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머리숱이 이제 좀 줄어드네요.

... 조회수 : 2,291
작성일 : 2017-10-21 20:52:52
제가 머리숱이 엄청 나요.
어렸을때부터 유별났어요.
어릴때는 머리방울을 하잖아요.
저는 시판 머리방울이 맞지 않아서
저희 엄마는 머리방울에서 방울을 떼어난다음 시커먼 긴 고무줄에 다시 달아서 개조하는 작업을 늘 하셨어요.
한번은 친구네집에서 놀다가 머리가 헝클어졌는데
친구 어머니가 묶어주려고 시도하셨다가
손에 잡히지가 않아서 못하겠다고 포기한적도 있고요.
늘 고무줄만 썼고, 핀으로 머리 묶어본적이 없어요.
시판중인 그 어떤 핀도 제 머리숱을 감당 못하더라구요. 
미용실만 가면 머리숱 많다고 늘 한마디씩 하는데
대놓고 싫다고는 못하지만, '오늘 재수 없는 날이네'하는 느낌이 전해져 오는거 있잖아요ㅎㅎ
정말 머리숱이 얼마나 많은지.. 머리를 풀고 다니면 산적이 따로 없고..
파마라도 해놓으면 그냥 미코 사자머리 그 자체.
머리 말리는 시간도 얼마나 걸리던지.
거기다 머릿결도 안좋습니다.
머릿결이라도 고우면 찰랑하니 좀 나을텐데 그것도 아니니
보기에도 안예쁘고, 불편한것 투성이라.. 머리숱 좀 적었으면.. 하고 늘 바래왔는데
지금 서른 중반인데.. 어느날인가 보니 제 머리숱이 줄었더라고요.
그래도 여전히 남들보다는 많은데..
미용실 가도 예전같은 눈치는 안느껴지는거 보니까
제 착각만은 아닌가 봅니다. 진짜 줄었나봐요.
막상 머리숱 줄어들기 시작하니 슬퍼요;;;
그런데 저희집이 외가,친가 전부 머리숱이 풍성한데..
내 머리숱은 유전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다행이다 싶더라구요.
예전보다 줄어도 남들 기준으로 풍성이다 싶어서요.
예전에는 머리숱 적당히 있는 사람들만 눈에 들어오고 부럽더니
지금은 머리숱 휑한 사람들이 더 눈에 들어오고.. 그래 숱 많은게 낫다... 이러고 있어요 ㅡ.ㅡ
사람 마음이 진짜 간사하죠ㅎㅎ;;


IP : 58.226.xxx.3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pring
    '17.10.21 8:58 PM (121.141.xxx.215)

    딱 제가그랬는데ㅡㅡㅡㅡ40대중후반되니 절반으로 줄었어요 ㅜㅜ 빈혈등있으니 가늘어지고 삐지고 ㅡㅡ 이젠 보통정도에여 고무줄묶으면 힘주면끊어지던게 이젠 고무줄이 내려온다는 ㅜㅜㅜ

  • 2. 구사
    '17.10.21 8:58 PM (122.35.xxx.136)

    몇살이신데요?

  • 3. 그정도면
    '17.10.21 9:23 PM (175.223.xxx.190)

    선방한거죠.
    보통 서른부터 훅 줄어들어요.

  • 4. ....
    '17.10.21 11:39 PM (122.32.xxx.94)

    저도 원글님처럼 숱이 많았어요. 40대중반인 아직도 미용실가면 많다고 숱을 쳐주긴하는데 느낌상 20대때에 비하면 반은 줄은것 같아요. 예전엔 머리숱 많다고 퍼머할때 추가금도 냈었어요. 퍼머약이 두배로 든다구요.
    저도 남들 세네번 감는 머리끈을 두번도 겨우 감을정도였는데 세월이..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4937 미국인들에게 인기많은 한국의료보험 1 ㅇㅇㅇ 2017/12/03 2,295
754936 가짜올리브유 관련글 지워졌네요? 13 멘붕 2017/12/03 3,720
754935 자녀가 평생 외국에 산다면... 11 궁금해요 2017/12/03 5,934
754934 인간관계란 언제나 어렵다 2 #### 2017/12/03 2,376
754933 7살 하체비만 어떤운동? 8 꿀벅 2017/12/03 1,407
754932 살인자의 기억법 보신분 6 영화 2017/12/03 2,154
754931 이런 스킨십은 뭔가요 5 스킨십 2017/12/03 3,797
754930 박근혜5촌살인사건.. 마성태 페이스북 .jpg 4 2017/12/03 3,136
754929 국에 양파갈은 거나 양파를 넣으면 2 ㅇㅇ 2017/12/03 865
754928 귀호강 느티나무 2017/12/03 455
754927 여행이 싫은사람은 어떤걸 하면 좀 좋을까요 6 의무 2017/12/03 2,200
754926 강아지용 오메가3 선택 2 강아지맘 2017/12/03 823
754925 사회복지나 상담 쪽 공부 하신 분 계시나요? 도와주세요 5 땡글이 2017/12/03 1,372
754924 여고생이 할만한 크로스백 브랜드 좀 알려주세요. 3 . 2017/12/03 1,034
754923 요즘 영화 뭐가 재밌나요?? 2 흐흐 2017/12/03 1,234
754922 공교육 영어 수준이 확확 뛰나요?? 11 어렵다 2017/12/03 3,272
754921 잠실에서 판교 매일 출퇴근 많이 힘들까요? 12 00 2017/12/03 3,712
754920 나 자신이 불쌍하다고 생각되는 분들 계세요? 9 ㅇㅇ 2017/12/03 4,527
754919 한국으로 돌아오는 역이민자들 114 ㅇㅇㅇ 2017/12/03 32,483
754918 해외여행 갈때 시댁에 말하고 가시나요? 5 궁금 2017/12/03 2,505
754917 전화가 없으니 뭘 시켜먹질 못하네요 4 ㅇㅇ 2017/12/03 2,036
754916 소개팅건.. 속상ㅜㅜ 21 호박냥이 2017/12/03 8,594
754915 일요일엔 한끼정도 5 ... 2017/12/03 2,030
754914 패딩 기름냄새제거 어떻게해야할까요? 3 .. 2017/12/03 1,029
754913 겨울여행지 어디가 좋을까요?^^ 2 부탁드려요 2017/12/03 1,7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