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드라마를 볼 때는 본방보다는 드라마가 끝난다음
다운받아 보거나 하* tv 로 보거나 하는 식으로 몰아보는 편이예요.
본방 보려고 기다리다가 막상 당일 못볼일이 생기면 몰입도도 떨어지고..
그러다보면 드라마의 감동이 반감되서요.
한번 보기 시작하면 틈나는 대로 보기 때문에 보통 수일내로 보게 되요.
감동깊게 본 드라마는 정말 잘 만들어진 예술작품처럼 느껴지고 몇날을 그 주인공의 기분에 취하기도 하네요.
그런데 지금까지 드라마 보면서 느낀바에 의하면 제 개인적인 드라마의 선호도 차이도 있겠지만
시청률과 드라마의 작품성은 별개의 관계라 생각하는 편이예요.
삼순이나 얼마전 인기를 끌었던 시크릿가든.. 이런 것은 제 취향이 아니라 그런지 끝까지 보느라 애썼거든요
파리의 연인은 시크릿가든 쓴 작가라기에 보려다 말구요.
(한번 시작하면 책이던 뭐든 어쨌든 끝까지 봐야 하는 제 성격 때문에요.그래서 드라마 선택해서 보기전에 고심고심하네요)
제가 감동깊게 보았던 드라마는
이순신, 용의 눈물
환상의 커플,(미국영화 환상의 커플의 줄거리와 같다길래 어렵게 그 영화를 찾아보기도 했는데
홍자매의 환상의 커플이 비교안되게 좋았네요)
탐나는도다,(아름다운 풍경과 소박한 사람 제주 사람들,자~알생긴 주인공이 정말 훈남이었고,보고나니 제 마음도 훈훈해졌구요)
하얀거탑,(일본원작이라했는데 작가 이기원이라는 사람이 글을 정말 잘쓰는듯해요)
제중원(작가가 궁금해서 봤더니 역시나 .. 제가 위에쓴 하얀거탑을 쓰신분이더군요. 실제 백정출신 최초의 한국의사인 박서양이란 인물을 모델로 삼았다는데, 이 작품에선 배우 박용우의 재발견.. 그 착한 눈빛이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한혜진씨 이리도 아름다운모습도요,연정훈의 연기도 좋았어요. 한가인의 남자가 아니라 배우 연정훈 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오히려 교과서 읽는 한가인보다 훨씬 낫지요 )
바람의 화원.. (홍길동과 신윤복의 이야기 설정만 봐도 호기심이 발동했는데 그전에 문근영이라 배우의 연기를 제대로 본적이 별로 없었는데, 박신양씨도 그렇지만 정말 명품연기에 가슴이 아리더군요)
작품속에서 홍길동과 신윤복의 작품감상하는 재미도 더했구요.
쓰고보니 제가 좋아하는 취향은 좀 개연성이 바탕되면서 착한드라마??
물론 역사드라마를 매우 좋아하긴해요.
정조를 다룬 이산 또한 한동안 가슴저린 드라마였네요.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것도 사실은 작가나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선호도의 차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왜냐하면 좋아하면 웰메이드, 그렇지 않으면 그냥그런 드라마로 평가할 수 있을테니까요)
82님들이 추천하실만한 시청률과 상관없이 웰메이드 드라마 뭐가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