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싱글녀 혼자 등산왔어요.. (내려온 이야기 댓글추가)
원래 사람 많은곳인데
오늘 날이 흐려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네요
여긴 산중턱 정자인데
항시 사람들 수다떠는사람이 많았는데..
다 어디갔는지..
책 한귄들고 읽을랬는데
그냥 내려갈까봐요
정상가는길은 너무호전해서
더 높이는 안가는게 나을것같아요
여기는 불암산입니다.
그리높은곳은 아녜요 ^^
1. 갖고왔던책은
'17.10.18 2:55 PM (175.223.xxx.10)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예요
읽어보신분 계시겠죠?
어떠셨는지 궁금하지만..
스포는 금지입니다ㅎㅎ2. 호젓하군요
'17.10.18 2:56 PM (39.7.xxx.201) - 삭제된댓글여기는 비 한방울씩 떨어져요
3. 얼른 내려가세요.
'17.10.18 2:57 PM (110.47.xxx.25)이반 네니소비치의 하루는 쉽게 읽히던 책으로 기억합니다.
수용소내의 형편없는 식사를 먹으며 예전에 먹던 맛있는 음식을 기억하는 장면이 인상깊었네요.4. ㅇㅇ
'17.10.18 2:58 PM (61.106.xxx.234)날도흐리고 얼른 내려가심이
5. ........
'17.10.18 3:00 PM (175.192.xxx.37)얼른 내려가세요. 저는 혼자 산에 계신다는 말만 들어도 싫어요.
산길 모퉁이마다 사람 숨어있을 것 같아요.
저는 동네 뒷산, 뒷산 운동기구 있는 곳도 혼자서는 못가요.6. ..
'17.10.18 3:00 PM (218.148.xxx.195)언능내려오세요 산에 혼자가지마시구요
7. ㅇㅇ
'17.10.18 3:00 PM (58.224.xxx.11)도서관서 빌려놓고 읽지는 않았었어요.
얼른 내려가세요
혼자 위험8. ㅠㅠ
'17.10.18 3:01 PM (222.108.xxx.167)전 여자분 혼자 산에 갔다는 글 읽으면 어찌나 불안한 지 ㅠㅠ
얼른 내려오세요 ㅠ
혹시 모르니까 핸드폰으로 112에 다이렉트 통화 가능한 창 하나 띄워두시고요 ㅠㅠ9. ....
'17.10.18 3:02 PM (175.223.xxx.175) - 삭제된댓글전 식탁에 생선 가시를 뱉는 사람을 보면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가 생각나요.
10. 비와요
'17.10.18 3:03 PM (222.108.xxx.63)어서 내려오세요~
11. ...
'17.10.18 3:05 PM (222.111.xxx.38)불암산 가셨군요. 저도 일요일에 다녀왔는데...
요즘 불암산 좋죠?
어느 코스로 가셨는지 모르겠지만, 삼육대로 내려오시면 제명호수 있거든요.
거기 혼자 책보기 딱 좋아요.12. 모기 없나요?
'17.10.18 3:11 PM (223.62.xxx.160)늦은 계절까지 극성이던데..
특히 산 모기들이 독하고...13. ...
'17.10.18 3:12 PM (223.62.xxx.150)혼산 무서워요.ㅜ.ㅜ
14. 용감하시네요
'17.10.18 3:24 PM (121.190.xxx.54)혼자서? 위험하다고 봅니다
얼른 하산하시와요~~15. 전
'17.10.18 3:27 PM (61.102.xxx.46)그 책을 우연히 중학교때 알게 되어 사십중반인 지금까지 열번도 더 읽었어요.
제 취향에는 딱이에요.
저도 거기서 먹는 그 형편없는 음식들에 대한 묘사들이며 너무 재미 있었거든요.
덕분에 간만에 또 꺼내봐야 겠어요16. ··
'17.10.18 3:27 PM (223.63.xxx.100)저도 예전에 혼자 종종 산에 올랐는데
저는 입구에서 기다리다가 우르르 올라가는 무리들 뒤따라서 갔었어요. 그사람들 동선 따라다니니까 무섭지도 않고 괜찮더라고요. 혼자 등산갔다가 산에서 노숙자같은 중년남성 두번 마주친뒤로는 혼자는 절대 안갑니다. 한번은 풀숲에서 자고있는사람과 맞딱드렸고 또 한번은 한적한 곳에서 마주쳤는데 앞서가던 그분이 자꾸 뒤돌아 쳐다봐서 엄청 무서웠어요. 다행히 나쁜사람들이 아니었으니 망정이지 나 진짜 겁대가리없었구나 하고 정신이 번쩍 들더라고요.17. ··
'17.10.18 3:29 PM (223.63.xxx.100)불암산 가셨네요. 저도 예전살던 집 뒤에 몇분만 걸어가면 불암산이어서 불암산 많이 다녔었어요 ㅎ 높지도 않고 운동삼아 다니기 좋긴 해요.
18. 저도 혼자 등산 좋아해요
'17.10.18 3:30 PM (211.38.xxx.181) - 삭제된댓글그래봤자 동네 뒷산이지만요 ㅋ 그래도 호신용 스프레이량 경보기는 꼭 챙겨요. 세상이 하도 험해서요. 안 챙기셨죠? 얼릉 하산하세요.
19. ...
'17.10.18 3:57 PM (58.230.xxx.110)조심하시고 안전히 하산하세요~
바글거리는 주말에나 혼자가지 평일오후엔
위험할수도요~20. 혼자
'17.10.18 4:24 PM (175.123.xxx.11)산에 평일애 왜 가나여 . 사람무섭지 않나요.
21. 이반 데니소비치는
'17.10.18 4:37 PM (175.209.xxx.109) - 삭제된댓글불암산 중턱에서 읽기에는 썩 잘 어울려보이지는 않네요.^^
하산하셔서 어디 커피집에서 읽어보세요. 이반한테 커피 한잔 사주고 싶어지실지도 몰라요.~~22. 조심
'17.10.18 5:29 PM (118.219.xxx.103)조심해서 내려오세요.
여기 언니들 걱정하니까
내려오시거든 글 하나
남겨주셔요23. 원글
'17.10.18 6:28 PM (175.223.xxx.10)아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잘 내려왔구요
내려올때 여자분들 두분과 함께 무리지어 내려오면서
도란도란 얘기도 나누고 맛난 고구마도 얻어먹었어요
그분들은 산행 전문가시더라구요 저는 초짜고요..
산악회 경험, 단풍 얘기.. 듣고 그랬어요
아까 잠시 혼자 내려온 구간이 있었는데 너무 적막하니
갑자기 조금 무섭기도 하더라고요
낮에 사람많은 코스라 한번도 그런적 없었는데..
앞으로 날 흐린날에는 가지 말아야 할까봐요
책은 이제 앞부분 읽었고요
오늘저녁에 다 읽으려고요
어떨지.. 궁금 기대되네요.
아참. 다음번에 산에갈때에는 호신용스프레기랑, 경보기 사가지고 갈께요
그런거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한번도 그런 호신용품 안갖고 다녔구요
산에 가면 나무막대기 하나 찾아서 지팡이겸, 호신겸 해서 갖고 다녔네요
저 너무 천진한가요 ㅎㅎ
산에 올라갈때는 좀 슬프고 외롭고 그랫거든요
실은 그거 이겨내고 싶어서 산에 간거예요
산에 가서 한발한받 잊고 올라설때마다 뭔가 조금씩 성취감이 느껴져서요
땀나면 기분도 개운하고요.
아 그러고보니 여기82에 등산친구 있으면 좋겠네요 ㅎ
동호회 같은거 하면 좋을텐데...
저 82한 경력이 꽤 오래 되어서 진짜 82는 믿거든요
암튼 걱정해주셔서 감사하고요
아까 고구마 필 받아서 오면서 한박스 사갖고 왔어요
저녁엔 호박고구마 먹으면서 이 책 마저 볼꺼예요
슬쩍 얘기들어서 더 기대되어요 ㅎㅎ24. ...
'17.10.19 1:18 AM (61.252.xxx.51)혼자 산에 갔던 여성이 피살된 뉴스 여러번 나왔는데 못보셨어요? 조심하세요.
혼자 산에 갔던 여성이 낯선 남자에게 칼에 찔려 죽은적 있어요.
남성이 혼자 칼을 품고 다니다가 혼자 다니는 여자보면 찌른대요.
산이 인적도 드무니까 위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