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보고 바보처럼 울었다고 한다. 고백부부 말임

쑥과마눌 조회수 : 4,431
작성일 : 2017-10-23 11:51:18
인기웹툰이였다는 글을 보고
현재 버닝하는 드라마없어 심심한 차에 보기로 했지요
 
4회까지 나왔다고 해서,
유투브에서 짤막한 짤만 몇컷보다가
괜찮고 재미있고 해서
4회만 찾아 보았어요.
 
결론은, 토요일 밤을 하얗게 새우고 새벽 4시에 잠이 들었다는 거
울었다는 거 ㅅㅂ
 
육아와 먹고사니즘에 지친 장나라와 손호준부부가 
타임슬립해서 싸우고, 만나고 헤어지고..
뭐 이딴 거에 울지 않았고..
돌아가신 엄마를 만나서,
그 집의 철없는 20살 딸로 돌아가는 거에 눙물이 ㅠㅠ.

그 전날인가에 핸드폰 안사주면 가출한다고..했던,
별로 넉넉하지 않는 집안에 물정모르는 스물짜리 딸로 ,
아빠도 엄마도, 자매도 다 싱글이였던
그런 시절로 돌아가, 
목소리 크고, 기운쎈 아줌마로 영원할 거 같았던
그러나 한순간에 가버리셨던 엄마를 만나고,
그 엄마를 하루종일 따라다니던 그 모습에 말이죠.

친구가 무척이나 좋았고, 의지가 되었고,
누군가가 무척이나 설레고, 위로가 되었던
스무살의 서툼에,
그 앞뒤 재지않는 막무가내에
이로움과 해로움이 구별도 안되고,
또, 별 상관도 없었던 어리버리함에
배경으로 조용필이 부른 바람의 노래가 흐르니
마구마구 샘이 솟더만요.
(소향이 덜 돌고래음색으로 부르니 눈물엔 직빵)

혼자 당할수 없어 간단리뷰 올리니,
부디 찾아서 오늘밤부터 보시길..
하얗게 새고,
내일 눈 퀭하게 애들 학교 보내고,
출근도 하고..
그러시길.
 
 
 
IP : 72.219.xxx.18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ㄷㄱㄷ
    '17.10.23 11:56 AM (110.70.xxx.176)

    장나라가 이리 연기를 잘하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명랑소녀류로 폄하당하는데
    근데 생각해보니 그 명랑소녀 역을 잘한거였지
    연기못하는게 아니었구요..

    노래도 하고
    재주많은 사람들이 폄하되는데
    진짜 짱x 1000입니다.

  • 2. ㄷㄱㄷ
    '17.10.23 11:57 AM (110.70.xxx.176)

    아...
    그 엄마부분..

    눈물에 콧물을 멈출수가 없었습니다...

  • 3. 너무
    '17.10.23 11:58 AM (115.136.xxx.67)

    너무 짜깁기같아요
    고소영나왔던 언니가 돌아왔다인가?
    영화에서도 과거로 가서 돌아가신 엄마를 보고 좋아하는거 나오고요

    일단 원작만화와는 이름부터 다름
    원작은 엄청 야하던데 이건 진짜 과거로 간거 빼곤
    일치하는게 없는 수준이더만요

    원작에선 부모얘긴 거의 안 나와요
    부모관련해서저런 가슴아픈 얘기도 없고

  • 4. 서진이
    '17.10.23 11:59 AM (121.173.xxx.213)

    저는 그 길에서 애기보고 오열하고 버스에서 애기생각하면서 우는거보고 엄청울었어요
    진짜 애기엄마같더라구요..
    연기넘 잘해요

  • 5. 쑥과마눌
    '17.10.23 12:08 PM (72.219.xxx.187)

    -장나라의 연기에는 감탄을..
    장나라의 동안에는 경배를!

    -아..엄마부분은 레젼드 될듯요

    - 원작만화는 찾기가 어렵던데 말입니다. 그 귀한 엄청 야한..만화였단 말입니꽈아아

    - 서진이 생각하며 꺽꺽 거리고 우는 모습하며, 그걸 바라보던 그 남자뇨셕..
    울었다지요. 모성애와 그 모성애때문에 접었던 그 많은 남자뇨셕들을 생각하며.크~

  • 6. 원작
    '17.10.23 12:10 PM (124.49.xxx.203)

    원작이라고는 하기가 뭐한 원작...
    제목은 한번더 해요.
    네이버 금욜?웹툰예요.찾기 엄청 쉬워요.ㅎㅎ

  • 7. 이거
    '17.10.23 12:13 PM (222.237.xxx.234) - 삭제된댓글

    유치한데도 그거 감안하고 슬프고 재밌어요.
    OST 참 슬프지 않나요. 그 음악만 나오면 기분이 이상해지면서 눈물이 나올 것 같아요.

    제가 딱 99학번이라 많은 생각이 듭니다. 후회되는거 투성이고 다시 스무살이 된다면 제대로 한번 살아보고 싶기도 하지만, 여태까지 40년 가까이 사느라 나름대로 애쓰고 힘들었는데 그 과정을 다시 밟는다고 생각하면 며칠이나 좋지 못하겠다 하는 마음도 들고.

    일어날 일도 아니지만 누가 스무살로 돌아가서 다시 살아볼래? 하면 선뜻 그러겠다고 할지 모르겠어요.

  • 8. 쑥과마눌
    '17.10.23 12:19 PM (72.219.xxx.187)

    -찾아 볼께요 감사^^ 제목부터 범상치 않네요.

    -아..그 과정을 다시 밟는다면..저도 귀찮아서 됐다고 할듯요.
    여기까지 오기까지도, 참 귀찮았는데, 어찌 다시 하란 말인지..

    그냥 드라마나 볼랍니다.
    부디 다시 화해말고, 그 쫒아다니던 남자뇨석하고 잘해보기 바랍니다.
    그 멀리 20년전으로 돌아 가는 기적속에서, 전남편하고 화해하고 오면..짜증날듯요
    한국은 드라마든 뭐든 화해와 용서등등 너무 좋아해요

    다스는 누구껍니까~(개짜증)

  • 9. dd
    '17.10.23 12:26 PM (211.202.xxx.74)

    원글님 원작 웹툰은 안찾아보셔도 돼요. 육아와 일로 티격태격하던 부부가 대학생때로 돌아간 설정말곤 유사성이 별로 없어요. 그냥 19금만 주구장창 나오니깐 그 시간에 재방을 더 보는걸 추천해요. ㅎ

    드라마 제작 의도상 과거에서 남편 바람핀거 아니었다는 거 알고, 또 남편은 젊어진 와이프 연애 질투하다가 아이 생각까지 해서 재결합하겠지만 뻔하고 김빠지는 결말이지요. 두사람 싸우는 패턴 보면 재결합해도 또 서로 징글징글하다 이러면서 투닥거리며 살텐데 드라마에서까지 보고 싶진 않으니깐요. 그래서 결말 생각하면 보기 싫은데 모쏠선배 귀여워서 봅니다. ㅠ

  • 10. 쑥과마눌
    '17.10.23 12:33 PM (72.219.xxx.187)

    -아니, 도대체 왜 다시 엮이냐고요...???!!!왜 남주기가 왜 싫냐고요?!!
    연인도 아니고, 부부가 오해로 헤어질 일이였음,
    사랑뿐 아니라, 신뢰의 기반도 취약했을 터.
    20년을 뛰어넘는 기적이 일어났으면,
    인생을 바꾸는 걸로 완성을 해야지 말입니다!
    겁납니꽈아아~

    ROTC녀석의 사랑이 이해가 되고, 진지해 뵈더만..
    그 남자뇨석의 배경은 상투적이나, 장나라에게 빠져드는 디테일은 설득력있었고,
    저렇꼬롬 차가운 철벽은 의외로 허술한 대문을 가지고 있다는 거.

    결말 생각하믄 정주기 싫어질라 하네요22222222222

  • 11. ㄴㄷㅈ
    '17.10.23 12:40 PM (175.223.xxx.161)

    옛날 선거슬로건으로 치면

    못살겠다 갈아보자 vs 갈아봤자 별거없다.

    후자의 노정된 결론으로 끝낼듯요.

  • 12. 나나
    '17.10.23 1:42 PM (125.177.xxx.163)

    저는 그 엄마옆에 찰싹붙어서 엄마 졸졸 쫓아다니는 장면에 폭풍오열했네요 ㅠㅠ
    근데 재결합은 안했으면 ㅎㅎ
    새인생 삽시다!!!
    학군단장 애 멋있더구만 ㅋ
    내리막길거 턱받아주는데모델출신이라그런지다리도 긴게 ~

  • 13. ...
    '17.10.23 2:20 PM (223.62.xxx.200)

    뭔가 아련하게 아프죠~
    내 20살 신입생시절.
    지금은 우리딸이 지나가는 시간~
    제가 못누리던 시간을 딸이 흠뻑 느끼고 살아
    그나마 대리만족중이요...

  • 14. ㅇㅇㅇ
    '17.10.23 9:03 PM (58.121.xxx.67)

    저도 엄마 졸졸 따라다니는 장나라 보고
    눈물 흘렸는데요
    이유는 제 딸이 그럴거 같아서ㅠㅠ
    아들하나 딸하나 키우는데 정이 너무 많은 아이라
    나중에 저 세상에 없게되면 제 딸이 엄청 그럴거 같아서
    눈물이 줄줄
    저는 엄마랑 잘 지내지만 제가 항상 챙겨야 하는 상황이라
    힘들때가 있거든요
    제딸은 저의 보호아래 진짜 귀하게 크고 있어서
    걱정되요. 아주가끔 아직 먼 미래를 걱정하는 말도 하는 아이라서

    암튼 장나라 연기 잘하고 호준이 찌질남으로 나오지만
    잘생겼어요 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0952 대만여행얘기가 나와서 1 2017/10/23 1,127
740951 체한 후 온몸이 힘들때 한의원? 아니면 또 내과? 4 어디로 2017/10/23 1,612
740950 다낭공항에서 호이안까지 밤 이동시 위험할까요?? 3 ㅎㅎ 2017/10/23 1,529
740949 원래 캐시미어니트는 좀 루즈하게 입나요? 2 .. 2017/10/23 1,622
740948 예전에 82한번 휩쓸고간 얼굴운동 효과보셨어요? 궁금 2017/10/23 960
740947 최시원 여태 5 .. 2017/10/23 3,246
740946 밤 삶고서 찬물에 헹구나요? 안헹구나요? 8 먹는 밤 2017/10/23 1,541
740945 여대생 혼자 유럽여행 보내도 될까요 31 ... 2017/10/23 4,192
740944 천연비누 원래 거품 안 나나요? 8 zzz 2017/10/23 1,632
740943 임플란트 하신분들 궁금해요 4 2017/10/23 1,538
740942 어린 아이 유괴하는 것들 잔인하게 지속적인 형벌 받았으면 좋겠어.. ㅇㅇ 2017/10/23 515
740941 슈돌봤는데 러시아 오랫만 2017/10/23 956
740940 황금빛 내인생.. 스포성 질문.. 4 ㄴㅂㄷㄱ 2017/10/23 2,675
740939 한국항공전문학교에 대해아시는분.. 1 .. 2017/10/23 990
740938 물 어떤거 드세요? 6 니꼴깨구먼 2017/10/23 1,559
740937 식당에서 밥먹을때요 특히 기사식당! 5 복잡미묘 2017/10/23 2,529
740936 경찰의 날 : 치안강국, 촛불혁명의 지킴이가 국민을 위한 국가의.. 1 민주시민의 .. 2017/10/23 479
740935 남녀간에 순수한 사랑이 존재할까요? 10 사랑 2017/10/23 4,090
740934 보고 바보처럼 울었다고 한다. 고백부부 말임 13 쑥과마눌 2017/10/23 4,431
740933 믿고 먹울수있는수제 생강청 8 생강청 2017/10/23 1,730
740932 고수님들 한번 더 모십니다. 코트 한번 봐주세요. 16 .. 2017/10/23 3,199
740931 무릎인공관절 수술후 재활전문병원 추천 좀 부탁드립니다. 1 해바라보기 2017/10/23 1,742
740930 신호대기 중 날아든 차량에 모녀 참변 22 제발 2017/10/23 5,280
740929 애가 다쳤는데 성형외과에서 박피하자고 4 .. 2017/10/23 1,156
740928 중등) 영어를 잘해보고 싶다는데요 도움좀 주세요 1 .. 2017/10/23 6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