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예요. 시댁음식이 친정음식이랑 맛이 달라 그런가 시댁가면 밥맛을 잃어요. 남편은 잘 먹는데 저랑 아이는 밥이 안넘어가 죽을맛이네요. 어머니한테 죄송하고 눈치도 보이고 전 큰댁 들려 시댁으로가서 음식을 거의 어머니께서 하시거든요. 맛있게 먹어드려야하는데 정말 잘 안되요. 아이는 구역질까지 해대고 ㅜㅜ 엄마 외할머니네 밥은 맛있는데 할머니네 밥은 맛이없어 그러네요. 김 있나 여쭤봤더니 눅눅하니 군내나는 김을 주시는데 ㅜㅜ 괴롭네요. 담엔 밑반찬을 좀 해간다해야겠어요. 어머니도 싫어하진 않으시겠죠?
추가글입니다.
음식을 같이 하면 좋겠죠. 그런데 남편이 장남이라 아버님 대신 큰댁에 가서 차례 지내고 가야해서 또 큰댁과 시댁이 가깝지 않은 거리라 전 음식할 일이 없어요.
큰댁에서 추석 차례 지내고 내려가니 길도 막히고 저희식구들이 제일 나중에 도착하게 되서요.
명절 음식 하기 싫어 안하면서 맛없어 못먹겠다는 양심없는 며느리는 아닙니다.
남편은 잘 먹는걸 보면 손맛의 차이겠죠. 근데 그 차이가 큰 듯해요. 어른인 저는 괜찮아요. 안넘어가지만 그래도 맛있다 하며 먹는 척하니까요 근데 아이는 이제 7살짜리가 포커페이스는 안되잖아요. ㅠ.ㅠ
다음엔 밑반찬을 좀 맡아서 해갈까 했는데 싫어하실 수도 있으실까요? ㅠ.ㅠ.. 음.. 그 얘기 듣고 나니 좀 고민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