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8년차고요
계속 맞벌이. 아이는 둘입니다.
제 직장과 가까운곳에 집을 얻어서
주중에는 제가 다 해요. 가사 육아 모두요 (시터도움 있음)
그런데 주말에도 집에서 아무것도 안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어제는 설거지랑 진공청소기 돌리는걸 시켰더니
(저는 애 둘 데리고 나갔어요. 애들 집에 있음 청소 못하니까)
저녁 내내 저랑 눈도 안마주치고 삐져서 자기 방에 틀어박혀있네요.
그냥 어쩔수 없이 거쳐야하는 수순인가요?
남편 월급은 400 제 월급은 350이에요
시터비랑 이거저거 하면 제 월급은 늘 마이너스구요 (아이가 아직 어려요)
그래서 남편돈으로 모자란 거 보충하고 남는 돈은 남편과 저, 아이 이름으로 동일하게 적금을 넣어요
그런데 항상 이거가지고 저한테
직장 왜 다니냐.
마이너스인데 그냥 때려치고 애봐라..
들들 볶습니다.
돈 좋아하는 사람은 맞는데
당장 제 월급에서 남는게 없으니 그만두라는거죠.
제 직장은 지금 15년차고
업무부담은 그리 크지 않아요.
연차가 있으니 책임감은 따르지만요.
그냥 성실히 하루하루 하면 되는 일이에요.
정년도 크게 부담없는 직종이고
이대로라면 그냥 계속 다닐 수 있습니다. 퇴근도 저녁 5시에요.
그래서 전 계속 직업을 유지하고 싶은데
가사 분담 하자고 하면 늘 저렇게 삐딱하게 나오네요.
자기가 일하라고 하지 않았으니 분담할 이유가 없다는거에요.
너무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