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둘째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하고 이제 하반기되니 정착되었어요...
둘째 갓난아기때부터 입주하셔서 키워주고 살림살던 아주머니를 이번에 그만 두시게 했습니다.
중간중간 월급 올려달라고 그만 두신다고 해서 애도 먹고 그랬지만 이제까지 울 아이 잘키워주시고 살림도 잘해 주셔서 나가실때 한달치 월급 더 드리고 선물도 사드리고 잘 헤어졌어요..
여기 도우미 아주머니에게 손탔다고 하는 분들도 많은데 우리 아주머니는 중국 교포 아주머니신데(중간에 국적 취득하심)정말로 굴러다니는 동전 하나에도 손안대시고 중간 중간 필요한 생필품은 심지어 본인 돈으로 사다 놓기 까지 하시는 좋은 분이어서 진심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여간 아주머니에게 드린 월급 일주일에 한두번 청소도우미만 부를 예정이라(여기 글보니 무서워서 안방문은 잠그고 청소와 빨래나 가끔 하는 도우미 부르려 합니다)월 100만원 정도다 남네요..
둘다 맞벌이고 안정적인 직장에 다니고 있지만 이제 아이 둘도 커가니 일단 이 금액을 따로 떼서 적금을 들어놓으려 합니다만....왠지 이 돈은 제가 앞으로 가사노동 하는 댓가인거 같아서 단순히 적금 드는 것 아닌 뭔가 의미있는 돈으로 남기고 싶으네요...
참고로 친정부모님과 시아버님은 다 돌아가시고 시어머님만 계시는데 저흰 둘째고 또 어머님 노후는 되어있어 큰 돈 들어갈 일 없구요..집도 서울에 있고 크게 부족한 것은 없는 상태네요..
중1, 초1 두 자녀인데 학원비 등 사교육비는 이미 생활비에 반영되어 있으니 이 돈은 무슨 공돈 같은 생각이 드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