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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학교 비용? 환경?

처음엄마 조회수 : 3,713
작성일 : 2017-10-17 10:09:34

곧 아이가 중학교를 가는데 친구들과 경쟁하지 않고 하고 싶은 거 하며 지내게 할 순 없을까 고민하다 대안학교 설명회를 다녀왔어요.

봉화에 있는 학교인데 프로그램, 환경이 마음에 들고 아이도 그 곳을 좋아하는데 몇가지 고민이 있어 여기에 글 올립니다.

 

비용

학비 50 기숙사50 식비30

입학시 기부금 800

그나마 위의 학교가 남편과 떨어지지 않고 살 수 있는 지역이라 선택했는데 만약 집에서 학교를 다닌다면 기숙사비와 식비는 절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일단 일년 정도 위의 금액으로 아이를 학교에 보내야 해요. 만약 아이가 이 학교를 다닌다면 1년의 직업 탐색기간을 포함 7년을 다녀야 합니다.

남편이 차라리 이 돈이면 캐나다 같은 곳에 가서 애 교육시키는 게 낫겠다고..... 가기 전 여러 대안 학교 비용을 알아보았는데 이 학교가 이정도로 비쌀 거라고 예상을 못해서 인지.... 너무 고민이 됩니다.

 

지역

시골 마을이라 제가 일 할 곳이 있을까.... 우스개 소리로 친구가 그런 동네는 농번기나, 추수기에 하루 얼마 받고 일 할 데 많다는데... 아무런 연고가 없는 곳에서 일 할 곳을 찾는다는게 가능할까 싶어요. 남편도 50Km 정도 떨어진 곳으로 출퇴근 해야하는데 눈이 오면 운전할 때 힘들지 않을까 싶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학교가 추구하는 교육이 마음에 듭니다. 아이들이 집을 손수 짓고, 카누와 승마를 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독서독려하는 프로그램이 매력적입니다. 시설은 생각보다 깔끔하진 않지만 자연환경 자체가 좋고, 다양한 연령의 아이들이 모둠으로 활동해서 소위 일반 학교에서 벌어지는 왕따나 경쟁심이 없어 좋을 것 같아요.

제 아이는 현재 피아노 학원외에 다니는 학원이 없고, 집에서 문제집도 한 권 안푸는 상태입니다. 지난 2년간 캐나다에서 학교를 다니다 와서 자유로운 영혼이기도 하고 아직 학교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는 상태인데 전 지금처럼 아이가 크기를 바래요.

아이는 요새 중학교에서 생활을 친구들로 부터 듣고 저에게 말해줍니다. 말할 때 욕은 기본이고, 1살 차이의 어릴 적 부터 알던 선배들 한테도 존댓말을 써야 한다고요. 조금이라도 튀면 여러명이 달려들어 기를 죽이고 부당한 일에도 나서면 안된다고도 하네요. 마음이 착잡합니다. 저는 우리 동네에서 7-8년을 살아서 왠만한 학부모들을 다 알고 있는데 정말 부모의 마음과 달리 아이들이 변하네요. 선배 엄마들은 괜찮다고 하는데 저는 적응이 안 될 것 같아요.

현재 마음이 딱 반반이에요. 남편은 늘 그렇듯이 알아서 하라고 하고, 아이는 그 학교를 다니고 싶다고 하고.... 학교 설명회 후에 잠을 잘 못자고 있어요. 어서 결정해야 남편 직장도, 집도 알아보고 할텐데요.

대안학교 정보 가진 신분들 조언 부탁드려요~

IP : 49.169.xxx.8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0.17 11:41 AM (110.70.xxx.117)

    기부금은 비슷하지만 , 한달학비 50안팎으로 아이 보내고있어요
    전원기숙사 대안학교.. 문제있었던적있어 썩내키지않고, 검증되지않은 선생들 자질에 모든걸 맡기는것보다는 .. (물론 믿을만하다 여기시니 고민하겠지만, 문제가 된 학교도 다들 그렇게 믿고 보내지않았을까싶어요)
    부모참여가 많고, 자연환경은 없지만 항상 지켜볼수있고 부모도 생업포기하지않을수있는 곳에서 보냅니다.
    언급하신 욕설, 부조리한 상황들 없고, 대부분 착하게자라는것같아요
    왕따문제.. 학년에따라 있기도하지만
    대부분 괴롭히기 시작했던것은, 나중에 왕따의 대상자가
    된 아이가 먼저였었고..
    온학부모 ,교사가 심각성을 느끼고 풀어가려 노력하는것이 (오래걸리기도하지만 ㅜ) 일반학교보다 믿음이가는부분이네요..

  • 2. ...
    '17.10.17 11:45 AM (110.70.xxx.117)

    저희아이가 다니는곳은 발도르프학교에요
    기독대안학교인 헤이븐도 괜찮다고 하네요.
    거주하시는곳이 어딘지 몰라도 가까운 곳에서도 찾아보세요

  • 3. 처음엄마
    '17.10.17 3:30 PM (49.169.xxx.88)

    아무래도 좀더 알아보고 발품을 팔아야 겠어요. 남편까지 고생시키는 것도 그렇고 댓글 고맙습니다~^^

  • 4. 123
    '17.10.17 7:49 PM (210.178.xxx.159) - 삭제된댓글

    기숙형이든 통학형이든 아이들이 모여 있는곳이면 어디든 나름의 문제들이 많이 있습니다.
    중학과정은 자유롭게 보낸다고 해도 대학을 한국에서 보내려면 그냥 일반 학교가 나을수도 있습니다.
    또한 무언가의 재능을 발견했을때, 학교에서 해결할 수없는 교육이라면 따로 비용을 들여야 하는 점두 생각하시구요. 사춘기 아이들의 언어와 습관들이 어른들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도 그 또래들이 치루어 내야할 과정이기도 합니다. 어디는 올바른 생각과 가치관 형성에 부모님을 비롯한 사회 전체가 적극적으로 노력해야하구요.

  • 5. 123
    '17.10.17 8:31 PM (210.178.xxx.159) - 삭제된댓글

    서울쪽이라면 인가받은 이우중학교가 있습니다. 이우고등학교도 프로그램은 좋아요.
    마포구에 있는 성미산 학교(미인가)도 알아보세요. 두 학교모두 마을 공동체가 잘 되어 있어서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미인가 학교들의 기부금은 대략 천만원 안쪽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아이들은 언제나 변하고 성장하고 어느 때가오면 부모의 바램들과 다른 방향으로도 갈수 있다는걸 늘 염두에 두시길 빕니다. 공교육의 대안이 될만한 괜찮은(?)대안학교는 아직 한국에는 없다고 생각해요. 재정적으로 많이 어렵고, 다녀보지 못하면 알 수없는 문제들이 많아요. 말씀드린 학교 출신 아이들을 가까이에서 보니 그렇습니다. 최선이 아닌 차선의 선텍이라도 무얼 중요하게 여길것인지 남편분, 아이 모두 깊게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 6. ㅇㅇ
    '17.10.18 1:48 AM (110.70.xxx.117)

    성미산 학교도 불미스러운일 있었습니다.

    직접보내보니 한국에서도 아이들을 그나마 폭력에서 보호하며 기르는 방법은 있더군요
    공교육의 장점이 무엇인지 알수없는 요즘입니다..

    윗분 댓글에 일일이 토다는듯해 죄송하네요
    그냥 지나치기도 그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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