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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울적하고 슬프고 답답할 때 어찌 푸세요?

애둘이상인분들은 조회수 : 3,513
작성일 : 2017-10-16 20:22:06
적당히? 울적할 땐 운동으로 풀거든요.

수영이나 조깅, 헬스 등등 하면서...

근데 요즘 너무 기분 안좋고 우울하고 가슴이 답답한데

초딩이랑 유딩 애들이 있으니 하루죙일 깨워, 먹여, 입혀, 보내, 데리러가, 데려다줘 , 또 데리러 가, 데리고 와, 먹여, 놀려, 공부시켜, 씻겨, 말려, 재워....

내 속이 막 불타올라서 뛰쳐나가고 싶고

미친 듯 뛰거나 걷거나 음악듣거나 울거나 소리치거나 하고픈데

내가 원할 때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형태로 발산하지는 못하고 속에서는

막 짜증과 먹먹함이 쌓여만가고...

그러다보니 음주가 가장 쉬운 해소법이더라구요.

음주로 인해 이성의 끈이 느슨해지면서 괴로운 건 잠시 잊혀지고

인생 뭐 있냐 이리 살다 가는거지 싶고요.

근데 음주를 지나치게 하다보니 자제가 안되고 제 모습에 실망하고

자책하고 그래요. 항상 몸이 붓고 못생겨지고 배도 무쟈게 나오고요.ㅋㅋ

좀 건강하고 바람직한 방법으로 망가지고? 싶은데 그런 건 없겠다 싶은게

누군가의 엄마라는 존재는 망가지면 안되는거잖아요.ㅜㅜ

죽일년 되는거고 대역죄인 되는거잖아요.ㅜㅜ

힘드네요. 정말....







IP : 114.205.xxx.5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0.16 8:25 PM (1.235.xxx.248)

    음주??

    전 힘들때 술마시면 다음날 몸도 힘들고 술도 기분 나쁘게 마시는 상황이라 더 우울하던데
    사람마다 다른가보네요. 풀다는 잊어버리다가 아니니 술은 드시지 마세요
    술마시고 잠깐 잊어봐야 다시 현실

    그냥 잠이나 자거나 운동하거나 쉬운만큼 쉽게 망가져요

  • 2. 저는
    '17.10.16 8:28 PM (117.111.xxx.205)

    아이가없거든요 좀전에 시어머니 ㅡ병원입원중ㅡ께서 머리아프시다고 매실갖다달라해서 갖다주고ㅡ저는 프리랜서 ㅡ옆에좀앉았다가 집으로 오는길에 바람도스산허니 헛헛하야 울동네광안리산책하고 지금롯데리아와서 치킨다리두조각갖고가서집에서 맥주랑 먹을려고해요 일단은 전 산책 추천드립니다

  • 3. 일부러
    '17.10.16 8:35 PM (116.41.xxx.33)

    로그인 했네요.

    전 꾸준히 운동도 하고 밤마다 걷기하는데요
    제일 도움되는건 코인노래방 가서 그냥 막 질르는게
    가장 좋아요. 노래부르다 울기도 하고요.
    한번 가보세요. 옆에칸 신경안써도 되구 혼자 오는 중딩 애들도 있고 나름 괜찮은듯요.

  • 4. ...
    '17.10.16 8:36 PM (110.13.xxx.141)

    미친듯이 몸을 움직입니다( 라고 쓰고 혹사시킨다라고 해석).
    등산 사이클 수영등을 해서 몸이 녹초가 되어 몇일 근육이 뻐근 하도록...

  • 5. ...
    '17.10.16 8:37 PM (220.75.xxx.29)

    몸을 망가뜨리는 방법은 쓰지 마세요 ㅜㅜ 음주는...
    저는 아이가 좀 커서 사춘기인데 한창 갈등이 절정일 때 한번에 7키로 넘게 한강을 걸었어요. 속에서 불이 올라오는데 찬 강바람 맞으면 좀 시원하더라구요.

  • 6. 댓글들
    '17.10.16 8:49 PM (114.205.xxx.57)

    감사합니다.
    음주가 안좋은거 너무 잘알지요.
    아는데 못끊어내니 힘드네요.ㅜㅜ
    사실 제가 야행성인간이라 운동도 고요한 밤에 하는 걸 좋아하는데
    애둘딸린 주부로서는 제가 원하는 시간에 운동을 할 수 있는게 아니니 그게 제일 힘드네요.
    천상 애들 중딩이나 돼야 가능하겠죠?^^;;

  • 7. ...
    '17.10.16 8:56 PM (110.70.xxx.81)

    전 아이 학원이나 학교간 사이 차 끌고 나가요
    목적지는 어디든 상관없고 운전하며 롹 음악 크게 틀어두고 따라불러요

  • 8. T
    '17.10.16 9:07 PM (220.72.xxx.85) - 삭제된댓글

    전 그래도 음주. ㅎㅎ
    체력이 약해 운동이 더 힘들어요.
    부모님 덕에 술은 좀 마시구요.
    보통 페트 1개정도 마셔요.
    아주 우울한 날은 2개.
    이렇게라도 풀어야 또 일하고 살죠.
    그냥 두면 병돼요.

  • 9. 동병상련
    '17.10.16 9:21 PM (182.231.xxx.193)

    너무 상투적인 말 같지만, 정말 저랑 똑같은 처지시군요.
    알콜의존증세까지...뭘 부여잡고 살아야 할지 머리끝이 바닥을 향하다가도 이게 내가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일리가 없다고 다시 한번 되뇌이고 마음을 다잡습니다. 육아빙신 남편들 엉덩이 한 번씩 걷어차 주자구요.

  • 10. ㅎㅎ
    '17.10.16 9:30 PM (114.205.xxx.57)

    ㅋㅋㅋ
    육아빙신 ㅋㅋㅋ
    윗님 넘 웃겨요!!!
    육아빙신인거야 오래전에 인정, 포기했고
    그냥 제가 속상하고 짜증나고 화난 거 있을 때 살짝 맞장구쳐 주길 바랄 뿐인데 반응보니 내가 쟤랑 평생 같이 살 수 있을까 싶을 때가 많은 요즘이네요. 제가 속상짜증화난 걸 보고 뭐랄까...고소해하는? 것 같은 모습이요. 가장 마지막 순간에도 믿을 수 있는 유일한 존재라 생각했는데 그 믿음이 무너지고 있어요. 제 잘못도 없진 않겠지요...

  • 11. ㅎㅎ
    '17.10.16 9:54 PM (223.38.xxx.252)

    저도 체력이 약해서 요즘 들어 운동을 더 빡쎄게 했더니 체력이 좀 좋아진 것 같았어요.
    근데 그럼 뭐하나요, 음주로 그 체력 깎아먹고 있는중ㅜㅜ
    아직까지는 괜찮은데 니가 이러다 큰 병 나지 싶어요.ㅋ
    예전엔 큐팩 하나도 겨우 마셨는 요즘은 두개도 거뜬하네요.
    무서워요...

  • 12. ...
    '17.10.16 10:07 PM (220.120.xxx.207)

    운동 음주 쇼핑 음악듣기 먹는걸로 풀기등등..
    그중 가장 몸에 해롭지않은걸로 하세요.

  • 13. ㄹㄹㄹ
    '17.10.16 10:41 PM (58.127.xxx.232) - 삭제된댓글

    남편 없으세요?
    애들 재우고 같이 이야기도 하고 그럼 좋잖아요.

  • 14. ㅎㅎ
    '17.10.16 11:06 PM (114.205.xxx.57)

    지금 남편이랑 사이가 매우 안좋아서요....

  • 15. 눈부신낼
    '17.10.17 2:32 AM (125.143.xxx.188) - 삭제된댓글

    마침 오늘 ' 바디액츄얼리' 라는 tv를 봤는데
    술에 관해 다뤘어요
    꼭 보시고 혼술 꼭 끊으세요
    큰일 납니다
    남편도 무심하고 내맘도 몰라주고 육아빙신에
    애들은 왜 아무것도 혼자 할줄 모르나
    내가 이짓할려고 대학나왔나...
    원글님 맘 너무너무 이해해요
    토닥토닥
    그래도 술은 절대 안돼요
    이쁜 내새끼들 생각해서라두요
    애들도 이제 금방 크고요 엄마가 웃어야 밝게 자라요
    제가 응원합니다 화이팅!

  • 16. ...
    '17.10.17 9:38 AM (125.128.xxx.118)

    저도 예전에는 거의 매일 마셨는데 자꾸 먹다 보니 감흥이 떨어지고 건강도 걱정되서요...지금은 수, 금 이틀 정해놓고 그날만 죄책감 없이 마셔요..수요일은 한 주의 가운데라 위로하며, 금요일은 한 주 열심히 잘 살았다 칭찬하며...그렇게 먹으니 좀 괜찮고 더 좋네요

  • 17. ㅇㅇㅇ
    '17.10.17 11:17 AM (27.1.xxx.155)

    전 애들 다 유치원가고 학교가면
    고속도로가서 달려요. 내가 좋아하는 노래따라부르며..
    대신 경기권은 좀 벗어나야 차가 별루 없더라구요.
    유치원 올시간될때까지 찍고올수 있는곳으로 갔다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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