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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한산성 (노 스포)

다시보고싶은 조회수 : 1,370
작성일 : 2017-10-10 22:18:18
어제 남편이랑 남한산성 보고왔어요.
친정언니가 지루했다고해서 살짝 걱정했는데
전 너무 재미있게 봤어요.
양반들 겉옷도 너무 멋들어졌고
주연뿐 아니라 조연들로 나온 배우들도 모두
연기파들이어서 그랬는지
진지한 분위기로 차분하게 잘 봤어요.
사극이 늘 그렇듯 보고나니 아련한 향수같은
그리움이 느껴지고
다시 보고 싶어집니다.

보면서 현실정치랑 너무 비슷해서
혀를 끌끌차며 봤어요.
IP : 222.121.xxx.17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쓸개코
    '17.10.10 10:23 PM (218.148.xxx.130)

    눈빛들이 어쩜 그리 그윽한지..^^
    칸 연기한 배우분도 인상적이었어요.
    라디오스타에도 한번 출연했었는데 뮤지컬배우답게 목소리가 다르더군요.

  • 2. richwoman
    '17.10.10 10:57 PM (27.35.xxx.78)

    이병헌이 싫어서 어쩔까하는데.....볼만한가요?

  • 3. ㅇㅇ
    '17.10.10 11:00 PM (223.33.xxx.232)

    소설읽었는데 영화까진 보고싶지않아요.
    흥행도 범죄도시에 밀렸더군요.

  • 4. 호빗
    '17.10.10 11:05 PM (118.37.xxx.64)

    영화 정말 끝내주죠. 우와 정말 최고에요.

    개인적인 생각 적어볼께요. (전 40대 중반, 액션영화 싫어하고 워킹타이틀류 영화 좋아하는 아줌마에요)

    병자호란에 대한 작가와 감독의 고민이 미치도록 강렬하면서도 섬세하게 그려졌어요. 역대 최고 사극이라 생각합니다. 사극을 넘어서서 한국영화사에 크게 남을 작품이에요.
    역사적인 부분은 많은 분들이 말씀해주셨으니 잠깐 접어두고요,
    배우의 연기만 봐도 본전의 몇배는 하는 영화에요. 이병헌 싫어하는 분 많은거 알지만 아, 정말 그는 천재배우같아요. 자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오버하지 않으면서 연기하는데 언제 힘들 줘야할 지, 언제 힘을 빼야할 지 정확하게 이해하고 연기합니다. 다른 배우들도 어마어마하고요. 이 영화를 정말 칭찬해주고 싶은 점은 저렇게 쟁쟁한 배우들을 한트럭 모아놨는데 전혀 부딪히지않고 조화롭게 합이 딱딱 맞는거에요. 오히려 너무 유명한 배우들 다 모아놓으면 힘조절이 안되서 서로 겨루기 하다가 배가 산으로 가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이 영화는 각자 맡은 분량을 딱 그만큼만 힘을 줘요. 그래서 균형이 아주 잘 맞고 견고합니다. 박해일의 신경질적인 안절부절함, 김윤석과 최명길의 팽팽한 긴장감, 고수의 분노, 박희순의 우직함이 톱니바퀴처럼 딱 맞습니다. 나머지 조연들도 연기의 구멍이 하나도 없어요. 자신의 역할을 잘 해냈다라는 말로는 부족합니다. 조연도 주연같아요. 그래서 영화의 무게감과 균형이 잘 잡힌거겠죠.
    의상이나 음악,,,영화가 나타내고 싶은 점을 의상과 음악으로 그대로 표현,,,조상경님과 류이치사카모토님께 큰 박수 보냅니다.
    여자(5세여아빼고), 러브라인, 코믹, 애드립 단 하나도 없는데, 결과는 뻔히 아는 병자호란인데,,,심지어 원작도 읽었는데,,,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이렇게 흥미진진하고 마지막에 가슴이 훅 막히게 만들다니. 극본과 감독을 함께 한 황동혁 감독님께 큰 박수 보냅니다. 너무 유명한 원작이라 시나리오로 각색하기에 부담을 컸을듯한데 와우! 최고였어요!

  • 5. ㄴㄴ
    '17.10.10 11:09 PM (122.35.xxx.109)

    이병헌 연기 진짜 최곱니다
    정말 재밌게 봤어요
    우리딸 지루한 영화는 영낙없이 조는데
    전혀 안졸고 눈 똥그랗게 뜨고 보더라구요
    눈물도 살짝 흘렸네요

  • 6. 그렇게
    '17.10.11 12:16 AM (218.49.xxx.85)

    소설 책을 먼저 봐서인지 그렇게 재밌지 않았어요.
    스산하고 내몰린 비애감은 소설이 압도적이었어요.
    사극에서의 이병헌이야 말한 것도 없이 굿이지만
    자꾸 나쁜 이미지가 떠올라 몰입도가 떨어졌어요.
    이병헌 보는 게 좀 싫다는 느낌이 먼저 들더라구요.
    연기는 박해일이 잘하더라구요.
    고수가 잘생겼다는 걸 처음으로 느끼게 해준 영화이기도 하네요.

  • 7.
    '17.10.11 12:47 AM (211.108.xxx.4)

    설명이 긴 칭찬글을 읽었어도 공감은 별로 안가네요
    소설을 먼저 읽어서 그런가 몰입도와 긴장감은 떨어지더라구요
    저는 서스펜스.추리물을 좋아해서 그런가
    결말을 아는 역사적 사실을 그린 영화라 그런가
    살짝 지루하더라구요

    이병x이 연기력마저 안좋았음 그런사건 인성 다 들어났는데
    영화판에서 살아났을까 싶은 생각이 자꾸나서 화면에 나타나면 50억 생각나서 ㅠㅠ

  • 8. 감동
    '17.10.11 11:19 AM (223.38.xxx.98)

    한국 사극 영화중 손꼽을 만한 작품이라 생각해요
    저도 이병헌과 박해일 연기가 특히 좋았아요.
    음악 영상 모두 세련되고 주옥같은 대사들 주조연의 연기력,뻔히 내용을 다 알고 있는 역사적 사실임에도 결말이 어떨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영화적 완성도에는 디테일도 참 중요하구나 하는 것 느꼈네요.
    여튼 후반부로 갈수록 왠지모르게 가슴 시렸네요.
    역사는 끝도 없이.돌고 도는구나.하는 소회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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