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을 지나치게 걱정하는 마음

.. 조회수 : 1,889
작성일 : 2017-10-13 07:34:53
초등학교 2학년 때
제 짝꿍이 엄청 장난꾸러기인 아이였어요.
하루는 그 애가 운동장에서 야구하다가
교실 유리창을 깨뜨렸어요.
선생님께 야단맞고 주눅들어 있는
내 짝궁이 너무 불쌍해보였어요.
그래서 "괜찮아" 하면서 위로해줬어요.

어릴 적 저희집에 일하는 언니가 같이 살았는데
언니도 아직 어린 나이어서 일 하는데 실수를 많이 했었어요.
그래서 저희 엄마한테 야단 많이 맞고 울기도 많이 했어요.
그런 언니가 너무 불쌍해보여서 제가 위로해줬어요.

실시간 검색 1위에 오른 서신애 이름을 보고
그 아이의 마음은 지금 어떨까
순간 그런 마음이 들었어요.

이런 걸 오지랖이라고 하는건가요 ㅎ




IP : 110.70.xxx.16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날아라
    '17.10.13 7:45 AM (110.70.xxx.201)

    저도 그런편이라 궁금해요~ 정이 넘치는건지 오지랖인지 애정결핍인지 인정욕구인지.... 어디서 보니깐 스스로를 동정하는 사람이 남을 동정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스스로를 사랑하자 하루에도 몇번씩 다짐합니다. 세상사람 대부분 남일에 저만큼 마음아파하지 않더라구요~ 오히려 제가 마음아파하는걸 속으로는 나쁜뜻이 있어서 그런다고 곡해해서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고...

  • 2. ..
    '17.10.13 7:54 AM (222.237.xxx.149)

    저도 어렸을 때부터 박스줍는 할머니 집박스 모아서 드리고
    불쌍한 모습을 보면 하루종일 어른거렸어요.
    그래서 요즘은 일부러도 외면합니다.
    저도 착한 게 아니고 뭔가 결핍인가 싶습니다.
    궁급합니다.

  • 3. 진진
    '17.10.13 8:20 AM (121.190.xxx.131)

    그걸 심리학 용어로는 투사라고 해요
    너무나 흔히 일어나는 일이지만 본인이 알아채고 인정하기는 그만큼 어려운 심리현상이기도 하지요.

    투사라하는것은 내안에 있는것을 밖으로 던진다는 뜻인데..
    내안에 있는 자기자신에 대한 연민을 알아채지 못하거나 인정하기 어려워서 남을 불쌍하게 보는거에요.

    만약 어떤 자칭 점잖은 남자 가 아름다운 여직원에게 반했는데..그런 자신의 마음을 인정하지 못한다면 여직원이 자신을 유혹한다고 생각하는것도 투사에 속합니다.

    투사는 참 빈번히 일어나지만 본인이 알아채기가 쉽지 않죠.
    원글님도 왜 자신을 그렇게 불쌍한 존재로 보는지 잘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그건 아마 실제 현실보다 심리속에서훨씬더 자신을 불쌍한 존재로 보고 있을거에요.
    그 갭을 깨면 훨 행복해지실거에요

  • 4. 윗님감사
    '17.10.13 8:41 AM (175.192.xxx.216)

    저도 남을 걱정하는 마음이 너무 지나쳐요. 정작 상대방은 괜찮다는데...
    ------------------------------------
    심리학 용어로는 투사라고 해요. 내안에 있는것을 밖으로 던진다는 뜻
    너무나 흔히 일어나는 일이지만 본인이 알아채고 인정하기는 그만큼 어려운 심리현상이기도 하지요.
    내안에 있는 자기자신에 대한 연민을 알아채지 못하거나 인정하기 어려워서 남을 불쌍하게 보는거에요.

    만약 어떤 자칭 점잖은 남자 가 아름다운 여직원에게 반했는데..그런 자신의 마음을 인정하지 못한다면
    여직원이 자신을 유혹한다고 생각하는것도 투사에 속합니다.

  • 5. .....
    '17.10.13 9:15 AM (221.140.xxx.204)

    저도 남을 지나치게 걱정하는데..지금 너무 힘드네요
    댓글 도움 주세요ㅠㅠ

  • 6. 원래
    '17.10.13 11:17 AM (218.234.xxx.114)

    타인의 고통에 심하게 공감하면 인생이 힘들어져요.
    타인의 고통을 적당히 즐기세요.
    그러면 인생이 훨씬 편하고 즐거워져요.

  • 7. ...
    '17.10.13 11:26 AM (222.239.xxx.231)

    투사에 대한 설명 고맙습니다
    마음이 고와서 그런것과 투사하는 것이 다른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3293 강남권 고등학교 반에서 40프로 정도면 어느 정도 대학에 가나요.. 22 베베 2017/10/27 4,450
743292 내일 시험인데 공부 하나도 안했어요 8 ... 2017/10/27 2,050
743291 김밥햄 이야기처럼 최근에 겪은 황당했던거 말해볼까요 20 황당 2017/10/27 6,360
743290 알쓸신잡2 영월 1 영월 2017/10/27 2,731
743289 부모님 부고시 회사 경조비에 대해 여쭤봐요 4 가을밤 2017/10/27 1,161
743288 에브리봇 쓰시는분요!!! 4 .. 2017/10/27 1,605
743287 양말 추천해주세요. 양말 2017/10/27 349
743286 제 소원은 미남이랑 데이트 한번 해보는겁니다. 8 af 2017/10/27 2,552
743285 밤새는 냥이 근황이래요ㅋ 3 양이 2017/10/27 2,947
743284 거울을 보니 오늘따라 제가 예뻐보여요. 6 외로워미치겠.. 2017/10/27 1,498
743283 내일 여의도가면 82분들 4 내일 여의도.. 2017/10/27 1,163
743282 르베이지 백화점에서 자주 구입해보신분 계세요? 9 00 2017/10/27 4,096
743281 암환자 자연치유 조언을 구해요.. 34 제발 2017/10/27 5,594
743280 홍종학 의원은 서울대에 대한 컴플렉스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4 과객 2017/10/27 1,819
743279 아이폰 아이클라우드 잘 아시는 분 급하게 여쭤봐요 3 아이클라우드.. 2017/10/27 1,029
743278 친구로 남자던 전남친 해외출장중 풍경사진을 보내왔어요 18 ..... 2017/10/27 6,140
743277 백미당 아이스크림 !! 21 ㅠㅠ 2017/10/27 4,941
743276 몇번보면 암기될까요?ㅜㅜ 4 에휴 2017/10/27 1,884
743275 김밥재료 사오다가 황당한일 겪었어요 59 고양이 밥 2017/10/27 24,408
743274 블랙커피 1티스푼에 100ml면 적당한거 아닌가요? 너무 쓴가요.. 5 파주댁 2017/10/27 1,232
743273 저도 모르게 카드 결재가 되어 있어요 1 저도 모르게.. 2017/10/27 2,005
743272 알쓸신잡2 새로운 멤버도 만만치 않네요. 21 tvn 2017/10/27 14,913
743271 귤 몇개까지 드셔보셨어요? 4 맛있는귤 2017/10/27 1,212
743270 롱코트 입어도 될까요? 7 ... 2017/10/27 2,383
743269 약자에게 호의를 베풀면 우습게 본다는 거 28 .. 2017/10/27 7,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