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머리한번 맘에 쏙 들게 하기 참 힘드네요
몇달 만에 가면 디자이너가 바껴있죠...
원래 거의 커트하다가 길면 다시커트 이걸 반복하다보니,
한 번 가면 새로 라인 잡고 자르는데,
여자 커트가 무서운 건지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생각보다 길게 잘라놔요.
쭉 펴지는 매직펌 하면 소 핥아놓은 꼴이라
뿌리 안 가라앉게 볼륨매직 해달라면 거의 c컬을 만들어요.
이게 몇 년 째 반복.. 머리하는게 그래서 되게 큰 숙제같고
전혀 즐겁지가 않아요.
지금도 클리닉에 뭐에 18만원 쓰고 왔는데,
여러번 이야기를 했어도 역시 생각한 것 보다 길게 내놓고,
답답하네요.
전에 어디 기사 보니까,
진짜 디자이너 실력은 여자커트라던데
일년에 서너 번 가는 미용실
매번 이런 식이니 맘에 드는 곳을 찾을 수가 없네요.
돈쓰고 시간쓰고 짜증만 확 나서 왔어요.
진짜 이래서 서울까지 가서 머리하나요...?
1. 저도
'17.10.15 2:00 PM (175.223.xxx.18) - 삭제된댓글그래서 떠돌이 신세를 면치못하네요.
남들은 맘에 쏙든다는곳도 솔직히 그냥 그렇더라구요.
머리결만 상하고.
나이들수록 뭘해서 산뜻해지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돈쓴 보람은 있어야하는데 그것도 아니고.2. 82쿡쿡
'17.10.15 2:00 PM (121.153.xxx.59)저도 맘에드는머리한지 5년은된것같아요
맘에쏙들진않더라도 어느정도 사람다운(?) 머리를 하고싶은데
미용자체가 잘하는사람의 비율이 극히 적은분야인가봐요
내돈내고 기분상하고 돌아올때도 많고
싸우고올때도 많아요 저는ㅎ3. ㅇㅇ
'17.10.15 2:10 PM (223.39.xxx.62)그냥 사진 딱 들고가서 이렇게 가능한지 묻고 시술해달라는게 젤 나아요
말로는 서로 통하기가 쉽지않음4. 원글
'17.10.15 2:20 PM (1.238.xxx.253)사진 딱 들고 갔어요.
근데 저랑 두상이 다르고 전 안경쓰고 뭐 이런 거에
약간 이렇게 저렇게 하다보면 완전 다르게 해놓는거죠.
일단 제가 보여준 사진보다 다 길어요.
진짜 커트가 무서운가봐요.
지금도 혼자 막 짜증내고 있네요..5. 매직 하지 말아요
'17.10.15 2:33 PM (211.178.xxx.174)뿌리볼륨도 하지마세요.
오래 긴머리를 하다보니
뿌리볼륨이란 2주만 지나도
새머리 나오면서 주저앉고
매직펌은 머리카락을 짓눌러 태워서 납작하게
만드는 거라
결국 볼륨은 안살고 얼큰이되기 딱이더라구요.
내추럴한 요새 트렌드와도 거리가 멀구요.
차라리 끝에만 펌을 약하게 하시고
뿌리랑 중간머리는 놔두세요.
전 그나마 끝머리도 암것도 안하고
특별한 날만 고데기로 슬쩍 말아줍니다.
그게 훨씬 나아요.6. 음
'17.10.15 2:37 PM (220.85.xxx.206) - 삭제된댓글학교다닐 때 성적은 바닥, 제일 잘하는 건 남 뒷담화 여왕벌
였던 여자애, 지금 미용실 디자이너예요. 여전히 뒷담화 잘하고7. 원글
'17.10.15 2:55 PM (1.238.xxx.253)윗님 그건 뭐 어쩌라능...
본인야그유?
매직 이제 안하려구요
완전 머리가 볼품없어졌네요8. ㅇㅇ
'17.10.15 3:03 PM (180.134.xxx.208) - 삭제된댓글님머리가 힘이 없는거 아녀요?
어떤이는 싼데서 위이브파마만 해도 내머리보다 스탈리쉬하두만...원인은 나한테 있는걸로ㅠ9. ᆢ
'17.10.15 3:56 PM (58.140.xxx.237)그래서 조그만 미용실 주인이 하는곳 잘찿으세요 크기만해서 스탭 많은곳은 스탭이동이 많아서 파이에요
10. ..........
'17.10.15 5:43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사람마다 다 다른
얼굴형, 두상, 머리숱, 상태. 성질 등등
고려해서 최적의 스타일을 찾기가 쉽지 않아요.
그걸 잘 캐치하는게 진정한 실력자인데..
사진들고 가서 똑같이 해 달라해서
최대한 비슷하게 해도 사람에 따라 결과는
천차만별이고요.
머리 잘 하기 참 어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