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치매환자들 오래사나요...?
저부터 죽고싶어요
병원도 안가려고 하고 제가 먼저 가고싶네요
치매환자 오래사나요?
1. ...
'17.10.12 2:27 PM (114.204.xxx.212)몸은 건강하시더라고요 ㅠㅠ
2. 진짜
'17.10.12 2:28 PM (175.223.xxx.254) - 삭제된댓글앞이 깜깜하시겠다
중풍은 누워서 똥싸고
치매는 돌아다니면서 똥싼다던데3. 원글쓴이
'17.10.12 2:29 PM (58.239.xxx.96)그게 제일 문제에요.
그냥 제가 먼저 죽지싶어요4. 원글쓴이
'17.10.12 2:31 PM (58.239.xxx.96)아예 더 빨리 심해졌으면 좋겠어요
병원에라도 데려다놓게
초기상태라 집에서 케어하려니 진짜
제가 죽을맛이에요5. ...
'17.10.12 2:32 PM (221.165.xxx.155)우리할머니는 90넘게 사시다 가셨어요. 것도 모시던 저희 부모님 이혼하셔서 혼자 밥해드시면서도요.
6. ...
'17.10.12 2:33 PM (49.142.xxx.88)생각이 단순해지고 욕망만 따르기 때문에 정신이 건강해서 더 오래사신다네요....ㅜㅜ
7. ///
'17.10.12 2:33 PM (58.231.xxx.175) - 삭제된댓글몸은 건강하신데 치매만 온 분들은 본인이 스트레스 없이 해맑게 사셔서 그런지 오래 사시더군요
8. 그런가요?
'17.10.12 2:35 PM (211.38.xxx.181) - 삭제된댓글저희 시부가 치매인데.. 의사말로는 발병으로부터 10년이라 들었어요. 관리 잘 하면 조금 더 연장될 수도있긴하다고 들었습니다만 치매도 종류가 많아서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9. 나무
'17.10.12 2:37 PM (49.171.xxx.229)친정엄마요 진단 받고 7년차요 작년 까지 제가 집에서 모시다 작년 여름에 요양원 가셨는데 제 생활은 이미
엉망진창 아직 집에 계시면 요양원에 모셔드리세요 다 소용 없어요 그것 때문에 동생들 하고도 틀어지고
어짜피 집에서 모셔 봐야 매한가지 내가 망가지기 전에 ....10. ㅇㅇㅇ
'17.10.12 2:39 PM (175.223.xxx.254) - 삭제된댓글치매환자 생기면 가족들까지도 풍비박산 나는건
세트인가바요
형제들 의리 다 끊어진집들이 많아요
아무래도 다들 예민해지고 돈도 들고
힘드니까 그런거겠죠11. ᆢ
'17.10.12 2:43 PM (211.224.xxx.236)정신이 온전치 못한거지 몸 건강하면 장수합니다. 울동네 공무윈였던 아주 괴팍스럽고 화려했던 아줌마 정년퇴임하고 몇년안돼 치매가 아주 심하게 와서 케어하기 힘들어 아파트로 이사갔는데 케어하던 아저씨가 오히려 돌아가시고 아줌마는 아직도 살아계시다네요
12. 원글쓴이
'17.10.12 2:47 PM (58.239.xxx.96)진짜 너무 힘들어요 하루하루가 지옥같아요
나이59에 알츠하이머 진단 받은지 1년째
오래살까봐 겁이나요...13. 왜 혼자서 그럽니까?
'17.10.12 2:52 PM (110.47.xxx.25) - 삭제된댓글더는 못하겠다고 주저앉으세요.
윗분 말씀대로 더 해봐야 아무 소용없습니다.
님만 망가지고 나중에 포기한다고 욕만 듣네요.
지인의 언니가 치매 시모를 계속 집에서 모셨는데, 얼마나 식탐이 많은지 하루에도 몇번씩 밥상을 차려줘야 하고 그렇게 많이 먹으니 하루에도 몇번씩 옷에다 똥을 지리더라고 하네요.
그래서 견디다 못한 지인의 언니는 밥을 하루에 2번만 줬다고 합니다.
그 2번도 그냥 아침과 점심이었다고 하네요.
저녁에는 퇴근한 남편이 효자노릇 한답시고 시모에게 저녁밥을 먹여준다고 합니다.
그런데 시모가 며느리가 밥을 안 준다고 난리를 피우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평소에는 밥 얘기가 별로 없다가 갑자기 밥을 안 준다고 하니 남편은 뭔가 집히는 게 있어서 지인의 언니를 닦달하고 결국 낮에 아침과 점심 2번만 드린다고 하니 남편이 길길이 뛰더랍니다.
사시면 얼마나 더 사실 거라고 밥이라도 드시고 싶은만큼 드려야 하는 거 아니냐면서요.
결국 지인의 언니는 가방을 싸서 집을 나오고 남편은 처가에 전화해서는 아내가 가출했다고 아픈 시모를 버리고 그래도 되는 거냐고 항의하더랍니다.
항의 전화를 받은 친정 남형제들은 오히려 지인의 언니를 나무라며 집으로 돌아가라고 하더라네요.
10년이 넘는 세월을 치매 시모를 모시며 개고생한 댓가가 남편과 친정에서 버림받는 것이냐고 지인의 언니는 이혼하겠다고 하더랍니다.14. ..
'17.10.12 2:54 PM (1.221.xxx.94)나이가 아주 젊으신데 치매가 오셨네요
돌아가시길 기다리긴 너무 긴 시간일거 같습니다
치매환자가 집에 있어봐서 그 심정 너무 잘알아요
하루라도 빨리 요양원 알아보세요
그것만이 원글님이 안 죽고 살 길일겁니다
나중엔 영혼마저 피폐해집니다 (경험담)15. 왜 혼자서 그럽니까?
'17.10.12 2:54 PM (110.47.xxx.25)더는 못하겠다고 주저앉으세요.
윗분 말씀대로 더 해봐야 아무 소용없습니다.
님만 망가지고 나중에 포기한다고 욕만 듣네요.
지인의 언니가 치매 시모를 계속 집에서 모셨는데, 얼마나 식탐이 많은지 하루에도 몇번씩 밥상을 차려줘야 하고 그렇게 많이 먹으니 하루에도 몇번씩 옷에다 똥을 지리더라고 하네요.
그래서 견디다 못한 지인의 언니는 밥을 하루에 2번만 줬다고 합니다.
그 2번도 그냥 아침과 점심이었다고 하네요.
저녁에는 퇴근한 남편이 효자노릇 한답시고 시모에게 저녁밥을 먹여준다고 합니다.
그런데 시모가 며느리가 밥을 안 준다고 난리를 피우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평소에는 밥 얘기가 별로 없다가 갑자기 밥을 안 준다고 하니 남편은 뭔가 집히는 게 있어서 지인의 언니를 닦달하고 결국 아침과 점심 2번만 드린다고 사실을 말하니 남편이 길길이 뛰더랍니다.
사시면 얼마나 더 사실 거라고 밥이라도 드시고 싶은만큼 드려야 하는 거 아니냐면서요.
결국 지인의 언니는 가방을 싸서 집을 나오고 남편은 처가에 전화해서는 아내가 가출했다고 아픈 시모를 버리고 그래도 되는 거냐고 항의하더랍니다.
항의 전화를 받은 친정 남형제들은 오히려 지인의 언니를 나무라며 집으로 돌아가라고 하더라네요.
10년이 넘는 세월을 치매 시모를 모시며 개고생한 댓가가 남편과 친정에서 버림받는 것이냐고 지인의 언니는 이혼하겠다고 하더랍니다.16. 빨리
'17.10.12 2:54 PM (211.202.xxx.32)빨리 데이케어 센타 알아보세요. 등급 받으시고요.
저도 엄마가 60에 치매진단받으셨는데 7년만에 대소변 실수하시는 수준까지 되셨어요.
데이케어 다니시고 도우미분이 집으로 한시간씩 오시니까 살수있지
센타다니시기 전에는 저도 죽고싶을정도 였거든요. ㅠㅠ
정신과도 가보고 상담도 여러번 받고 정말 내가 먼저 죽으면 어찌될건가 그런고민하며 지냈어요.
지금은 차라리 너무 나빠지셔서 센타다니시고 도우미 오시니
그전보다는 살만한 상황이에요. 미움도 많이 없어지고요.
그 상황에 미움과 원망까지 쌓이면 정말 지옥이에요.
혼자 하려 하지 말고 도움 받으셔야 해요.
무조전 등급받고 데이케어 다니시고 집으로 도우미 오실수 있음 도우미까지 쓰세요.
안그럼 정말 먼저 죽을지 몰라요.17. 원글쓴이
'17.10.12 2:57 PM (39.113.xxx.3)저 지금 하루종일 집에서 케어하는 죽을것 같아요
아직은 알츠하이머 초기단계인데 진짜 죽겠네요18. dlfjs
'17.10.12 3:01 PM (114.204.xxx.212)친구 시어머니 20년 다됐어요 요양원 가신진 10년이고요
19. 맞다
'17.10.12 3:04 PM (175.228.xxx.65)데이케어센터 보내드리세요.
일단 건강보험 공단에 등급 신청은 해보세요.
혜택 받으면 금액도 저렴합니다.20. 치매는 치료하지않고
'17.10.12 3:46 PM (175.210.xxx.146)방치한다면 10년을 예상 하던데요... 먹고 삼키는거 잊어서 굶어 죽는다고..그래서 경관급식해서 살려놓는다고 합니다. 치매약 먹으면서 치매 속도 늦추면 한없이 살겠지요..
21. 치매는
'17.10.12 4:14 PM (223.62.xxx.149)본인이아니라 주위사람죽게하는병ᆞ 본인은 고통없습니다
암환자는자기가아프고 ᆢ 참몹쓸병이에요ㅡ22. 아고
'17.10.12 4:38 PM (59.8.xxx.117) - 삭제된댓글59세시면 앞으로 20년은 봐야하지 않을까요
바로 병원으로 모시세요
그거 안쓰러워서 집으로 모시는분들 있고
바로 병원으로 모시는분들 계신대요
바로 병원에 모시면 그래도 살만합니다,
누군가가 항의하면 그사람더러 모시라고 하세요, 그럼 간단합니다,
남편이 항의하면 남편더러 모시라 하세요
설마 남편분은 ,,,23. ...
'17.10.12 4:48 PM (219.251.xxx.229)끝이 보이지 않는다는게 참 암울해요.
저도 친정엄마 희귀병이라 많이 아프신데 돌보는거 너무 힘들어요.
딸이라고 가까이 산다고 저한테 밥차려드려라, 들여다보라고 한마디씩 사는 사람들 정말 폭력이에요.
가까운 요양원 알아보시고 자주 들여다보세요.
누군가가 항의하면 그사람더러 모시라고 하세요, 그럼 간단합니다.2224. 공감
'17.10.12 9:16 PM (110.11.xxx.91) - 삭제된댓글원글님...힘드시지요?
이해합니다
저는 시아버지가 치매6년차에요. 올해69세-인지장애 2급이에요
치매 약은 꾸준히 먹고 있지만, 계속 정신상태는 포악해지고 있어요
그런데 육신은 더 건강해지더군요
제가 돌보진 않지만 하루에 1시간 정도는 시아버지를 매일 봐요
시아버지는 포악한 치매에 욕을 달고 살아서 정말 둘 만 한 공간에 있을 땐 살의를 느낍니다
시어머니가 요양보호사 자격증 따서 집에 계세요. 우리나라의 요양보호사 자격증이 얼마나 허술한지 국가에 항의하고 싶을 정도에요
오늘도 좀비같은 얼굴로 쌍욕을 내뱉는 시부를 보면서 '저 사람이 어쩌면 나보다 더 오래살겠구나' 란 생각을 했네요
제 시부처럼 힘이 남아도는 포악한, 하루 종일 욕을 입에 달고사는 남자치매환자는 데이케어센터에서도, 요양원에서도 받아주지 않아요
원글님보다 치매걸린 어머니가 더 오래 살수도 있어요
제 정신과 의사가 그러더군요
치매환자는 자기가 대접받고 사는지 모른다고, 그냥 멀쩡히 살아 있는 사람을 중심으로 살아야 한다고 말이지요25. 치매
'17.10.13 12:51 AM (71.117.xxx.60)저도 딱 3년되었네요. 시어머니 치매와 파킨슨 진단 받은 지. 우여곡잘 끝에 제 마음은 싸늘해졌고 죄 짓지 말자는 각오로 지내고 있어요. 사람 일 알 수 없으니 오늘 하루만 살자는 마음으로 지내요. 미래 생각하면 머리만 아플 뿐이구요. 다행이 시아버지가 많이 감당해 주시지만 많이 힘들어요. 집안에 우울이 항상 드리워져 있어요. 다들 힘내시고 죄책감에서 밧어나시고 자신을 케어할 방법을 찾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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