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로 연 킴스 마트를 갔어요. 굉장히 크고 물건도 많고, 조명도 좋고, 사람들도 적당히 붐비고, 그런데요....
갑자기 너무 답답한 거에요. 이렇게 많은 물건 언제 다 보나, 언제 일일이 다 비교하고 사나, 무슨 물건들은 이렇게나 많을까
그래서 미끼 상품으로 싸게 파는 호주산 소고기만 사들고 후다닥 나왔어요.
한때 백화점 구경하는 것도 좋아했는데, 이젠 가면 사지도 않을 거면서, 이게 무슨 소용일까 싶기도 하고,
제가 늙은 건지. 우울증인건지. 아니면 돈이 그다지 많지 않아서인지
점점 커져만 가는 마트, 도저히 따라 잡을 수 없이 많고 다양한 물건들... 그런데 부담스럽고, 참 그래요.
저 같은 분 있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