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진짜 거지근성도 아니고. . .

어휴 조회수 : 1,545
작성일 : 2017-10-17 21:16:38
친정엄마가 시골에서 농사 짓고 사세요.
아버지 돌아가시고 혼자 농사짓고 사느라
고생 많으시죠
천성이 착하고 남에게 피해주는 거 못하시는 분이에요
그래서 그런가 주변에 좋은 사람도 많이 모이지만
예의없는 사람도 있어요

대부분의 농산물을 농사 지으시고
음식솜씨도 좋으시다 보니 장류나 김치류 맛본
사람들이 은근슬쩍 얻어 가는걸 당연시해요.

처음 한두번은
맛보라고 나눴는데 언젠가부턴
맛있는 묵은지 남는 거 있음 좀 주심 안돼냐고
묻는 사람들.
어차피 혼자 다 먹지도 않고 남아버리느니
나눠주는게 낫지 싶어 큰 김치통으로
한통씩 줬더니 때가되면 은근슬쩍 묵은지
얻어가려고 간보는 사람들.

된장 고추장도 통으로 얻어가는 사람.

정말 같은 사람이 때마다 묵은지 얻어가면서
뭐하나 사올 줄도 모르고
단돈 몇만원 감사표시할 줄도 모르더라고요

어쩜 그렇게 공짜좋아하고 좋은거
챙겨가는 것만 아는지.
하다못해 남의집에 갈때 빈손으로 가는거
아니라고 뭐라도 챙겨들고 가는데

때마다 빈손으로 와서 챙겨가는 사람들
진짜 어이없어요

남 잘 챙기고 잘 나누는 엄마도
저런사람 보다보니 얄밉다고. .

참 생각없는 사람들 많아요.

올해도 그렇게 예의없이 가져가려고
눈치살피면 아예 없다고.
버릴지언정 그런 사람 챙기지 말라고
엄마에게 당부했는데
엄마가 잘 넘어가실지 모르겠네요.


IP : 175.223.xxx.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도
    '17.10.17 10:21 PM (115.136.xxx.67)

    저희도 전원주탠짓고 농사지어 김치 종류별로 만들고
    된장고추장 만들었더니 거지들이 와서 달라고 난리

    네 성질 드러운 제가
    80먹은 할매가 만든거 가져가고 싶냐고 지랄했죠

    무슨 다리가 아프다 병이 있다 등등 하는 사람들에게
    제가 울 할매 디스크 수술했고 40키로 나간다 지롤

    울집 식구들 거절할때 우리 ㅇㅇ이 한테 따귀맞고 싶냐고 하면서 거절했어요

    네 집안에 미친년 하나는 있어야 거지들이 안 와요

  • 2. ..
    '17.10.18 12:08 AM (124.53.xxx.131)

    버릴지 언정 그런사람 챙기지 말라고...
    얼마나 괴씸했음 그런 마음이 다 생길까요.
    처음부터 주기 버릇하면 안되겠더라고요.
    김치 직접하는사람이라면 그 노고라도 알지
    할줄 모르고 하려고도 안하는 사람들은 그냥
    맘만 먹으면 뚝딱 생기는줄 알던데
    이제 그누구에게도 김장이나 김치 주는거 안하려고요.
    맛이 환상적이네 어쩌네, 끝.
    그리고 또 김장땐 침흘리며 물끄러미 쳐다나 보고 ..
    이제 어깨 등 허리도 자주 아프고..
    그러는 동안 골병 드는줄도 모르고 멍충한짓 많이 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6442 오지랖 넓은것도 E성향인가요,? ㄷㄷ 00:23:15 87
1606441 식당에서 기분 더러운 경험 00:21:30 358
1606440 연애상담 해 보신분. 2 ehdhyd.. 00:16:00 157
1606439 응급실 다녀왔는데 너무걱정됩니다. 3 .. 00:10:35 1,217
1606438 라흐마니노프의 감성 3 어쩜 00:09:35 315
1606437 우리 한 건 했네요. 9 법사위 00:06:07 1,120
1606436 피부에(부인과 쪽) 종기나 뽀로지 잘 나는거요 1 갱년기 증세.. 00:02:21 288
1606435 김건희 "하늘 무너지는 불안 경험…몇 년간 심하게 아.. 17 .. 00:01:24 1,578
1606434 지금 밖에 달 좀 보세요 - 붉은빛 2 로로 2024/06/26 791
1606433 허웅 모범생 처럼 생겨서.. 9 2024/06/26 2,121
1606432 입맛이 없으니 1 ㅅㅇㅈㅊ 2024/06/26 212
1606431 오늘 안 좋은 뉴스들 4 뉴스 2024/06/26 1,043
1606430 근데 두번 낙태했다는것과 결혼을 고민했다는걸 12 ... 2024/06/26 2,675
1606429 내일 엄마를 요양병원에 모셔드려요. 4 엄마 2024/06/26 1,247
1606428 라이스페이퍼 좋아하는분 3 . 2024/06/26 729
1606427 안더우세요? 9 ... 2024/06/26 832
1606426 국힘이 원하는 법사위원장이 여깄네요ㅎ 8 어머 2024/06/26 1,086
1606425 우리 언니는 어디서 치료를 받으면 좋을까요? 17 걱정 2024/06/26 2,721
1606424 섬유유연제 냄새가 너무 강해서요 2 ㅇㅇ 2024/06/26 685
1606423 어쩌다보니 종일 굶었어요 8 허기 2024/06/26 1,139
1606422 과식하신분들 같이 반성합시다 7 ㅇㅇ 2024/06/26 1,078
1606421 베스트 글 수준이 왜 이런가요 10 수상ㅎ 2024/06/26 1,653
1606420 100년전 꽃미남 영웅 2 happy 2024/06/26 1,466
1606419 민주당 상임위원장때문에 제 명에 못 살겠다.국힘 원내수석실 문전.. 7 ㅋㅋㅋ 2024/06/26 1,177
1606418 맨날맨날 6 ㅋㅋ 2024/06/26 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