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주 구린 냄새 펄펄 나는 권성동이 진짜 완장차고 있는 법사위 국감 지켜봤습니다만 뉴스룸의 또 되먹지 않은 양비론에 열 받고, 진짜로 열 받았을 박범계 의원님 너무 안 됐다 싶어 아침 댓바람부터 사무실에 전화해서 제발 용기 잃지 마시라고 격려했고요, 올해 후원금은 박범계 의원에게 쏘기로 했습니다.
정치 후원금은 10만원까지 연말 정산에 고스란히 돌려받는 거 아시죠? 그래서 몇년 전부터 10만원은 어느 의원에게 줄까 순번 정해서 매해 주고 있습니다. 그외 꼭 주고 싶은 사람 두명 정도 정해서 내고 있고요. 이건 돌려받지 못하는 겁니다만 열심히 하신 분들에게 감사, 더 열심히 하시라고 격려 차원에서 그 정도는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박범계 의원은 개인 인생사도 참 굴곡이 많았습니다. 부모님이 장애인이셨다고 하네요. 학교 다닐 땐 이른바 사고도 치고 검정고시도 보고 그러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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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불우한 가정환경'을 이겨내고 사시에 합격, 판사까지 하셨던 분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대선 후보였던 당시 안팎으로 그로기 상태에 있을 때 법복 벗고 노캠프에 합류하고, 청와대에서 초대 민정팀에 있었습니다. 당시 사수가 바로 문재인 민정수석이었습니다. 그래서 노통 초기에 검사들과의 대화에도 같이 참석하셨죠. 천하에 겁대가리 없는 검사새끼들이 대학도 못나온 노통을 비아냥대고, 늦깍이 운동권이 된 대통령을 83학번 학생들에 빗대서 깔짝댈 때 뒤에 서계셨던 분이죠.
충청도에서 계속 낙마하다가 어렵게 뒤늦게 국회의원 되셨는데 말도 잘하고 생각도 바릅니다. 방송에선 항상 반듯한 모습만 보이지만 강연에선 꽤 유머 감각 있습니다. 똥덩어리가 냄새나는 완장 달고 있는 법사위에서 집중 공격 당하니 정말 인격 파탄 소리 나오게 생겼습니다.
여러분도 시간 되시면 전화 한 통화씩 하셔서 격려 말씀 부탁드려요.
02-784-6960~2 가 전화번호입니다. 제 글은 무한 전파하셔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