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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먹고 키 작은 자녀 있으신분들 계세요?

강아지왈 조회수 : 1,753
작성일 : 2017-10-12 14:35:23

우리딸이 아직 어린 아기이긴 합니다. 그런데 먹는거 자는걸로 너무 속을 썩이네요.

임신 20주부터 뱃속에서 키랑 몸무게가 3주나 작았어요. 저는 입덧 끝난 시기부터 폭주하듯 먹어서

애가 클줄 알았는데 양수만 많아지고 아기는 안크더라구요.

태어나서 보니깐 뱃고래가 크고 잘 먹는 스타일은 아니네요.

하지만 먹어야 움직이고  살수 있으니 계속 굶진 않잖아요.

먹긴 먹는데 정말 찔끔찔금 자주 먹는 스타일이라 규칙적인 시간에 먹지도 않구요..

잠도 푹 자지도 못하고.. 배가 고파 중간에 한번은 깨죠..

이유식이랑 밥은 무조건 뱉기 바쁘고 육고기는 안먹고. 그나마 먹는게 생선.. 아기과자 분유정도

 

어디가 조금만 아프면 물만 빨고 먹는거 거부. 그러니 잘 낫지도 않아요.

이전에 아기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할때 보니깐 다른집애들은 얼마나 잘 먹는지

똑같은 18개월인데도 먹는게 어른같더군요. 그에 비하면 우리딸은 ㅡㅡ

 

참고로 남편이 키도 작고 입도 짧고 편식도 심한데

어째 그거 보다 스무배는 더한 것 같습니다.

남편은 안먹어 그렇지 성격이 모나거나 까칠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하던데

우리딸은 성격도 정말 너무 많이 징징대고 너무 많이 안아달라 하고 감정기복도 심하고 그렇네요

까칠하고 예민하기도 심하고. 그렇다고 예민하다고 똑똑하거나 말을 잘하는 편도 아니예요

 

크면서는 어떻게 변할지.,.. 저는 키도 작을수 있다고 생각하고

먹는걸 즐기지 않는 사람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아기를 키우는게 참 인내력과 체력을

요하는 일이라 많이 힘드네요. 좀 크면 나아질까요?

소아과에서는 제가 잘못해서 아기가 안먹는거라 하는데 저도 나름 노력은 하거든요.

잘 안먹고 키도 작고 몸무게도 작은 건.. 적당히 포기한다 치더라도

이런 아기들 커서 성격이나 친구들과의 관계 ,단체생활에서의 적응도는 어때요?

 

시어머니는 입만 열면 남편 자랑 밖에 안하는 분이라. 말해봐야 원하는 답은 안들릴것 같고

어머니가 일한다고 바빠서 엄마처럼 키우다 싶이한 시누이는

밥을 안먹어 그렇지 자는건 잘하고 나름 순했다 하는 군요

학교 다닐때는 키가 작다고 초등학교때 친구들이 많이 놀려서 학교 안간다고

많이 울고 떼 부렸다는 이야기는 했습니다. ㅡㅡ

 

우리딸이 학교 다닐땐 더할텐데.. 다른 자녀분들은 어떤편인가요?

여자아기들은 그나마 좀 나을까요?

성격이나? 친구들간의 관계? 학교생활? 등등 어떤가요? 그리고 계속 안먹고 안크나요?

IP : 115.22.xxx.18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0.12 2:47 PM (114.204.xxx.212)

    조카가 그런데 커서도 그래요
    결국 엄마보다 훨씬 작아요 안자고ㅜ안먹고 예민하고 ,,

  • 2.
    '17.10.12 2:54 PM (223.62.xxx.23) - 삭제된댓글

    키는 태어날때부터 정해져 있어요. 2-3센치 오차는 있을지언정 무슨 북한 같은 극한 상황만 아니면 타고난 키에 도달합니다. 그러니 키는 그냥 마음 편하게 먹으시고.

    입 짧은건 억지로 고칠 수 절대 없고요. (저도 입짧은 애 둘 키움 ㅠㅠ 심지어 분유도 안먹었어요)

    시간 지나면 나아지긴 하더라고요. 우리 애 4살부터 폭풍 식욕 생김. 그래도 편식은 하네요.

    그래도 순둥이었던거 보면 입 짧은거랑 예민한거랑은 큰 상관은 없는것 같습니다. 지금은 그냥 사랑 많이 주세요.

  • 3. 8월
    '17.10.12 2:59 PM (112.166.xxx.187)

    저희 아기가 지금 19개월 들어섰는데 잘 먹지 않아요. 양이 심히 적습니다.

    37주에 나왔는데 2.3kg 였어요. 지금 19개월인데 8.5kg 예요.
    성장발달검사하면 몸무게 하위 1% 입니다. 키는 하위 5%이구요.

    이번 추석에 만난 사촌 아기는 6개월에 9.5kg 더군요. 이유식 시작한 아이가 이유식량이 저희 아이 식사량 보다 많더라구요. 모유는 또 별도로 먹고요. 순둥순둥 그런 아이면 진짜 열도 키울것 같은 아이여서 어찌나 부럽던지
    저희 아이도 많이 예민하고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낯을 가립니다.
    낯가림도 너무 심했었어요. 많이 우는 아이였구요
    말은 좀 빠른 편인 것 같고 다른 신체 발달은 정상적입니다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예요

    소아과에서는 아기가 성장 그래프보다 한참 못미치는 몸무게이다 보니 대학병원에서 호르몬 검사받아보는건 어떠냐고 그랬구요.
    근데 저희는 아이 아빠도 작고 저도 작고, 저는 아이 임심했을 때만 정상체중이였고 지금까지 저체중으로 살아왔어요.
    아이아빠가 유전으로 작은건데 괜히 병원데려가서 애 잡고 싶지 않다고 해서 호르몬 검사는 아직이예요.
    병원가면 발버둥 치고 악쓰며 울고 민폐라서..
    호르몬 검사는 언제든 할 수 있는거라서 두고 보려구요. 소아과에서도 꼭 하라는건 아니라고 해서..
    어쨌든 예민한 기질의 아이, 세상사 얼마나 스트레스가 많으면 울까 싶어 안쓰럽습니다.
    부모인 저희도 걱정과 스트레스 많고요
    이번 성장발달 검사하기 전까지 폭풍 성장해서 키와 몸무게가 하위 10% 정도만이라도 따라잡는게 소원이고, 차츰차츰 따라잡아서 평균까지 갔으면 하는데 모르지요,,ㅠ
    공감되서 들어와 봤습니다.

  • 4. 아이기질은 안변해요
    '17.10.12 3:15 PM (211.201.xxx.200)

    엄마가 너무 힘들어 하지 마세요 아이 기질이 그런 거예요
    아빠가 180이고 엄마도 160인데 우리 아들 작아요
    안먹으면 작아요 저 먹일려고 별짓 다해 봤어요 굶겨도 보고 ...
    안변하더라구요
    우리 아인 배가 약간 고플락 말락 할때 먹이면 그나마 먹어서 참
    신경 쓰면서 키웠어요
    우리 엄마 말씀이 너 아님 굶어 죽겠다 정도로 먹는게 참 힘들었어요
    이유식도 참 신경써서 하고 했더니
    편식은 없어요 ㅎㅎ 그래도 양은 잘 안늘어요
    초등학교 들어가면 나아질까
    중학교 가면 나아질까
    고등학교 하면 나아질까 하면서 키웠는데
    군대가도 안나아져요 ㅎㅎ
    지금 군대 가 있는데 군에서도 잘 안먹드라구요 그래도 건강 해요
    엄마가 잘 하고 못하고가 아니라 아이 기질 이에요
    아이를 잘 살펴서 기질에 맞게 키워주는게 엄마의 역활이 아닐지...

  • 5. ..
    '17.10.12 3:25 PM (124.111.xxx.201)

    제 딸이 5학년때까지 그렇게 안먹는걸로 속썩였어요.
    음식을 입안에서 씹기만하고 안삼키는거같아 뭐라하면
    자긴 목구멍이 작아 잘 안삼켜진다 소리나 하고...
    2월말생이라 전교에서 몇번째더라? 어리고
    키는 앞에서 세번째인데 작아도 카리스마 있어서
    친구 몰고 다니고 애들 싸우면 해결사고 그랬는데
    중학교 가면서 조금 먹더니 고등학교 가서
    다시 안먹고 결국은 키가 작아요.
    남편이 170이고 제가 164인데 얘는 159에요.
    그래도 키 빼고 다 괜찮으니 대학도 잘 가고
    직장도 잘 구하고 신랑감도 분에 넘치게 잘 골라
    얼마전 결혼했어요.
    윗님 말씀대로 엄마탓이 아니고 기질 같아요.

  • 6.
    '17.10.12 3:45 PM (223.62.xxx.23) - 삭제된댓글

    ..님 키 예측 공식으로 해보니 님 딸 예상키는 160.5cm이에요. 159면 오차범위 안에 들어가고요.

    딱히 안먹어서 안 큰건 아닌 듯. 잘 먹었으면 160정도 됐을순 있지만 거기서 거기죠 뭐.

  • 7. ㅇㅇ
    '17.10.12 4:12 PM (116.127.xxx.20)

    우리 애들 보니 먹는 것과 키는 상관이 없더군요
    큰 딸이 어려서 부터 입이 짧고 잘 안 먹었어요
    모유만 먹어서 그런지 우유나 유제품 싫어했고
    중 고딩 때까지도 밥 반공기에 라면도 반개 간신히
    먹고 먹는것 자체를 귀찮아 할 정도였죠
    영양실조 안 걸리고 살아있는것 자체가 신기할 정도로
    안 먹었는데 키는 168 이고 몸무게 50 키로 안팤 이네요
    반면에 작은 딸 어렸을 때부터
    음식 안 가리고 복스럽게 잘 먹었는데 160에서 멈췄네요
    시댁 친정 쪽 봐도 먹는것과 키는 관계가 없고
    유전이나 그냥 타고난 것이라는 생각이

  • 8. ~~
    '17.10.12 4:53 PM (223.62.xxx.120)

    천천히 먹고 많이 못먹고...
    결국 160안되게 컸어요~
    아빠가 좀 작은키라 유전에
    애가 먹성이 작으니....
    근데 성격좋고 머리좋고 대학다니는데
    아무 상관없이
    잘사네요~
    그저 저 머리에 성격에 인물에
    키만 165였음 너무 교만해질까봐
    키는 빼고 주신거라 생각하기로...

  • 9.
    '17.10.12 5:14 PM (49.171.xxx.160)

    8살딸이 키로 반에서 1번이예요. 겨우 18키로 나가구요. 갓난아기적부터 안먹더니 쭉 그래요.

    친구들보다 키가 많이 작으니까 좀 치이기는 해요. 실제로 유치원때는 놀림도 있었구요.
    좀 예민하고, 안먹으니까 변비도 있어서 매일 화장실 가는지도 체크해야하고, 안먹는게 많아서 밥 먹이는게 제일 힘드네요.
    빨리 좀 나아졌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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