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깨서 우는 아들을 보며
작성일 : 2017-10-24 05:26:02
2441369
네살먹은 아들 함께 세식구가 뒹굴거리며 자다가 방이 좀 덥길래 거실로 나와서 티비를 보고 있었어요. 그러다 아들이 깼는지 엄마가 없는걸 보고는 정말 세상 엄마 잃은 아이처럼 서럽게 우네요. 얼릉 들어가서 엄마 여깄어 엄마 어디 안갔어~ 하면서 달래는데...갑자기...언젠가는 이 녀석 곁을 우리 부부 모두 정말 떠나야할때가 올텐데 그땐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저도 같이 울었네요..ㅠㅠ
아직 건강하시지만 벌써 칠십이 넘으신 부모님 생각도 나고...혼자 남겨질텐데 엄마 욕심에 외동으로 키워서 외롭진 않을지..엄마없는 애들이 세상 젤 불쌍한 거라며 딴거 말고 아들 생각해서 건강관리하라고 폭풍 잔소리 하시던 엄마도 생각나도..ㅠㅠ
에휴 부모자식간이 뭔지..이 새벽에 참 마음이 에리네요.
IP : 211.34.xxx.8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7.10.24 5:30 AM
(222.110.xxx.137)
그러게요.
글을 읽으니 아침에 동생이 우는 소리에 깨었는데 엄마는 없고..아버지도 없고..
우는 동생을 아무리 달래도 달래지지가 않아서 나도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 엄마가 지금은 돌아가시고 아버지도 날마다 쇠약해지십니다.
건강하고 행복하고 만족해하는 엄마가 아이에겐 최고지요
나도 엄마가 문득 보고싶네요. 엄마가 차려주는 밥상..다시 한번 받아봤으면..
우리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요.. 살아있는 매순간을..^^
2. ....
'17.10.24 5:57 AM
(38.75.xxx.87)
네. 엄마한테 목매달때 고맙습니다~ 하며 즐기세요. 세월 후딱 지나갑니다.
3. 그래서
'17.10.24 7:14 AM
(175.209.xxx.57)
엄마 없이 자라는 아이들이 너무너무 안쓰러워요.
부디 다른 누군가가 엄마의 자리를 대신 해주면 정말 좋을텐데...ㅠㅠ
4. ....
'17.10.24 7:29 AM
(125.189.xxx.232)
-
삭제된댓글
말 잘 못하는 3살 아들. 자다가 제가 안보이면
엄마 왜? 엄마 왜? 하더군요
저도 애가 강아지나 아기새마냥 저 찾고 있는거 보면 짠하더라구요.
5. 저리
'17.10.24 8:31 AM
(182.239.xxx.119)
키운 아들 장가보내면 며느리가 시월드니 뭐니 모시기 싫고 보기 싫어 난리일탠데....
6. 윗님
'17.10.24 9:32 AM
(180.224.xxx.250)
딸도 저렇게 키워요.
7. 참새엄마
'17.10.24 10:12 AM
(39.7.xxx.172)
저희 아가도 깼을때 엄마가 울면 찾으며 우는데
소리 듣자마자 방에 들어가서 안아주며 엄마 여깄어. 하면
곧 울음을 그치고 잠들어요. 그모습보면 별로 잘해주는것도 없는 엄마인데 나를 이렇게 의지하는구나 싶어 신기하고 고맙고...제가 평소에 뭔가 야무지지가 못해요. 덜렁대서 다른 사람들이 저한테 뭘 맡기거나 그러지 않는데 제 아이는 똥을 닦던 안전벨트를 하던 우유를 따르던 세수를 시켜주던 제가 하래요. 너무 신기해요. 나를 제일로 아는게 ㅎㅎ 이시기가 힘들지만 달콤하네요. 근데 나중에는 엄마랑 같이 있기 싫어하고 어떻게 해서든 놀러다니겠죠? ㅎㅎ
8. 참새엄마
'17.10.24 10:13 AM
(39.7.xxx.172)
저희아가도 깼을때 엄마가 없으면 찾으면서 우는데 (오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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