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에게서 정떼기..조언 부탁드려요.
애들이 고맙게 수월하게 잠들어 주면 저는 남편이랑 얘기도 좀 하고 같이 안방에서 책도 보고 이러고 싶은데 남편은 대부분 부엌에 나가서 혼자 웹툰이나 영화 보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네요.
그러다가 소주 한병씩 라면 끓여 먹구요. 그러면서 스트레스 푸나봐요.
저는 남편이 좋아서 얘기도 좀 하고 그러고 싶은데 낮에는 서로 일하고 애들 보느라 정신 없거든요.
속상하고 저혼자만 남편 좋아하고 그러는 거 같아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남편한테서 좀 정을 떼고 싶어요... 조언 절실히 부탁드립니다.
1. ...
'17.10.15 10:34 PM (119.64.xxx.157)관심의 촛점을 다른데로 돌리세요
2. ㅡ
'17.10.15 10:34 PM (39.115.xxx.148)같이 라면에 소주도 한잔 기울이시며
슬쩍 분위기를 만들어보심이 어떠세요
아이들 어릴땐 참 서로 좋은시간 갖기힘들죠ㅡㅡ
정을떼려는건 옳지않으신듯.3. ㅡ
'17.10.15 10:35 PM (39.115.xxx.148)술 못드셔도
자연스레 앉아서 그 시간에 스며들도록 해보세요~
노력없이는 좋은부부 되기 힘들어요4. 원글
'17.10.15 10:38 PM (211.109.xxx.137)남편은 혼자 그 시간을 갖고 싶어해요. 지금도 그런 상황..말했다가 싸움만 났어요. 제 친구는 82쿡이네요.. 여기서 위로 받고..외롭고 왜 사나 싶어요.
5. ...
'17.10.15 10:40 PM (223.62.xxx.124) - 삭제된댓글정 떼기 전에 난 너랑 이렇게 저렇게 하고 싶다, 나도 같이 여기서 놀래 하면서 마음을 먼저 전해야죠. 왜 맨날 혼자 나가서 있냐는 식으로 말고요.
6. 여유생기면 달라져요
'17.10.15 10:42 PM (218.48.xxx.197)애기어릴땐 여유가 없죠.
혼자시간이 우선순위인 사람과
대화소통이 우선순위인 사람.
둘 다 최소한의 개인시간 가지고 싶은 거예요.
남편이랑 잘 얘기해서
우리는 둘이 성향이 다르니까
당신도 혼자시간가지는 만큼, 내 대화상대도 해줘.
애 더 커서 더 여유생기면 이런 부탁할 일도 없을거야.
내가 좀 힘들어서 부탁하는거야.
반씩하자.7. 누구나
'17.10.15 10:44 PM (220.120.xxx.46)누구나 다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지않나요?
원글님도 그렇고요.
원글님도 남편이 혼자시간을 가질 때 자기만의 시간을 가지세요.
생각을 정리하거나 멍때리거나 아무거나 좋아요.
남편은 모른척 관심없는 척 내버려두면 자기가 필요하면 또 찾아와요.
그 때까지 쿨하게 혼자시간을 즐겨요.8. ㅇㅇㅇ
'17.10.15 10:47 PM (110.70.xxx.98) - 삭제된댓글원글님
남자애들처럼 겜방가서 게임하고 농구하고 격투기보고 술푼다고 스크레스 풀리지 않죠? 그러면 스트레스 받죠?
마찬가지에요. 남자들은 여자들처럼 이야기하고 같이
유대한다고 스트레스 안풀려요 스트레스
쌓이지.
상대편 존중하면 상대편이
스트레스
푸는 방법이나 니즈도 좀 존중하세요 나한테
안맞춘다 징징거리지만 말고...9. 저는
'17.10.15 10:48 PM (179.232.xxx.138) - 삭제된댓글저는실패하고 각자놀아요.
아무리 애써도 안돼서 이제는 정도 다 떨어지고 각자 따로 놀아요.10. 원글
'17.10.15 10:48 PM (211.109.xxx.137)저러다가 또 19금 필요하면 저한테 옵니다. 참 밉고 이기적이네요. 지금 제 심정은 죽이고 싶을 정도에요. 요즘 아이들 육아문제로 자주 다투는데 이러다가 정말 크게 싸우고 소통도 안하고 이혼 얘기도 나올 것 같아요
11. .........
'17.10.15 10:48 PM (216.40.xxx.246)남편도 그게 유일한 낙일텐데 님도 그냥 혼자시간 즐기세요.
저도 혼자 시간이 좋아요.12. ㅡㅡ
'17.10.15 10:49 PM (39.115.xxx.148)님한테 정이없어서가 아닐거에요~
넘 상처받지마세요
그냥.. 두시면 되요~
정떼겠다고 생각하면 더 본인만 힘들답니다13. ㅇㅇㅇㅇ
'17.10.15 10:50 PM (110.70.xxx.98) - 삭제된댓글연애할때만 아닌척 하는거지 남자는
원래 저런 동물입니다
여자들이 연애할때 뻥치는것처럼 청순하고 조신하고 착한 동물들이 아니라 속물이고 자기만알고 이기적인것처럼.14. 원글
'17.10.15 10:55 PM (211.109.xxx.137)정말 처음으로 바람 왜 피는지 알 것 같아요. 정서적 공감 지지 이런게 가정에서 안되니 내 맘 알아주고 공감해 주는 남자에게 마음이 갈 것 같네요. 이런 생각까지 하다니 저도 정상이 아닌 것 같네요
15. 음
'17.10.15 10:56 PM (125.185.xxx.178)혼자 있는걸로 스트레스 푸는 스타일이네요.
원글님은 다른 방식의 스트레스 해소를 하세요.
화사한 레깅스입고 헬스하러 가시던지요.
젊었을때는 원글처럼 남편만 바라봤는데
나이드니 반대가 되네요.16. 원래 그런 사람이었겠죠.
'17.10.15 11:06 PM (121.132.xxx.225)잘 안변해요. 그냥 흘러가는대로 같이 좋을땐 좋게 보내고 혼자 있고 싶어하면 님도 스스로 즐겁게 시간을 보낼 방법을 찾아요. 운동도 좋고. 드라마도 좋고. 아님 책을 읽으시던가 잠을 자던가.
계속 같이 보내자고 요구하고 안받아주고 싸우고 상처받고 그래봐야 크게 좋아지지도 않아요.
님만의 즐거운 시간보내기를 꼭 찾아요.17. ....
'17.10.15 11:12 PM (122.35.xxx.182)님...이건 제가 인생 더 살고 남자 좀 더 알아서 하는 얘기인데
밖에 나가서 바람 한번 펴 보세요
그럼 알게 될 겁니다.
세상에 나랑 정서적 교감을 하고 공감해 줄 수 있는 남자는 하나도 없다는 것을 .....
물론 섹스하기 위해서 공감하는 척 하고 그 후에는 나 몰라라 할 겁니다.
다 그놈이 그 놈이란는 얘기~~이건 진리
내 맘 알아주고 공감하려면 자기 마음부터 알아야 하는데 남자에게 이건 정말 어려운 일이랍니다.
그렇게 길러져 왔고....
만약 남편이 님에게
"나 힘들어,외로워. 짜증나 죽겠어"라고 말한다고 상상해 보세요
이 인간 왜 이렇게 징징대냐고 하실거예요
남자는 약한 모습 절대 보이기 싫어서 자기 감정을 억압하고 무시하죠
그래야 남자들 세계에서 살아남으니까
그래서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거예요
저도 젊을때는 그 문제로 상처받고 어떻게 사람이 저럴 수 있나 했는데
포기할 거 포기하고 장점 보고 사니 이젠 괜찮아요
인생이야 어짜피 외로운 거니....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힘들겠지만 윗분 말씀처럼 나이들면 반대가 된답니다.
힘내시고.... 그놈이 그놈이니 바람에 대한 환상은 버리세요^^18. ㅎㅎ
'17.10.15 11:21 PM (218.232.xxx.116) - 삭제된댓글자유의 시간에 자기가 하고 싶은걸 하는건데 다만 두분이 하고싶은게 다를뿐인거죠.
자유시간의 반은 나랑 놀아라고 이야기 해보시는건 어떨지요.
그리고 혼자의 시간도 좋아요. 혼자 재밌게 또는 의미있게 시간 보낼 만한거 찾아보는거도 방법.19. ᆢ
'17.10.15 11:22 PM (175.117.xxx.158)그래도 보이는데서 그러고 디비대신 핸폰이나보고ᆢ스트레스푸는 남편이면ᆢ그리 못마땅할것은 아닌거 같아요ᆢ쏘다니는 남자보다야ᆢ결혼해도 외로워요ᆢ원래ᆢ입장차가 있어서요
20. 의리
'17.10.15 11:29 PM (112.152.xxx.220)남편에게 당당히 요구하세요
인간으로 의리를 지키라고ᆢ
지금 내인생에서 힘든기간을 거치는 중이니
늙어 골방에서 서러운 시간 보내지 않으려면
내가 얼마나 애쓰고 힘들게 이 시간을 이겨내고있는지
똑 바로 알라고 하세요
원글님의 하늘은 늘 젯빛인데
남편만 푸른하늘ㆍ핑크빛세상에서 살고있지않은지ᆢ
정서적 교감이 필요하다고 요구하세요
남자들은 모릅니다21. ㅣㅣㅣ
'17.10.15 11:33 PM (59.187.xxx.109) - 삭제된댓글저도 엄청 싸웠어요
네가 나를 이렇게 길들여 놓고 이제 와서 쌩까냐고...
남편이 식탁에서 술 마시면 원글님은 거실에서 마시세요
다른 공간에서 같은 걸 하는 거죠
그러다 또 싸우기도 하는데 엉뚱하게 소통하기도 해요
그리고 웟분들이 많이 쓰셨는데 무언가 같이 하려고 하지 말고 내가 하고픈 걸 하세요
저도 남편과 정서적 교감을 원했는데 살아 보니 쉽지 않아요
어느 분야에는 남편이 나보다 훨씬 똑똑하고 시각이 범상치 않아서 깜놀한 적도 있네요
돌이켜 보면 그는 나랑 얘기 하는게 안맞는 다는걸 미리 알고 말을 안 한 걸수도 있는데 나는 닥달 한 꼴이 된거죠
부부가 같이 사는게 참 어려워요22. 아몬드다
'17.10.16 12:40 AM (223.33.xxx.39)미리 데이트 약속을 잡아보세요.
며칠은 혼자만의 시간을 주고 응원해주세요.
간식등 꺼내주면서 자기 회사 힘들지 이럼서 원글님은 침실로 들어가는거죠.ㅡㅡ;;;
그럼 심적으로 남편이 알게모르게 살짝 미안해져요
며칠은 나랑 노는거다.
같이 맛있는거 만들어서든 사서든 나가서든
둘만의 시간을 만드는거예요.
치사하고 짜증나지만 일단 초반의 데이트는
남편을 분석해서 남편이 즐거워할 데이트(예를들어 함께 매콤햐 안주,기름기많은 고기, 게임, 영화 낚시,농구,술등등 여러가지 있겠죠?남편을 분석하세요.)를 하는거예요.
그렇게 해서 님과 오붓한 시간이 즐겁다고 느끼도록 호감을 주고
난뒤엔
그사이에 조금씩 님이 좋아하는걸 끼워넣으세요.
그리고는 남편이 조금이라도 호응을 하면 마구 기뻐하세요.
칭찬해주구요. 님이 좋아하는 것들을 남편분이 함께 해주니까
마치 이해받는거같고 든든하고 사랑스럽다등등
남성분들에게 죄송하지만 강아지 키우는거랑 똑같아요.
바른 행동 할때 즉각 칭찬해주고
안될 행동을 할때는 단호하고 짧게 제지하고
훈련은 주인이 진득하게 기다렸다가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하거든요.
예를 들어 물건 던지고 강아지에게 물어봐를 교육 시킬때
강아지는 물어와가 뭔지 몰라요.
그럼 주인이 던지고 주인이 들고 올 수 밖에 없어요.
하지만 늘 웃으며 반복하는거죠.그러다가 강아지가 우연으로 그 물건을 입에 물어요.그럼 미친듯이 바로 칭찬해주는거예요.
그리고 들고온다면 더욱더 폭풍 칭찬해주고 간식주고 안아주고
그러다보면 강아지는 물어와가 뭔지 알아요.그리고 물어왔을때 자기가 행복하게 된다는 것도 알죠.
나중엔 강아지가 간식도 칭찬도 없지만 물어와요.
자기도 모르게 훈련이 된거죠.
답답한 남편도 그렇게 하는거예요.
답답하지만..정서적 교감도 하나 하나 가르쳐야 해요.23. 아몬드다
'17.10.16 12:42 AM (223.33.xxx.39)그외 집안일도 그렇고 뭐든지
가장 빠른 방법은 상대방이 그것을 했을때 좋은게 온다는걸 느끼게 해주는거예요.적당한 방목과 칭찬이죠.
그후 남자가 그런 자신의 모습에 익숙해지는 날이 와요.
칭찬없어도 ㅡㅡ
이런걸 어릴때 다 배워와야 하는데..
..24. ㅐㅐㅐㅐ
'17.10.16 1:04 AM (110.70.xxx.98) - 삭제된댓글남초에도 이런식으로 여자 훈련시키는
법 나오는데 진짜 짜증나요
상대편을 인간으로는
보는건지 무슨
수단으로 생각하는건지.
직장에서 여자들 성적 도구로 보는 남자들이나 구슬려서 정서만족이든 돈벌어오는 가계든으로 도구화시키는 여자들이나 뭐가 다른가 싶네요.
성인인데 인간에
대한 이해와 리스펙트 없는 사람들은 결혼을 안했으면.
여기 맨날 결혼 힘들다 남편욕 이웃욕 남욕 타령 읽는것도 짜증.25. ㅐㅐㅐㅐ
'17.10.16 1:04 AM (110.70.xxx.98) - 삭제된댓글남자 여자 안가리고 사람들 정신연령 초딩들같음
26. 경험상
'17.10.16 1:21 AM (183.96.xxx.185) - 삭제된댓글문제가 있다 그러니 해결방법을 찾자...로는 악화되요
그냥 셔츠같은거 하나 사서 주든지 인삼을 주든지 대화를 시작할 뭔가를 만드시고 칭찬도 해주시구요.. 그렇게 혼자 놀아놓고 딴데서 웃어주면 집이 얼음장같다느니 애들이랑 애엄마만 친하다느니 하거든요
암튼 본인이 공격받는다고 생각하면 욱하니까 유치원생이다...생각하세요27. 아몬드다
'17.10.16 2:01 AM (223.33.xxx.39)강아지에 비유를 한거지 수단이나 도구라고 한적 없어요.
사람이 바뀌기는 힘들지만
스스로가 원하게 하는 법은
그시간이 즐겁다라고 느끼게 해주는 방법이 나름 최선이라고 생각해요. 그걸 강아지와 비교를 한거지요.비슷하다고.28. 아몬드다
'17.10.16 2:02 AM (223.33.xxx.39)억지로 날 위한 시간 내 라고 해봤지
그건 억지로니까요29. ....님 댓글이 정답!
'17.10.16 3:48 AM (87.236.xxx.2)저희 남편도 그렇고, 대부분의 남자들이 그럴 거에요.
혼자 시간 보내면서 스트레스 풀기~
아내를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에요.
그래도 물론 아내는 스트레스 받죠.
결혼 20년이 훌쩍 넘은 저도 여전히 적응이 어렵답니다. ^^
그래도 '가끔씩은 나도 좀 기억해 달라.' 하면 노력은 합디다.30. 가고또가고
'17.10.16 7:19 AM (218.238.xxx.184)저는 그반대인데요
하루종일 일 육아에 치어서 저녁설거지 정리후 소음에서 해방하고 간혹 혼자조용히 책읽거나 명상 등 혼자술마시는거포함을 하고 싶을때 남편이 그시간을 깨는게 싫어요
그냥 늘상그렇다라면 주 몇회로 규칙을 정해서 그시간만큼은 그냥두세요~님도 다른 취미를 만드시구요31. ‥
'17.10.16 9:26 PM (223.62.xxx.58)대화는 주말에 하시고 평일에는 혼자만의 시간을 갖자가지세요
피로푸는 시간도 필요하잖아요32. ㅠㅠ
'17.10.16 9:43 PM (211.172.xxx.154)원글 정신차리세요 . 여자 감정에 공감해주는 남자 사기꾼밖에 없어요
33. 비바
'17.10.16 10:36 PM (156.222.xxx.46)에휴 남자들아 왜 아내들을 감정에 사랑애 관심에 굶주리게 만드냐!!!
원글님 맘 충분히 이해가요. 정상이에요.
일단 무심해지셔야하는데요.
처음에는 쉽지 않으실거에요.
일단 말을 줄이세요.
하루에 있었던 이야기 줄줄 얘기하고 소통하기 바랐던 맘을 버리세요. 정 말하고 싶으면 친구한테 하세요.
그리고 남편이 내가 바라는 이상적 행동을 안해도 화내지 마시고 무심해지세요. 아! 그래?! 너는 그랬구나.
잘해도 우쭈쭈 하지마세요. 아! 그랬네!
무심의 상태, 평정심....중요해요~~
무관심 아니에요. 무심함 유지.
그러다보면 어?! 왜 그러지? 평소랑 다른데 하며
궁금해서 말걸어 옵니다.
그때도 시크하게 나가시면 됩니다.
그러다보면 원글님맘도 정리되고 말끔해져요.34. 비바
'17.10.16 10:58 PM (156.222.xxx.46)아몬드다님 강아지 훈련법 와닿네요.
훈련시키던지 그래도 안되면 무심해지세요.
그 시간 원글님에 집중하시면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