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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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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8년차부부 요즘 어떠세요?

조회수 : 4,322
작성일 : 2017-10-10 11:52:07

저 최악으로 싸워요.

서로 다 미워해요. 사사건건

트집이고 저도 곁에 있기 싫고 아마 그쪽도 그럴거에요.

이 긴연휴가 힘들었네요ㅣ. 하루종일 티비만 왕왕 틀어놓고

제가 여행 계획 안짜면 꿈쩍도 안해요. 말만 꺼내고 게을러서

IP : 124.49.xxx.61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긴장감도 없고
    '17.10.10 11:55 AM (223.62.xxx.185)

    배째라인거죠.. 전 그냥 이제 제가 싸울힘이 없어서 냅두고 있어요 그랬더니 요즘 더 징징거리는데 징징도 못참아내지면 그냥 따로 살자하려구요

  • 2. 으휴
    '17.10.10 11:56 AM (59.7.xxx.137)

    전 집에서 쉬고 싶은데
    남편이 달달 볶네요. 밖에 나가자고...
    어제 그제 나가서 쇼핑만 후덜덜하게 하고 왔어요.
    자기꺼 좀 사라니까 가방 옷사라고 달달 볶아서
    구찌 하나 사니 잠잠...

  • 3. 윗님
    '17.10.10 11:58 AM (1.252.xxx.68)

    자랑하시는거죠

  • 4. 25년차
    '17.10.10 12:03 PM (211.197.xxx.56) - 삭제된댓글

    그 때쯤엔 한참 싸웠던 거 같아요.
    애들 땜에도 서로 스트레스고
    남편도 한참 직장일에 치일 때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생각도 잘 안 나는데.. 같은 공간에 있는 게 너무 싫고
    답답하고 도망가고싶고 그랬어요.

    그런데 지금은 오히려 애들 다 크고 나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우리의 과거를 아는 사람들은 꼴깝떤다 하겠지만)
    서로 애틋하고 서로 위해주고 그럽니다.
    아무래도 외부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아요 자식 키우는 것도 스트레스구요.

    조금 릴렉스 하시고
    다 시간이 해결해주겠거니.. 해보세요.

  • 5. 친구..
    '17.10.10 12:06 PM (125.130.xxx.249)

    전 15년차고 친구는 19년차인데..
    그 부부는 우리랑 다른 뭔가 알콩달콩이 있던데요

    친구가 얼굴이 막 이쁘고 그런건 아닌데..
    말을 참 이쁘게 해요.여성스럽게.
    얘기해봄 생각도 깊고.

    남편도 결혼전부터 자주 봤는데..
    친구외모가 좀 별로라고 대놓고
    투덜거리고 말함부로 하는
    틱틱대는 성격이였는데.
    친구랑 결혼하고 마니 순해졌더라구요.

    이젠 제가 봐도 남편이 친구한테 마니
    의지하는게 보여요

  • 6. 12년차
    '17.10.10 12:19 PM (175.223.xxx.1)

    싸움의 원인이 뭔가요?
    애들때문인가요?
    궁금하네요

  • 7. 궁굼해요
    '17.10.10 12:20 PM (223.62.xxx.48)

    저도 궁금해요. 싸움의 원인이요

  • 8. 18년차
    '17.10.10 12:31 PM (39.119.xxx.165)

    고2.중3아이둘 네가족이예요.
    연휴가 길면 님처럼 집에서 힘든 주부님들 많을것같아요.
    남편도 주중에 늘바쁘고 야근에 주말에 누워서 침대와한몸으로 보내는데..
    아이들어릴때 저도 일과 육아 게다가 늦는 남편때문에 체력적으로 너무힘들었어요.
    서로 지치고 힘드니 짜증과 불만이 쌓여 말이곱게 안나가더라구요.
    아이들 초등졸업즈음부터 저는 일을 많이 줄이고 아이들과 가정에 에너지를 쏟게되니 어느순간 남편도 힘들고 지쳐보이더라구요.
    물론 저도 음식하고 집안일하는게 쉽거나 잘하는편은아니라 늘 힘들다고 얘기하고 인정받고싶어했어요.
    그런데 내가 육아하는동안 이사람은 경제적인부분이며 책임감때문에 말못할 힘듬이 있었을텐데 어느순간 애처롭고 불쌍해보이더군요..

    시간에 쫃기듯 아이들과의 휴일도 늘 나가야하는줄 알아서 집에서의 일상을 소중하게 여기질 못했어요.휴일만 되면 나가야하는줄알고 늘 어디든..

    이번연휴도 어찌보면 선물같은 시간들이라 하루하루가 아까울 정도로 날씨도 좋고 먼길떠나는 사람들도 부러웠어요.
    이번연휴는 남편과 집에있으며 여러날 푹 쉬고, 음식해먹고,.산책하고 영화보고...제가 잔소리 안하니 서로 편안하고

    정말 이사람도 쉬다 지쳤는지 베란다 청소와 쓸고닦고 다 하고 출근해서 제가 해야하는 일이 줄었어요. 어제저녁 같이 장보고 저녁먹으며 긴연휴동안 우리 한번도 안싸웠다며 서로 칭찬해주고 ~~마무리했는데..

    남편들 쉴여유한번 주고 조금씩 살살 여러번에 거쳐 곱게 얘기하고 칭찬해주고 부탁해야하는것같아요.

    지금 또 한참 남자들 힘들때기도 하고, 저는 현재 전업주부라 아이들 입시만 아니면 남편보다는 정서적으로 여유있는 상태라 되도록 마음편하게 해주려고 노력합니다.이런마음가진게 불과 몇년 안되어요.

    힘든마음과 화가 지속되면 불편한 시간도 길어지는데 일정부분 -남편의 휴식-주말중 하루는 놓아주고 나머지 같이보내도록 노력해보세요.

  • 9. 18년차
    '17.10.10 12:37 PM (223.62.xxx.214) - 삭제된댓글

    저는 증오해요.

  • 10. ...
    '17.10.10 1:13 PM (1.224.xxx.240)

    대외적으론 알콩달콩해 보일수 있어요. 둘 다 애정표현에 스스럼 없는 스탈이라...하지만 속은 텅 비었어요.
    같이 뭘 하는게 불편하고..저는 혼술이 좋아요
    님보다 훨씬 안좋은 상태같아요

  • 11. dd
    '17.10.10 1:13 PM (112.153.xxx.46)

    19년차인데 정말 이시기가 위기같네요. 정말 부부사이는 참 좋았는데도 불구하고 남들과 다를바 없어요.
    우리집은 아이문제로 서로의 견해가 부딪치며 시작됐는데 그건 단지 첫 사건에 불과하고 위기가 진행되는데는 나이에 따른 피로감이 회복을 더디게하느거 같아요. 목까지 차오르는 견디기힘듦이랄까... 아이가 제 앞가림 잘한다면 좀 달랐을지...

  • 12. 21년차 들어선
    '17.10.10 1:31 PM (183.98.xxx.215)

    15-20년차 힘들었어요. 같은 공간에서 숨쉬기조차 싫었구요. 연애할 땐 목소리가 너무나 멋있었는데 이젠 듣기조차 싫었었어요. 게다가 요새 몇년 큰 아이 입시도 있고 해서 더 서로 힘들었어요.
    바같일만 하지 주식투자로 빛지기도 하고 집안일을 하면 안되는 줄 아는 경상도 문딩이에 공무원에 b형에...
    여자가 일해야 하고(배운게 아까와서) 대신 기존 엄마아내며느리역할은 알아서 하길 바라는 50대 초반 아저씨죠. 의식만 이론적으로 깨이고 몸이 안따르는. 그 위선떄문에 실망해서 몇년 정말 냉랭했어요.
    엄청 싸우고 난후 아이 대학 하나 들어가고 조금 숨 고르고 있어요. 이제는 나이드는 남편이 짠하다가도 아직 같은 공간에 오래 같이 있으면 미칠 것 같기도 해요. 이번 연휴가 끝판왕이었고 어제 밤에는 평생 목욕물받는 목욕은 안하는데 거실에서 안방으로 너무 안들어가서 목욕탕에서 한시간을 씼었네요. 연휴 마지막이다. 참자 하면서. 무사히 잘 넘겼습니다.

  • 13. ㅇㅇ
    '17.10.10 1:36 PM (1.240.xxx.56) - 삭제된댓글

    16년차인데연애는20년.거의 안싸워요.전지독한집순이고 남편은 나가는거 좋아하는데 연휴동안 전 집에서 낮잠11시까지 자고 남편은 혼자 나가 놀아요.주로 산책자전거 .서로 거의 잔소리를 안하고 그냥 둬요.엊그제 올라온 청소 유형에 우린 둘다1번. 엊그제도 딸방 다시 칠하고 묵은책 버려서 며칠 집이 개판인데 남편 어서 치우자 그러고 끝.큰거는 남편한테 해달라하고 어지간한건 내가 다해요. 자기가 먼저 하지도 않지만 시키면 하고 더러워도 잔소리는안함. 저도비슷.그래서 싸움이 안되요.그냥 그대로 서로를 두고 인정해요.저도 아쉬우면 그냥 내가 하고 그러다 일커져서 스습안되면 남편이 허허 웃으면서 그거 수습해요.집의 시설.설비수리 이런거요. 그런것도 그냥 제가 하거든요.신랑 바쁘니까 시키지도 않아요.휴일은 쉬게둬요.
    아직도
    둘이 개그하면서 우리가 언제까지 이러고 놀까 그래요. 개그코드나 정치성향도 중요한거같아요.

  • 14. ...
    '17.10.10 1:36 PM (203.234.xxx.239)

    22년차에요.
    지금까지 한번도 싸운적이 없는데 일단 서로에게
    배려를 좀 하는 편이고 크게 기대를 안하는 성격들입니다.
    많이 독립적인 성격들이고 상대를 완벽하게 믿어요.
    그냥 성격적인 부분이 큰 거 같습니다.
    제 딸이나 주변사람들이 저희 부부 성격이 정말 특이하고
    보기 드문 스타일이라고 하거든요.

  • 15. 저희도 이젠
    '17.10.10 1:47 PM (61.82.xxx.218)

    저흰 신혼에 마이 싸워서 이젠 안싸워요~~
    그냥 각자 하고 싶은거 하며 삽니다.
    남편은 돈 벌고 , 전 집에서 살림하며 애키우고.
    주중엔 제가 시간 많으니 하고 싶은거 하고 놀러 다니고, 그러다 주말엔 남편에게 좀 맞춰주는편이긴해요.

  • 16. 좀 내려놓을때가 안됬나요
    '17.10.10 2:01 PM (211.117.xxx.234) - 삭제된댓글

    포기는 아니고 인생의 욕심도 내려놓고 상대방에 대해서도 내려놓고
    자식욕심도 내려놓고 다 내려 놓아야 마음이 편해집니다.
    소통의 방법에서 부부중 툭툭 말을 내지르는 쪽이 문제가 많은 쪽입니다.
    자신이 인정하기는 싫겠지만 말을 싸지르듯이 내지는 사람들이 있어요.
    윗님도 지적했지만 말은 인격하고도 같습니다.

  • 17. 저도 18년차
    '17.10.10 2:13 PM (122.42.xxx.24)

    갈수록 덜 싸워요...그냥 그려려니 하게되니깐 싸움도 안나더라구요...참고로 저흰 신혼때부터 치열하게 싸웠습니다요...나이가 들수록 남편이 정신적으로 마누라한테 의지하는게 보여요...ㅎㅎㅎ

  • 18. ..
    '17.10.10 2:48 PM (114.204.xxx.212)

    가능한 서로 안부딪치게 피해요 남편은 거실에 저는 방에
    서로 드나드는 시간 달리하고요 리듬이 다르니 밥도 따로 먹고
    나이드니 성격이 더 피곤 해지는듯

  • 19. dl
    '17.10.10 2:51 PM (124.49.xxx.61)

    일땜에 지치는것도 있고
    아이들교육문제는 크게 뭐 둘다 안신경쓰는데
    서로 성격이 맘에 안드는것 같아요.
    둘다 막내라 이기적...
    저는 급하고 남편은 느릿느릿 돌다리를 열두번도 더 두드리는성격

  • 20. 18년이나 살았네...
    '17.10.10 2:53 PM (211.212.xxx.38)

    거의 서로 큰소리 나지 않게 맞추어 살아요. 이미 지나온 시간 안에 모든 걸 해봐서 그런지..말도 서로 잘한다고 해주고 그러니 자연스레 조심 하게 되네요..결혼을 일찍해서 인지 지나가는 말로 우리 너무 오래 같이 살꺼 같다고 농담도 하고 지내요..부부사이에도 예의 있게 배려하고 이 정도 살아보니 이해가 더 쉽더라구요....

  • 21. ㅇㅇ
    '17.10.10 2:53 PM (222.114.xxx.110)

    권태기죠. 그거 지나면 또 미안하고 짠해져서 오히려 사이가 더 깊어져요.

  • 22. 일단
    '17.10.10 3:41 PM (14.47.xxx.162)

    집에서 벗어나야 안/덜 싸워요.
    연휴가 짧던 길던 여행이나 외출계획 세워 나갑니다.
    가능한 집에서 머무는 시간 최소화해요.
    물론 안 간다는 사람은 쿨하게 집에 있으라하고 먹는것도 본인이
    알아서 하게 합니다. 23년차인데 이번 연휴 그렇게 보냈어요.

  • 23. 남편
    '17.10.10 4:20 PM (119.70.xxx.59) - 삭제된댓글

    허리디스크와서 불쌍 하기가...맨날 아프다고 징징. 툭하면 수술받아야지 병원가는데 가면 이정도가지고 왠 수술 집에 가 해서 죽상하고 와서 징징. 싸우긴요. 한 6개월아프다고 징징대니 이젠 아들보는 느낌. 부부관계도 이젠 끝난거 같고 미련도 없고. 남매로 늙어죽을라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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