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남자의 자격 합창단 편은 묘하게 제마음을 끌질 않아
보다 안보다 했었는데
예선에서 우연히 비춘 손현주씨..
장애우합창단 에반젤리를 7년동안이나 맡아 지휘하고 있다네요.
이분 참 수더분하고 편안한 이웃집 아저씨같아서 평소 좋아했는데
더더욱 호감이 되어 팬이되어야겠다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아이들이 악보도 못보고 한곡 익히는데 6개월이나 걸린다는데
제가 지체부자유자 학생을 잠시 가르쳐본적이 있는데요..
참 힘들고 반복의 연속이고 그나마도 완전하게 가르쳐 줄수 없었는데
손현주씨 대단하시네요.
노래를 끝까지 들어달라며 땡소리와 불합격소리는 작게 부탁한다는
그의 말에서 사람냄새를 흠뻑 맡았습니다.
명절.. 종일 좋지않은 마음으로 전을 부치느라
허리도 아프고 기분도 다운되었었는데
손현주씨의 따스함에 마음이 풀리네요.
멋있는 분이라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