학생인데요 지금은 엄청가정적이에요 그러니까 쫌 재수없지만 애들이랑 대화가 통하는 나이가되니 항상끼려고 노력하구요 ㅠㅠ
    어릴땐 전 그냥 미혼모다 생각하고키웠어요
    성격이상해서 아줌마도 못쓰고 그냥 그당시 로봇청소기 로봇물청소기 ㅋㅋ 식기세척기 건조기 이런 문명의 이기를 사용하고
    어디 놀러갈때도 친정엄마랑 넷이 다녔어요
    다행히 신랑이 텃치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진짜 왠만한곳은 다 다녔어요 ㅎㅎㅎ
    그냥 지금생각해보니 그때당시 신랑도 격무로 힘들었고
    또 아이들도 어렸으니 ㅎㅎㅎ 전쟁터에서 힘들게 빠져나왔더니
    또다른 전쟁터였던거 같아요
    그러니 도망치고싶었겠죠 나이도 30대초반 ㅎㅎㅎ
    다행히 골프나 게임은 전혀안하고 그냥 서재에서 안나왔어요
    밀린 미드왕창보고 그랬던 우리 신랑이에요
    원글님아
    아이는 자랄꺼고요 시간은 흘러요
    지금은 힘들고 지치지만 그래도 애기얼굴보며 힘내요

  • 38. 우리남편
    '17.10.24 1:24 PM (1.246.xxx.130)

    기억나는 일이 ㅎㅎㅎ 둘째임신했을때 4살배기 큰애가 에버랜드가고싶다해서 임신 8개월에 두시간운전하고 퍼레이드볼때 안보인다고 제가 목마태워서 보여주고 ㅎㅎㅎ애들 친구들이 캠핑열풍불때 제가 캠핑장비 일체 장만해서 3년동안죽어라 캠핑도 다녔어요 ㅋㅋㅋ
    꼬맹이들 데리고 해외여행가면 짐들어줄 짐꾼이 없으니 렌트카로 무모하게도 다녀봤고요 ㅎㅎㅎ 어느날 우리 큰애가 얼마전에 그러더라구요 어릴때 우리아빠는 왜 나랑 축구를 안해줄까 생각했다고 ㅎㅎㅎ 그래서 제가 그랬죠 너가 배운 축구농구 아이스하키 다 아빠돈으로 한거라고 ㅎㅎㅎ 다른아빠처럼 같이는 못했지만 니 모든건 다 아빠 시간의 희생이라고 ㅎㅎㅎ
    당시에는 신랑원망많이했는데 지금지나고 보면 고마워요
    열이 40도넘게올라도 출근하고 직장에서 쓰러지고 그랬던거 저도 아니까요

  • 39. 남자시터를
    '17.10.24 1:29 PM (1.176.xxx.58)

    구해서 노는거 지켜보세요.

    돈도 못벌면서 소파와 한몸인 남자들 많아요.

  • 40. 돈ㅋ
    '17.10.24 1:38 PM (175.223.xxx.203)

    돈을 많이 벌어도 안 놀아주셔서 참 서운하시겠어요ㅜ내맘 몰라주고 전혀 여자맘을 모를거 같네요 근데 맞벌이에 온종일 아이 혼자 케어하고 돈도 적게 보는 남편이 내맘 몰라줄때 결혼이 후회가 되죠 내가 이럴려고 이놈하고 결혼을 하였나 결국 주주싸움되고요 돈이 있다년 쓰고 푸세요 애옷이라도 예쁜거 사주면서 이혼할 필욘없네요 부부싸움은 좀 하실 수도 있지만요 저같면 그래도 할말은 하고 안되면 스트레스 다른 걸로 풀어가면서 살겠어요 이래도 저래도 외롭긴 하겠네요

  • 41. 욕심도많네
    '17.10.24 1:41 PM (117.111.xxx.213)

    남자역할이 돈만잘벌면되는거죠
    그많이 버는돈은 그냥나와요?다 몸힘들고고되는건데
    원글님이 욕심많네많어
    애랑 알아서둘이지내요
    돈도잘벌어애아빠노릇잘해남편노릇까지잘함 그게 슈퍼맨이지

  • 42.
    '17.10.24 2:00 PM (39.7.xxx.204)

    잘쓰게 두나요?

  • 43.
    '17.10.24 2:05 PM (39.7.xxx.204)

    으사니 돈잘법니다
    근데 생활비 조금줍니다
    잘안놀아주면어때요?돈주면 전 나가서 뭔짓해도 좋아요
    이런거보다야
    집와서 짜증만땅입니다 우리도

  • 44. ㆍㆍ
    '17.10.24 2:13 PM (210.178.xxx.192)

    그래도 돈 많이 버는게 어디에요? 저희 남편은 돈 많이 못벌어도 거의 저혼자 애둘 키웁니다 ㅠㅠ

  • 45. 돈도 못벌고
    '17.10.24 2:45 PM (124.5.xxx.187)

    집에와서 저런 남편도 있어요. 33333333333333

  • 46. 저도 같은 케이스
    '17.10.24 4:45 PM (116.127.xxx.147)

    저도 같은 케이스네요. 같이 놀 형제도 없는 외아들을 둬서 제가 남자처럼 놀아주고 그러면서 키웠어요. 초3되니까 엄마 손이 확실히 덜 가네요. 이제 살 것같아요. 게다가 아들이 아빠한테 같이 안 놀아줘서 서운하다고 직접 말하니까 저는 뭐 서운하네 마네 할 것도 없어지구요. 돈을 많이 벌어다 줘서 맘대로 쓸 수 있다는 게 정말~~~고마운 거에요.

  • 47. 어머
    '17.10.24 4:53 PM (211.204.xxx.101)

    우리 남편도요!
    집안일은 바라지도 않고, 육아분담 없습니다. 저흰 이제껏 여행도 안가봤어요.
    평일엔 평일이라 쉬어야 하고 주말엔 주말이라 자야하고, 깨어 있을 땐 게임 혹은 독서. 아이들이 아예 아빠 잘 때나 책 읽을 때 방에 안가요.
    그러다 아아주 가아아아끔 아이들과 놀아주거나 장난감 사주면 완전 아빠 인기 폭발!!! 완전 웃퍼요ㅠㅠ
    아이들 어릴 땐 애들을 예뻐하긴 하나 싶었는데, 그나마 쬐애금 크니 쬐애애애애애애애끔 나아 졌어요.

    저도 회사생활할 때 많이 힘들어 봐서, 정신노동 심한 남편이다 싶어 쉬고 자게 놔두는데.. 일년에 한 두번은 저도 참다참다 펑~
    다 좋을 순 없으니 이해하려 합니다.

  • 48. ..
    '17.10.24 4:56 PM (223.62.xxx.176)

    성향이 그런 남편도 있더라구요. 돈이 많은걸 해결해 주기도 하니까 아이들에게는 아빠는 일하고 돈버는 걸로 우릴 행복하게 해주려고 노력하는거라고 이야기 해줬어요.
    남편이 아이들과 놀아주는걸 일이라고 생각하니 힘들어서 안놀아줄거에요. 좀크면 같이 놀수 있는 놀이를 할 수 있으니 좀 나아지기도 해요.

    다 만족 할 수는 없으니 ㅠㅠ. 하나라도 잘 해내길...

  • 49. ..
    '17.10.24 5:17 PM (125.132.xxx.163)

    아버지와 놀았던 추억은 잠깐.
    가난한 아버지를 더 싫어하죠.
    돈 많이 벌어온 아버지는 존경받아요.

  • 50. 궁금해요
    '17.10.24 6:22 PM (223.53.xxx.17)

    이 정도가 익스큐즈 될 정도의 돈을 많이 번다는 게 얼마정도인가요? 원글님 진짜 힘들 거 같은데 다들 이해하라 그래서 궁금하네요.

  • 51. ㅁㅁ
    '17.10.25 12:00 AM (49.2.xxx.182)

    남편도 집안일 기타 등등 심지어 회사 보조 업무까지 혼자 알아서 척척 다 하고 집에오면 편하게 쉬게 해주면서 재밌게 까지 해주는 완벽한 아내를 원할거에요. 역지사지 하세요.

  • 52. 하숙생
    '17.10.25 5:06 AM (175.202.xxx.165) - 삭제된댓글

    이다~ 셈쳐요.
    휴대폰 전화번호 메모에다 영어로 하숙생이라고 써놨어요.
    서비스에 비해 하숙비 왕창 갖다주는 하숙생요.
    가끔 같은 이유로 열받을 땐 아~ 내가 또 하숙생을 남편으로 착각했네?해요.
    제 남편도 집에 오면 쇼파앞 바닥과 천생연분인데 이번에 폼롤러 사다놓우려구요. 그걸로 뱃살이라도 좀 풀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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