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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게만 외롭다 신경써라 호소 하는 시어머니

만만한가 조회수 : 5,345
작성일 : 2017-10-19 08:29:35
아들이 워낙 소문한 효자구요
딸이 셋이나 있는데
그냥저냥

해외여행도 저희가 매년 모시고 다니고
딸들은 좋은거 맛있는거 당신들만 즐기더라구요

다리가 부러졌을때도
몸살에 시달릴때도
딸들은 근처 사는데다 애들도 없고 다 전업분들이면서 나몰라라고
맞벌이 하는 제가 휴가 냈다가 조퇴했다가 하면서 들여다 보게 되었죠

이게 만만하게 보인 젤 큰 이유인가 싶어서 쓸쓸하네요

당신 몸 아프고
나이들어 모임이 없이 혼자 사시는데 외롭다고 자꾸 호소 하시고
외롭다 외롭다 어쩌라궁구

십오년전에도 애들 키워주신건 친정엄마였고
근처에라도 이사오지 말라고 대놓고 말씀하신 분이세요
애들 기다리는 붙박이 못한다고 .
친정어머니는 쿨하게 우리 잘살면 된다고 지금도
용건없이 연락도 안하시는 분입니다.

네네 맞아요
제 애는 제가 봐야죠
근데 그렇게 선긋는 분이라면
본인 외로움도 본인이 감당하시거나
본인이 먹이고 입히고 공부시킨 본인 자식에게 기대해야죠

제가 살갑지 않으니
제 딸들도 살갑지 않다고 말하는데

코웃음 나올뻔

다정한 할머니가 아니세요
집에 들어서는 순간 잔소리에
통통한 제딸에게 역도를 들라느니
씨름을 하라느니 막말도 서슴치 않습니다.

외모지상주의인건 본인이 엄청 말라서
그 부심이 있으신건지

그 말 들으면서 어차피 전 신경쓸 것도 아니고 해서 대꾸없이
끊었는데
이러다 같이 살자고 하게 생겼어요

저도 왠만한 할말 웃으면서 다 쏟아내는 스타일인데
눈치가 없으신지 없는 척 하시는건지
바빠죽는 저한테 전화해서 외롭다외롭다 하소연에 어이가 다 없네요



IP : 223.62.xxx.100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화
    '17.10.19 8:32 AM (223.62.xxx.169)

    전화를 왜 받으셔서는....
    녹음기도 아니고 했던 말 또 하고 또 하는 사람을
    그럴 땐 무응답이 최고예요
    바빠서 못 받았다 하세요

  • 2. 전화
    '17.10.19 8:32 AM (223.62.xxx.169)

    남편통해 전화와도 바빴다 하세요

  • 3. 안받음
    '17.10.19 8:34 AM (223.62.xxx.100)

    되긴되요 . 부재중 18통 이렇게 찍히면 진심 전화기를 버리고 싶어집니딘 ㅜㅜ

  • 4.
    '17.10.19 8:34 AM (112.153.xxx.100)

    아마 외로워지셨고, 원글님이 무던ㅡ나쁘겐 만만하나봅니다.ㅠ

    시누도 많고, 원글댁 따님..손녀들과 살갑지는 않는듯 하니..하소연 정도 들어주시던지요. ^^;;

  • 5. dd
    '17.10.19 8:35 AM (59.15.xxx.111) - 삭제된댓글

    안받거나 바쁘다하면 그만인것을
    직장이 한가한가봅니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나는데
    그렇게 응대를 잘해주니 님한테만 그러죠

  • 6. 여행도 금지
    '17.10.19 8:35 AM (1.176.xxx.41)

    제가 휴가 냈다가 조퇴했다가 하면서 들여다 보게 되었죠 

    이게 만만하게 보인 젤 큰 이유인가 싶어서 쓸쓸하네

  • 7. 부재중 18통@@
    '17.10.19 8:35 AM (112.153.xxx.100)

    이건 많이 심각한데요. ㅠ

    그럼 하소연 듣지 말고..세게 나가심이 ㅠ

  • 8. 전화받지마세요
    '17.10.19 8:36 AM (175.223.xxx.250) - 삭제된댓글

    원래 받아주는 사람에게 징징대기 마련이에요.
    본인 딸들도 매정하게 키웠으니 잔정이 없는 거거든요.
    아무리 귀남이로 키웠어도 아들이 받은거지 며느리에게 하소연 할일은 아니죠.

  • 9. 원글
    '17.10.19 8:36 AM (223.62.xxx.100)

    나이든 어머님이 솔직히는 이해가고 신경쓰입니다. 그래서 조금더 신경써드린게 사람 만만하게 만든 이유 같아서 너무 쓸쓸하네요 같은 나이임에도 사는게 바쁘고 즐겁다는 우리엄마랑 비교되서 더 그래요. 하아.... 정말 내려놔야겠어요

  • 10. ㅇㅇ
    '17.10.19 8:36 AM (110.70.xxx.130)

    역도나 씨름을 하라는 할머니한테
    어느 손녀딸이 살갑게 대합니까?
    왜 딸들에게 하소연못하고
    남의 자식인 며느리한테 하소연이죠?

  • 11. ..
    '17.10.19 8:37 AM (223.62.xxx.129)

    전번 차단하세요.
    그리 같이 살자고 해도 안살면 그만이고, 남편이 모시겠다면 남편 혼자 시모랑 살라고 보내면 그만 입니다. 마음을 편하게 드세요.행동도 여지를 주지 마시고요.

  • 12. ....
    '17.10.19 8:42 AM (1.227.xxx.251)

    그나마 예의바르게 웃는 낯으로 대꾸하는 유일한 사람이 원글님이라 그래요
    원글님에게 거절당해도 ‘가족이 아닌데 뭐.’ 하고 방어할수 있어 더 그렇구요
    자기 자식들에게 외롭다 했다가 거절당하면 더 이상 갈곳이 없거든요
    미성숙하고 관계가 한정적인 노년의 모습...그거 본인이 감당해야해요.
    며느리라는 위치애매한 법적가족이 감당할 감정의 양이 아닙니다.
    부재중 18통 찍히면, 병이 깊구나...외롭다 하면 ‘네’ 하고 내생각도 내감정도 짧게 끊어보세요.
    십오년전일까지 떠올리시는거보면 원글님도 모르게 책임감 느끼고 계신거에요. 며느리에대한 집단무의식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 13. 원글
    '17.10.19 8:44 AM (223.62.xxx.100)

    윗님 댓글에 참 위로가 됩니다
    괜한 죄의식 같은거 그냥 학습된 도리도리도리에대한
    이유도없는 며느리라는 짐인거죠?
    아 진짜 그냥 내려놔버릴래요
    그러시구나...하면서

  • 14. 대놓고 말하자
    '17.10.19 8:45 AM (180.229.xxx.143)

    친구들도 만나고 딸들도 좀 만나세요
    전업인 딸이 셋이구만
    직장다니는 저한테 외롭다고 하면 어쩌라구요....

  • 15. 어쩌라고
    '17.10.19 9:16 AM (114.204.xxx.212)

    직장이 장난이에요 휴가에 조퇴라니 ,,,
    애나 어른이나 다 받아주면 더 그래요

  • 16. 병원
    '17.10.19 9:19 AM (14.52.xxx.17)

    병원에 모시고 가세요. 노인 우울증도 심각하다고 하니 약으로 해결할 수 있으면 좋은 일이죠.

  • 17. 에고
    '17.10.19 9:38 AM (222.117.xxx.62)

    원글님
    마음 고생 많으시네요.
    외롭다 그러시면. .
    다 그렇죠 뭐.. 정도로 대응하심이. .
    손녀에게 씨름 어쩌고 역기 어쩌고 하신다니. .
    할 말이 없네요. ㅠㅠ
    부재중18통. . ㅠ
    징글징글 하네요

  • 18. ㅇㅇㅇ
    '17.10.19 9:43 AM (14.75.xxx.32) - 삭제된댓글

    시누형님들은 뭐하세요?
    요즘어찌 지내세요?
    예전에 애들어릴때 아휴 키우느라 손이 네개라도 모자를
    판이었어요.
    저는요즘죽지못해 살아요
    집에만계시지말고 형님네 시누네랑가끔 보세요

  • 19.
    '17.10.19 10:20 AM (119.197.xxx.207) - 삭제된댓글

    차단하세요. 미쳤나봐요. 부재중 18통이라니.
    지 아들한테 못하는 짓 며느리라고 하네요.

  • 20. ㅡㅡ
    '17.10.19 12:44 PM (118.127.xxx.136)

    남욕할거 없이 원글이가 등신인거죠.

  • 21. ....
    '17.10.19 1:05 PM (112.144.xxx.107) - 삭제된댓글

    시어머니에게 시누들한테 호소하라 하시고
    시누들에겐 니 엄마 니가 챙겨라 하시고 신경 끊으세요

  • 22. ㅇㅇ
    '17.10.19 3:57 PM (61.75.xxx.249)

    부재중 18통 오면 전화기 위쪽 오른쪽 옆에 있는 버튼을 누르세요
    그러면 원글님에게는 소리가 안 들리고 거는 사람은 본인이 끊을때까지 계속 울려요

    그러다가 남편이 퇴근후 뭐라고 하면
    일하는데 집중 하느라 못 들었다고 하면 됩니다.

  • 23. ㅇㅇ
    '17.10.19 4:00 PM (61.75.xxx.249)

    그리고 퇴근하고 혹은 조퇴까지 해서 들여다 보지 마세요.
    안 온다고 뭐라뭐라하시면 나이드니 체력도 달려서 직장, 살림 이 두가지도 너무 힘들어서
    어머니까지 챙길 여력이 없다고 하세요
    전업주부인 딸이 셋인데 그 딸들하고 연락하면서 외롭지 않게 지내라고 하세요.
    그리고 시누이들에게도 직장, 살림 두가지 병행하는 것도 힘들어 죽겠으니
    제발 딸 셋이 어머니 좀 챙기라고 하세요

    입을 두고 왜 말을 못하세요?

  • 24. ㅇㅇ
    '17.10.19 4:02 PM (61.75.xxx.249)

    나이든 어머님이 솔직히는 이해가고 신경쓰니 그걸 원글님 시어머니가 알아차린거죠
    사람은 원래 말해서 먹힐 만한 사람에게 들이대고 감정적으로 호소합니다.

  • 25. happywind
    '17.10.19 4:46 PM (122.45.xxx.28)

    집착 들어가네요 님한테...
    왜? 받아주니까...만만하니까...
    세상에 회사를 쉬고 시엄마 볼 정도면 멍석을 까신거죠.
    회사에서 눈치 보여 잘릴까봐 불안하다고 당장 먹고 살기 힘들어지니 사정 좀 봐달라고 오히려 울며 부탁하세요.
    개인적 통화하기 눈치 보인다고요.

  • 26. 글은
    '17.10.19 7:15 PM (211.116.xxx.240) - 삭제된댓글

    구구절절 잘 쓰시네요~
    자~~ 이제는 맘 밖으로 들리게 읽으세요 .
    먹는용도로만 입 이 있는건 아닙니다~

  • 27. .....
    '17.10.19 11:07 PM (121.124.xxx.53)

    받아주니까 그런거죠.
    전업인 딸들도 안들여다 보는데를 왜 맞벌이인 아들도 아니고 며느리가 들여다 봅니까..
    나같음 애들보느라 일부러라도 안가겠네요.. 딸들 괘씸해서..
    받아주지마세요.
    뭘또 웃으면서 받아줘요.
    저같은 대면할때마다 얼굴 굳어있겠구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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