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다깨서 우는 아들을 보며

자장 조회수 : 2,443
작성일 : 2017-10-24 05:26:02
네살먹은 아들 함께 세식구가 뒹굴거리며 자다가 방이 좀 덥길래 거실로 나와서 티비를 보고 있었어요. 그러다 아들이 깼는지 엄마가 없는걸 보고는 정말 세상 엄마 잃은 아이처럼 서럽게 우네요. 얼릉 들어가서 엄마 여깄어 엄마 어디 안갔어~ 하면서 달래는데...갑자기...언젠가는 이 녀석 곁을 우리 부부 모두 정말 떠나야할때가 올텐데 그땐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저도 같이 울었네요..ㅠㅠ

아직 건강하시지만 벌써 칠십이 넘으신 부모님 생각도 나고...혼자 남겨질텐데 엄마 욕심에 외동으로 키워서 외롭진 않을지..엄마없는 애들이 세상 젤 불쌍한 거라며 딴거 말고 아들 생각해서 건강관리하라고 폭풍 잔소리 하시던 엄마도 생각나도..ㅠㅠ

에휴 부모자식간이 뭔지..이 새벽에 참 마음이 에리네요.
IP : 211.34.xxx.8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0.24 5:30 AM (222.110.xxx.137)

    그러게요.
    글을 읽으니 아침에 동생이 우는 소리에 깨었는데 엄마는 없고..아버지도 없고..
    우는 동생을 아무리 달래도 달래지지가 않아서 나도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 엄마가 지금은 돌아가시고 아버지도 날마다 쇠약해지십니다.
    건강하고 행복하고 만족해하는 엄마가 아이에겐 최고지요

    나도 엄마가 문득 보고싶네요. 엄마가 차려주는 밥상..다시 한번 받아봤으면..

    우리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요.. 살아있는 매순간을..^^

  • 2. ....
    '17.10.24 5:57 AM (38.75.xxx.87)

    네. 엄마한테 목매달때 고맙습니다~ 하며 즐기세요. 세월 후딱 지나갑니다.

  • 3. 그래서
    '17.10.24 7:14 AM (175.209.xxx.57)

    엄마 없이 자라는 아이들이 너무너무 안쓰러워요.
    부디 다른 누군가가 엄마의 자리를 대신 해주면 정말 좋을텐데...ㅠㅠ

  • 4. ....
    '17.10.24 7:29 AM (125.189.xxx.232) - 삭제된댓글

    말 잘 못하는 3살 아들. 자다가 제가 안보이면
    엄마 왜? 엄마 왜? 하더군요
    저도 애가 강아지나 아기새마냥 저 찾고 있는거 보면 짠하더라구요.

  • 5. 저리
    '17.10.24 8:31 AM (182.239.xxx.119)

    키운 아들 장가보내면 며느리가 시월드니 뭐니 모시기 싫고 보기 싫어 난리일탠데....

  • 6. 윗님
    '17.10.24 9:32 AM (180.224.xxx.250)

    딸도 저렇게 키워요.

  • 7. 참새엄마
    '17.10.24 10:12 AM (39.7.xxx.172)

    저희 아가도 깼을때 엄마가 울면 찾으며 우는데
    소리 듣자마자 방에 들어가서 안아주며 엄마 여깄어. 하면
    곧 울음을 그치고 잠들어요. 그모습보면 별로 잘해주는것도 없는 엄마인데 나를 이렇게 의지하는구나 싶어 신기하고 고맙고...제가 평소에 뭔가 야무지지가 못해요. 덜렁대서 다른 사람들이 저한테 뭘 맡기거나 그러지 않는데 제 아이는 똥을 닦던 안전벨트를 하던 우유를 따르던 세수를 시켜주던 제가 하래요. 너무 신기해요. 나를 제일로 아는게 ㅎㅎ 이시기가 힘들지만 달콤하네요. 근데 나중에는 엄마랑 같이 있기 싫어하고 어떻게 해서든 놀러다니겠죠? ㅎㅎ

  • 8. 참새엄마
    '17.10.24 10:13 AM (39.7.xxx.172)

    저희아가도 깼을때 엄마가 없으면 찾으면서 우는데 (오타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7074 키 작고 통통한 중년여자 개과천선 좀 시켜 주세요. 13 패션꽝 2017/11/09 4,103
747073 저희집 무국입니다 31 ... 2017/11/09 10,517
747072 오늘 돈을 쓸데없이 써서 잠이 안와요 12 엄마 2017/11/09 5,888
747071 래쉬가드속에 입는 속옷 11 수영복 2017/11/09 7,458
747070 박기동 검사가 바로 mb아들 이시형 마약 사건 검사입니다 6 펌글 2017/11/09 3,865
747069 100일 아가 키우는데 몸살에 걸렸다니 시어머니의 말 52 타이홀릭 2017/11/09 9,591
747068 검찰 "김재철, 소환자 진술 확보 시도..대포폰도&qu.. 3 샬랄라 2017/11/09 741
747067 잠실 주민들 정말 좋네요. 10 한끼줍쇼 2017/11/09 6,527
747066 문대통령 음성지원.인도네시아발.기사 3 이니의목소리.. 2017/11/09 1,208
747065 김정숙여사님 키가 굉장히 크네요. 3 콘크리트 문.. 2017/11/09 10,000
747064 고양이를 데려오고싶어요 18 2017/11/09 2,104
747063 온몸이 찌뿌듯한 증상 뭘까요 잠을못자요 8 증상 2017/11/09 1,719
747062 엠넷에 악마의재능기부 창녕편에서 강아지 무슨종이죠? .. 2017/11/09 399
747061 계약직으로 뽑았는데 내부에서 알바라고 부르면 계약직인가요, 알바.. 3 .. 2017/11/09 1,068
747060 공인중개사 따고 개업 안하는 경우 13 장농 2017/11/08 5,235
747059 촬스가 걱정되요 18 어느날 2017/11/08 3,840
747058 30대 무직녀 죽고싶어요 32 하. 2017/11/08 18,281
747057 아이가 한순간도 가만있지 않아요--;; 4 외출하게되면.. 2017/11/08 1,421
747056 정봉주의 전국구...이번회차 최강욱 변호사가 하드캐리 하네요.... 12 펌글 2017/11/08 2,062
747055 아주, 매우 슬림한, 단추풀어도 이쁜 바바리코트 없을까요? 5 가을이네요 2017/11/08 1,755
747054 “따뜻한 느낌이 없어서…” 즉석에서 만찬사 수정한 트럼프 5 ㅜㅜ 2017/11/08 3,323
747053 여선웅의원 트윗 1 여선웅 2017/11/08 788
747052 진한카키 롱상의에 바지색깔은요? 2 바닐라향기 2017/11/08 927
747051 인도네시아 여행은 어때요? 다녀오신 분~ 18 ㅇㅇ 2017/11/08 3,026
747050 초딩 여아 엄마들께 질문해요 3 ..... 2017/11/08 1,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