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케이스가 저입니다.
박완서 선생님의 책들은 못해도 권마다 20번씩은 읽었어요. 또 좋아하는 부분들이있어서 그부분을 읽다보면 전해오는 분위기랄까. 그런걸 참 좋아하는것 같아요
어제도 나목을 또 오랜만에 꺼내들었는데 전후의 서울분위기와 또 문장에서 전해오는 쌉싸름한 겨울냄새에 아 좋아좋아 하고 읽었네요
책을 좋아하는데 뭐랄까 헌책 5번읽다 마지못해 새로운 책 한권 꺼내드는 것 같아요
우선 새로운책은 끝까지 나를 행복하게 해줄까에 대한 의구심.
복잡한 인물관계도를 알아야 하는 피로감. 그런것때문에 자꾸 멀어지고 전에 읽었던 책들이 주는 비슷한 안정감을 자꾸 찾게되는겁니다.
드라마도 그래요.
전원일기 아들과 딸 서울의 달.이런거를 보다보면 지나온 옛시절이 생각나고 어떤부분은 좋아서 또 보고또보고
제가 드라마를 좋아하지 않는데 정말이지 막장의 시초라는 어떤드라마는 여러번 봤어요. (제목을 말씀드리기는 좀 창피한데 ㅋㅋ그때 제가 학창시절이라 공부에 대한 압박감으로인해 감질나게 봤던게 뭔가 남았는지 이건 볼때마다 좋으네요 )
노래도 새로운 노래가 주는그런 즐거움보다
내가 알고있는 노래가 주는 익숙한 분위기를 좋아하고요
어릴때도 그랬어요
소년소녀문고에서 몇권의책들은 너덜너덜 거리네요
디즈니동화책에서도 마술맷돌이랑 추위를 싫어하는 펭권 이건 늘 화장실에 있었어요 ㅎㅎ
이것때문에 자주 지청구를 들었는데
보는것만 본다고요
저도 이걸 바꾸고 싶은데 참 잘안돼요.
늘익숙한 분위기에 젖어드는게 편안한가봐요
혹시 82에도 저같은분 계실까요
있다면 그러한 행동에 대한 이유좀 자세한 설명해주실분 계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