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한테 못할짓을 하고 있습니다
아기 데리고요
처음엔 누구좋은꼴 보라고 아기를 내가 키우냐 니가 키워라 하다가
아무래도 아기 떼놓고는 못살겠어서 내가 키우겠다고 재합의했어요
아기가 너무 예뻐요
근데 아기가 밥을 잘 안먹어요
애아빠가 168에요 먹는것도 잘 안먹어요
저는 165고 잘먹는편인데
아기가 안먹는걸 보면 애아빠 생각이 나서 미쳐버리겠어요ㅜㅜ
이러다가 니아빠처럼 난쟁이로 살거냐고 소리를 지르게돼요
그게 매일 반복되다 보니까 애한테 못할짓인거 같아요
그냥 아기를 저쪽에 보내는게 아기한테 나을것인가
근데 아기가 이제 말이 트였는데 엄마좋아 엄마같이살아 아빠안좋아 이러고 말을해요
엄마가 소리질러도 좋대요
너무 눈물도 나고 반성하게 되고 속상해요
사실 저도 형편이 좋지않아서 아기때매 고민이 많은데
밥안먹어서 힘들다는거 핑계겠죠..?
아까 저녁도 김밥 두개 먹고 입에 30분 물고 있어서 소리질렀어요
속상한 오늘밤이네요
1. 흠흠
'17.10.20 8:43 PM (125.179.xxx.41)애들은 원래 밥잘안먹어요...
너무 속상해마세요
다른일이 겹쳐서 더 속상하신거겠죠
그래도 아이 버리지마세요ㅠㅠ2. ..
'17.10.20 8:44 PM (88.76.xxx.125) - 삭제된댓글아기에게 아빠 투영하지 마세요. 그거 정말 큰 상처예요.
그리고 커서도 아빠에 대해 나쁜 말 하지 마세요.
많이 힘든 상황이신데 다른 곳에서 마음의 치유를 받으셔야 할 것 같아요. 좋은 책 읽으시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북 사셔서 듣기로 읽으시면 시간 할애 안해도 되고 좋아요3. ..
'17.10.20 8:45 PM (175.125.xxx.79) - 삭제된댓글잘 안 먹는 애들 많아요
차차 나아집니다
지금 상황이 힘드니 원글님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 그래요
아이랑 행복하게 지내세요
다시는 오지 않을 시간이예요
잘 견뎌내시길 바랄게요4. 00
'17.10.20 8:47 PM (49.175.xxx.137) - 삭제된댓글아동학대 당했다는 82쿡 회원들 대부분이
엄마의 화풀이 대상이였대요
자존감 낮아지고 타인에게 학대당해도 당연한줄알고..
아기위해서 님이 선택한 희생을
아기에게 보상받으려거나 분풀이하지 마시길 바랍니다5. ᆢᆢ
'17.10.20 8:47 PM (118.42.xxx.168) - 삭제된댓글애들 안먹어도 먹을때되면 먹어요
저도 애들어릴때 전전긍긍 하며 먹였는데
사춘기인지금 너무 잘먹어 탈이예요
속썩지 마시고 안먹으면 그냥 두세요6. 그래도 그렇치
'17.10.20 8:51 PM (220.70.xxx.204)168 보고 난장이라뇨... 참, 할말없네요
커가며 남편의 안 좋은 모습 닮았음 그땐 어떤말을
하려구요.. 힘든건 알겠지만 엄마가 먼저 상담
받아야 하겠네요7. ....
'17.10.20 8:51 PM (175.223.xxx.244)ㅠㅠ 이경실이 그랬잖아요. 아들 하는 짓이 그렇게 전 남편 빼다박아서 너무 싫었다고.
이경실씨 아들 말썽 많이 피워서 학교를 이틀 걸러 갔다는데 그거 애 나무랄 수가 없더군요.
전 남편에 대한 울화를 그 아들한테 푼거잖아요. 아들이 마음을 못잡고 그런거였는데 안쓰러워 보였어요.
지금 님도 아이가 약자라 본인 내키는대로 화풀이 하는거잖아요. 그러지 마세요. 아기 불쌍해요. 이제 엄마하고만 살면서 학교 다니면 아무리 그래도 움츠려 들거잖아요.8. 힘드시겠어요.
'17.10.20 8:53 PM (115.140.xxx.74)법륜스님 말씀이
ㅡ 정확한 워딩은 기억안나요 ㅡ
아빠를 부정하면 그아빠에서 나온
아이자신도 부정하게된대요.
그럼 아이자신의 자존감이 떨어진다고..
남편은 미워도 힘드시겠지만..
니네아빠는 훌륭하다. 말 해주래요.9. 에구
'17.10.20 8:56 PM (59.5.xxx.186)토닥토닥 혼자 아기 키우기 너무 힘들죠?
입 짧은 아기는 부모 마음 다 똑같죠
바깥 놀이 하고 먹이면 좀 낫죠.
자금 상황이 힘드니까 그 화가 아기에게 가는 것도 있어요.
정부 아이돌보미 신청할 여유가 없으신가요?
일주일에 2번 3시간 정도, 건강보험 금액에 따라 부담금이 시간당 2~3천원으로 가능할거예요.
전업주부들도 힘들다고 많이 신청하는데 도움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에구 가까운데 살면 제가 잠깐이라도 봐주고 싶네요.
아기한테 화내지 마세요.
형편은 다 다르지만 아낌 없이 줄수 있는 사랑 만큼은 어느 가정에 뒤지지 않게 주셨으면 좋갰네요.
힘들면 그때마다 82에 글 올리세요.
매일 올려도 댓글 달아 드릴게요.
힘내시고 본인도 두팔로 안아주세요.
**엄마 잘 할수 있어요. 힘내세요!!10. ᆢ
'17.10.20 8:59 PM (175.117.xxx.158)속상하지만 ᆢ감정이 널뛰듯 애기한데 그래봐야 ᆢ후회만 남아요ᆢ보통 입짧아 아기들 밥 안먹는 경우도 많은데 ᆢ남편 떠올리며 감정싣고 애기 한테 그러는거 자꾸 강도가 쎄지면 ᆢ 듣는 애기 어쩌라구요ᆢ그러지 마시길요
극단적으로 먹고살기 힘들면 보내시는거 나쁘지않다고 생각합니다ᆢ돈부족하면 항시 쪼들리니 사람이 짜증이 많이나요 ᆢ 사람하나 키워내는건 사랑보다 돈의 힘이 클때가 많아요 어릴땐 엄마가 많이 필요하지만ᆢ 아들이면 아빠가 키우는것도 나쁘진않구요ᆢ님이던 남편이던 ᆢ양육환경이 좋은곳에서 아기를 키우셔요ᆢ감정배제하고11. 그리고
'17.10.20 9:07 PM (59.5.xxx.186)꼭 세끼를 밥으로 줄 필요는 없어요.
뭐든 아이가 잘 먹을수 있는 것으로 주세요.12. gfsrt
'17.10.20 9:11 PM (219.250.xxx.13)아이가 벌써 엄마에게 버림받을까
두려워하고 불안해하네요.
아빠미워 엄마좋아..ㅠㅠ
ㄱ 러니 날 버리지 마.
아빠는 이미 버린것같운데 엄마마저
사라질까봐 두려워요.
밥따위가 먹힐리가 없죠.
소리지루지 마세요..
애들 다 안먹어요.
구래도 괜찮대요.걱정마세요.
많이 사랑해주고 웃어주고
다정하게 이야기 나누고 안아주며
엄마냄새 주고...그게 밥먹눈것보다
더 좋은 호르몬과 영양이래요.
면약력도 좋아져서 튼튼하게 하는 호르몬이 나오게 한대요.13. dd
'17.10.20 9:15 PM (211.215.xxx.146)고맘때 잘먹는 아가보다 안먹는 아가가 더 많구요 먹이는걸로 스트레스받으시면 한끼는 건너뛰고 두끼만 먹이세요 세끼 다 먹일 필요없고 아침 겸 점심 먹이거나 한끼는 우유나 좋아하는 군것질거리로 때우세요 그럼 밥먹는 텀이 좀 길어지면 배고파서 잘먹어요
14. 그렇게
'17.10.20 9:15 PM (124.54.xxx.150)애한테 화풀이 다하면 그게 더 아이 키에 악영향을 줄것 같군요 이걸 극복할수 있어야 제대로 이혼한거에요 님은 아직 이혼할 준비가 안된듯하네요
15. .....
'17.10.20 9:17 PM (110.70.xxx.221)엄마가 날 버릴까봐 본능적으로 아네요.
그러니 쪼그만 아기가 스트레스로 밥이 넘어갈리가요.16. 원글..
'17.10.20 9:18 PM (1.239.xxx.45)댓글보고 정말 많이 반성하고.,.. 지금 눈물 흘리는 중입니다
부족한 애미 만나서 맘고생 하는 아기한테 미안하고..
요즘들어 어린이집에서도 집중못하고 산만하다하는데
선생님은 아직 이혼사실을 몰라요..
얘기하고 좀 더 신경써달라 해야할지..
얘기하면 오히려 안좋은 인상남겨서 울아기를 무시할지
어찌해야 할까요..17. 이혼
'17.10.20 9:21 PM (39.7.xxx.47)얘기하지 마세요.
18. qas
'17.10.20 9:26 PM (222.119.xxx.21)저희 남편 키 180인데 어릴 때 밥 잘 안 먹었대요.
저도 165인데 어릴 때 진짜 잘 안 먹었구요.
입도 정말 짧았는데 크면서 이것저것 안 가리고 잘 먹는 편이예요.
저희 아이 진짜 무진장 안 먹었어요. 아주 환장할 정도로요.
저희 아이도 30분 1시간씩 밥 물고 있었어요.
지금도 잘 안 먹긴 하는데 차차 나아져요.
밥 안 먹는 것에 대한 훈육은 하되, 아빠에 대한 부정적인 말을 하거나 언어학대는 하지 마세요.
아빠 닮아서가 아니라, 아이는 잘 안 먹을수도 있어요.19. 사람인 이상
'17.10.20 9:26 PM (125.186.xxx.221)사람이라서 본의아니게 닮은점 보이면 나도모르게 그말이
나오더라구요
제동생도 아들 낳고 이혼했는데 친정에서 살았거든요
맨처음엔 그쪽에서 데리고 간다 난리쳐서 형편상
보냈더니 몇달못가서 당분간 데리고있으라고 하고
엄마쪽으로 보내버리더니 몇개월못가 장가가서 아들
낳고 살더래요
가끔 동생이 모성애가 참강한데 화낼때는 가끔 애비
닮아서라는 말이 나온듯 해요
그래도 벌써 고등학생이예요 말썽 안피우고 잘컸어요
원글님도 잘하실거예요
힘내세요20. ㅇㅇ
'17.10.20 9:29 PM (125.191.xxx.99)그나이에 밥잘먹는애 드뭄
21. ᆢ
'17.10.20 9:30 PM (175.117.xxx.158)아직 궂이 ᆢ어린이집에다 말하실 필요없어요ᆢ맏기고 일하러 가시면 되지ᆢ거기서 아빠 필요할일이 몇번이나 있겠나요ᆢ공개수업해도 안오는남편이 거의 다예요ᆢ말해도 손가는건 똑같아요ᆢ꼬리표 달 필요없다고 봅니다ᆢ도움도
안되고요ᆢ 아기가 자라 ᆢ느낄때까지 그냥 잘 키우셔요 ᆢ자라면서 애들한데 소문나야 놀려먹기나 하지 아무도움 안되던데요ᆢ이혼했다고 더 잘봐줄것도 없어요ᆢ그냥 단체생활 무난하게 요22. 에휴
'17.10.20 9:31 PM (219.248.xxx.150)엄마맘이 편하고 행복해야 아기도 행복하다는말 괜히 나온게 아니에요.
지금 원글님 마음이 지옥이니 아기의 밥투정이 더욱 견디기 힘드실거에요.
그런데요 아기역시 너무 힘들겁니다. 엄마의 정서를 아기가 느끼지 않을리가 없으니까요.
조금 릴렉스 하시고 무슨 이유로 이혼하시는진 모르지만 남편이 좋은 아빠가 될 수 없는 사람이라면
꼭 아기는 원글님이 키워주세요. 게시판에 이런 고민을 하며 눈물 흘리는 원글님은 틀림없이
좋은 엄마 일테니까요. 힘내세요.23. ㅇㅇ
'17.10.20 9:45 PM (125.191.xxx.99)그래도 아기가 엄청 똑똑한가봐요 제 애기는 자폐예요 그냥 너무 마냥 부럽네요
24. ᆢ
'17.10.20 10:00 PM (175.117.xxx.158) - 삭제된댓글에고ᆢ윗님ᆢ토닥토닥
25. 허리아파
'17.10.20 10:06 PM (1.248.xxx.46) - 삭제된댓글힘들어 죽더라도 아기놓치 마세요
저면에 여차하면 아이보내야겠다 그런거 같아요
엄마도 외면한 아이.어데가서 사랑받을수 있나요26. ᆢ
'17.10.20 11:05 PM (211.243.xxx.128)애기들 밥잘 안먹는 애가 있어요. 근데 키는 먹는거랑 상관없을수 있어요. 아프리카 키큰사람들 그들이 뭐 잘먹엏을카요? 토닥토닥 기운내세요
27. 유진님
'17.10.20 11:38 PM (220.80.xxx.88)그래도 애기 지켰으니 좋은 엄마에요. 절대 애기 버리지 마세요. 애기한테는 엄마가 우주에요.
28. ...
'17.10.21 12:06 AM (211.104.xxx.40)원글보고 댓글보다 보니 눈물나요
힘내세요29. .....
'17.10.21 1:25 AM (211.206.xxx.179)아이 데리고 있는 건 용기있는 결정이신데요.
애한테 이혼 스트레스 남편 스트레스로. 히스테리 부릴 거면...그렇게 좋은 선택으로 볼 수 없네요...
애가 안 먹으면 냅두세요.
배고프면 먹어요.
짜증 내는 것보다 냅두는게 훨씬 아이 정서에 좋습니다.
아이마다 위 크기도 다르고, 입 짧은 아이 아무리 닥달하고 신경질 부려봐야 원체 많이 못 먹는 애가 그런다고 많이 먹게 돼지 않아요. 애 성질만 버릴뿐이에요.
차라리 덜 먹게 내비두세요. 언젠가 배고프면 먹어요.30. 오오
'17.10.21 6:17 AM (61.80.xxx.74)어딜 가더라도
누구를 만나더라도
이혼했다하지마세요
도움주지않고요
그냥 선입견이 생길뿐이에요31. 아기의
'17.10.21 10:20 AM (14.52.xxx.17)반은 당신이에요. 좋은쪽만 보세요.
32. ᆞᆞᆞ
'17.10.21 5:26 PM (211.109.xxx.158)원글님이 미성숙하셔서 아이에게 남편 모습을 뒤집어 씌우고 남편에게 할 분노를 원글님보다 약한 아이에게 풀고 계세요
아이는 엄마에게 버림받을까봐 엄마 눈치를 보면서 엄마에게 매달리고 있고요
아이를 데려오시긴 했는데 그냥 지금처럼 애를 키우시는건 아이에게 매우 안좋아요
좋은 심리상담전문가에게 개인상담 받으시거나
동네의 보건소에 정신건강증진센터에 가셔서 상담 연결 해달라고 해보시거나
도서관에 심리학 관련 서적을 읽거나
암튼 도움받으세요
아이가 정신적으로 매우 안좋은 환경에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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