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개는 안물어요

well 조회수 : 1,042
작성일 : 2017-10-22 17:23:13
뜬금 없지만 한 여덟살 때 동네 못된 남자애가 내 남동생에게 못된 말해서 괴롭힌 적 있어요.
집에 오니 동생이 누나인 나한테 말하더라고요.
여섯살 정도였는데 그 나이에도 듣고 속상할 말인지라 누나인 나한테 이른거죠.
마침 그 못된 애가 나랑 동갑이고 이미 그전에도 애들한테 못된 짓 많이 했었어요.
그런데 내동생을 괴롭힌거죠.
바로 걔네 집으로 갔어요.
우리 때는 주택 대문 열어놓고 살때라 걔 엄마가 문앞에 나랑 딱 마주쳤어요.
그래서 정확히는 기억 안나는데 우리 동생을 이집 애가 괴롭혔다고 말했죠.
그 아주머니는 자기 아들이 한 짓이라고 인정 못하더군요.
그래서 평소에도 다른 애들 많이 괴롭혔다고 말했죠.
그랬더니 우리 애는 그런 애 아니래요.
평소에 자기한테 얼마나 예의 바르게 구는지 설명하더군요.
그 때 여덟살 소녀인 내가 어떻게 그런 용기(?) 패기가 있었는지
그건 걔가 아줌마 아들이니까 그렇죠...라고 했어요.
아줌마는 엄마니까 걔가 예의 바르게 굴지만 다른 사람들 앞에선 안그래요...하고 큰 소리로 말했더니 그 아줌마 벙~한 표정으로 아무말 못하던 게 몇십년 흐른 지금도 생각나네요.

마찬가지죠.
우리집 개는 안물어요...이 말도 맞아요.
애완견 몇십년 기른 입장에서요.
하지만 그건 전제가 우리집 식구에 한해서 안물어요가 더 맞아요.
개들이 보통 무는 건 낯선이를 위협적으로 생각 아니 오해하고 덤비는 거죠.
길 가다 만난 이가 또 우리집 개는 안물어요 하면요
그건 당신네는 주인이라서 안무는거죠...낯선이에겐 언제 돌변할지 모르는 게 개 속성인데 그것도 모르고 개 키우냐
한소리 꼭 해주세요.
본인의 안일함이 누군가의 생명도 잃게 하는 거 뉴스 안나온 경우 더 많죠.
얼마전 시골서 부부가 사냥개들에게 당한 케이스도 개주인이 마스크 목줄 없이 풀어놓고 술 마시고 방치해서죠.
게다가 개가 사람 무는데 조치도 없이 도망갔다 잡혔구요.
개속성도 모르고 키우는 건 진짜 무식한 거고 멀게는 살인방조이기도 해요.
강형욱님 같은 전문가도 꼭 입마개 하라는데 무슨 근거로 그냥 다니냐고도 따지시고요.
개를 흉기로 삼는 일...근절된길 바라는 맘에서요.
IP : 122.45.xxx.2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0.22 5:27 PM (220.90.xxx.75)

    주인은 절대 안문다? 아니에요 저 몇년동안 개 키운적 있는데 주인도 물어요 하물며 남이야 뭐 말할것도 없죠
    그냥 개키우는 분들 외출할때 관리 좀 제대로 하시고 관리 안될거 같으면 그냥 집안에서만 키우시길

  • 2. ,,
    '17.10.22 5:34 PM (59.7.xxx.137)

    개를 자기 위안으로 삼고자
    아파트에서 기르는며 중성화 성대수술.. 하는거 자체가 이기적임
    개가 노화해서 죽을때까지 데리고 있는 비율이 10%라잖아요.
    단독주택 아니면 개 키우지 못하게 했으면 좋겠네요.

  • 3. 그러니까요
    '17.10.22 5:41 PM (178.191.xxx.192)

    우리 개는 안물어요, 우리 개는 물어요 염불하지 말고

    무조건 입마개, 목줄하고 엘베에선 안고 타고, 개똥 셀프로 치우고.

    핑계대지 말고 고대로 하면 되는걸.

  • 4. ..
    '17.10.22 7:04 PM (125.132.xxx.163)

    전 그냥 갇혀 있는 모든 동물이 다 불쌍해요.
    아파트에 갇혀 있다 밤에 산책한다고 잠시 나오고 그냥 노예지요.목줄 묶인 노예 .

  • 5. ㅇㅇ
    '17.10.22 7:16 PM (1.232.xxx.25)

    미국포함 외국은 마당 넓은 주택이 다수이고
    동네도 산책하기 좋고 곳곳에 공원이 있으니
    개키우기 좋지만
    우리나라는 대다수가 아파트에서 개를 키우니
    문제가 많지요
    야성이 있는 개를 좁고 밀폐된 아파트에서 키우면
    개의 성격도 난폭해지기 쉬울거에요
    미국에서는 개 못키우게하는 아파트가 많아요
    공동주택에서 개키우려면 허가를 받아야하죠
    급격하게 반려동물이 늘어난 현실에서
    공동주택에서 개키우려면 주변에 폐 안끼치려는
    노력이 필요하겠죠
    개목줄 입마개 와 엘리베이터에 탈때는
    개를 안고타거나
    계단으로 다니기는 기본이라고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6029 노래부를때 바이브레이션.. 연습하면 되나요? 4 노래기법 2017/12/06 1,219
756028 시골맛 나는 된장 추천해주세요 1 된장 2017/12/06 829
756027 수원 장안구쪽 고등학교 어떤가요? 9 고등학교 2017/12/06 1,587
756026 가계약하고 용도변경중 주인이 협조를 안해주다가 2 부동산계약 2017/12/06 522
756025 피아노매입업체 소개 부탁드려요...서울요 1 Nn 2017/12/06 464
756024 부모님 모시고 스타필드 갔다왔는데요..다른 데 추천 좀 해주세요.. 6 오옹 2017/12/06 3,441
756023 힝... 눈물 나네요. 3 슬기로운 감.. 2017/12/06 2,360
756022 차이나는 클라스 페미니즘 주제로 방송 중이요 9 지금 2017/12/06 1,553
756021 이정도 먹으면 기력회복용 식사 괜찮나요? 5 자취생 2017/12/06 1,509
756020 모자의 나라 조선 9 모자 2017/12/06 1,593
756019 과학중점 고등학교 궁긍해요 7 행복하기 2017/12/06 2,066
756018 역차별이 아니라 차별비용이다 2 뚜비뚜바 2017/12/06 687
756017 방탄 보고 싶은 분 들 엠넷에 지금 bts카운트다운 나오네요. 13 방탄 2017/12/06 1,323
756016 이놈의 정신머리 아니 이건 치매초기인가요? 4 ... 2017/12/06 1,409
756015 콩 밤새 불리면 , 백미취사해도? 3 ㅇㅇ 2017/12/06 911
756014 에어프라이어를 사면 안되는 이유 알려주세요 58 지름신 퇴치.. 2017/12/06 24,141
756013 이별 뒤에 들을 좋은 노래 알려주세요 12 데이지 2017/12/06 1,466
756012 이니피자 때문에 피자마루 대박 터짐 18 ... 2017/12/06 9,863
756011 sk2는 무슨 생각이었을까? 8 왜그랬어 2017/12/06 3,044
756010 피자마루.다음실검 1위ㄱㅋㅋ 12 ㅋㅋ 2017/12/06 4,725
756009 유승민, 예산안 처리..바보 자유한국당…국민의당은 실망 3 고딩맘 2017/12/06 1,037
756008 그래요..우린 자랑스런 국민입니다,,,에버트인권상,,, 8 축하.축하 2017/12/06 759
756007 부산님들, 저 광주인데 믿을만한 퀵좀 소개요 물건을샀는데 ar 2017/12/06 333
756006 남편분들 출근할때 후드달린 패딩 입으시나요 10 2017/12/06 3,054
756005 그러고 보니 우리 상받았네요. 9 아마 2017/12/06 1,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