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는 일년에 한장의 그림도 그리지않고 한 편의 글도 쓰지않는다?

.. 조회수 : 2,106
작성일 : 2017-10-09 23:48:06
갤럭시노트를 사도
그걸로 그림을 그리는 사람은 극소수 라지요

우리가 그림을 그리지 않는 이유는
손재주가 없어서가 아니라

마음이 자유롭지 못해서
마음이 신나지 않아서
마음의 어두움이 그림으로 튀어나올까봐..
이런 이유일까요

그런데 놀랍게도
그림뿐 아니라 우리는
일년에 한편의 글도 쓰지않는 경우가 허다한거 같아요

확실히 말과 글은 다르지요
카톡을 열심히 하고 게시판에 열심히 하소연을 해도
그건 다 말의 연장선일뿐
말과 글을 구분하는 요소는 무엇일까요

말에는 일단 자기가 들어가죠
내기분 내취향 내자랑 내가 하고싶은거 먹고싶은거
미국전화국에서 단어수를 세어보니 "I" (나) 가 제일 많이 들어갔다잖아요

글이라 할수있으려면
뭔가 좀더 자신을 벗어나 좀더 발전적인 논의가 있어야 한달까 대의가 있어야 한달까
삶의 이치를 논해야한달까
우주운행의 원리까지는 아니더라도
글의 요건이 뭐가 있을까요

우리는 정말 일년에 글을 한편도 안쓰는걸까요
좀 세어봐겠어요
IP : 211.107.xxx.1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7.10.10 12:01 AM (14.40.xxx.74)

    글의 요건, 함축, 요약, 정리 이런거 아닐까요
    그냥 말할때는 요약하고 정리하지 않고(사실 필요하지만)다다다 그냥 쏟아내지만
    글은 한번 더 생각해서 내 뜻이 충분히 전달되었나 생각하야겠죠
    그런데, 정말 요즘은 글을 안 쓰네요, 영혼없는 보고서나 쓸 뿐이죠

  • 2. 1일1그림
    '17.10.10 12:03 AM (124.50.xxx.250)

    이란 책도 샀는데...아직까지 한장도 안그렸네요.
    뭐가 그리 바쁜지ㅜ

  • 3. midnight99
    '17.10.10 12:04 AM (90.220.xxx.24)

    제가 가끔 하던 고민인데...좋은 화두를 던져주셨네요.

  • 4. ..
    '17.10.10 12:15 AM (211.107.xxx.19)

    함축 요약 정리.. 그렇군요 ㅎㅎ님 요즘 너무 보고서만 쓰셨네요
    드라마 한편 써 보시죠 영혼없는 드라마 음..

  • 5. 그렇군요
    '17.10.10 12:21 AM (115.143.xxx.123)

    저는 요즘 그림일기를 써요.
    펜으로 간단하게 그림을 그리고 약간의 색칠도하고 글도 쓰죠. 그런데 내가 일기에 쓰는 글은 정말 글이었나..
    생각해보게 되네요 ^^

  • 6. ㅇㅇ
    '17.10.10 12:28 AM (107.3.xxx.60)

    저는 한때 글을 써서 먹고살았던 사람인데
    요즘은 한줄의 글도 쓰지않는 나날의 계속이었거든요
    그러다 문득 내가 글을 쓸수 있다는게 얼마나
    큰 축복이고 소중한 일인지 깨닫는 순간이 있었어요
    근데 그걸 잊고있었던 거죠
    다시 뭔가를 써보려던 차에 이런 화두를 만나
    반갑네요

  • 7. 저는
    '17.10.10 12:30 AM (218.237.xxx.241) - 삭제된댓글

    작년에 어머니독서회에서 문집내면서 글을 몇십년만에 썼네요

    글은 인풋이 있어야 쓸수있다 싶어요
    모든것이 창조인것같지만 모든것은 모방이었나 싶더라구요 독서를해서 머리가 어느정도 차야 글로 뿜어져 나오나봅니다

  • 8. ...
    '17.10.10 2:40 AM (175.223.xxx.25)

    전 글 쓰는 걸 좋아했어요
    다만, 누군가에게 보여주는 글은 회사다닐 때 계획서, 보고서 이런 공적인 문서만이었고 사적인 글은 아주 극소수의 오프라인에서 저를 아는 몇몇 사람들만 몰 수 있는 곳에 적어요

    어쨌거나 무언가 글을 쓰고 싶은 의지? 생각? 암튼 쓰고 싶을 때는 감정 혹은 생각이 누적되어서 무르익어 농익어 저절로 툭 터져나올 때였어요
    책을 많이 읽던지, 일을 많이해서 경험치가 많아졌던지, 영화를 집중적으로 많이 봤던지, 여행이나 체험을 많이 했던지 뭔가 내부에서 누적된 무언가가 임계점을 넘어서는 순간에 그걸 풀어내는 장법으로 글을 썼던 것 같아요

    그런데 최근 몇년간 운동에 열중하느라 다른 것에 투자할 체력도 시간도 없었거든요
    그러다보니 자연히 감정의 누적도 없고 발산시키고픈 욕구 자체가 없더라구요 물론 내놓을 컨텐츠가 없으니 욕구가 없는 것이지요

    글이든 그림이든 내면에 고인 것을 발산하는 작업인데 전혀 그런게 없었다는 건 정신적으로 쌓이고 있것이 없다는 반증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요즘 저는 삶의 패턴을 조금 조정하려고 생각 중이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1412 Sheena Easton - For your eyes only .. 1 피구왕통키 2017/10/22 463
741411 아들이 운전을 하고 싶어 하는데 11 편의 2017/10/22 3,119
741410 독감주사 맞고 4일후에 열나면. 6 ....ㅊ 2017/10/22 2,634
741409 감자탕 4인이 먹으려면 등뼈 몇키로정도 사야될까요 8 감자탕 2017/10/22 1,985
741408 바디크림 추천 부탁합니다. 6 ㅇㅇ 2017/10/22 1,387
741407 고통 없는 삶이란 게 있을까요? 12 sdluv 2017/10/22 3,646
741406 헐 제인폰다가 80이네요!!! 2 2017/10/22 1,385
741405 플랫브레드 혹은 인도식 빵 “난” 마트에서 파나요? 4 00 2017/10/22 1,115
741404 빨간 떡볶이 비법 아시는 분~ 34 hap 2017/10/22 7,208
741403 미국사시는 분들(샌프란, 뉴올리언즈) 궁금합니다 5 kises 2017/10/22 1,031
741402 82에서 조선호텔 김치 맛있다고해서 16 ㄹㄹ 2017/10/22 6,431
741401 167cm 에 61 kg 인데 저도 퉁퉁이죠? 26 40대 후반.. 2017/10/22 4,973
741400 전기장판은 어떻게 버려야 하는지 3 분리수거 2017/10/22 1,690
741399 Tv해외직구로 사보신분 7 직구 2017/10/22 973
741398 고등학교는 어디까지 지원이 가능한가요 2 ㅎㅎㅎ 2017/10/22 829
741397 김광석씨가 죽기전 부른 노래가 그녀가 처음 울던 날이죠 4 안타깝 2017/10/22 3,945
741396 실시간 걸어다니며 목적지 찾을수있는 어플있을까요 5 길치 2017/10/22 1,128
741395 화상치료연고로 유명한 선약국을 아시나요? 7 2017/10/22 6,623
741394 다스 진짜 주인을 찾습니다 10월 25일 국민운동 발족 21 ... 2017/10/22 1,417
741393 어제부터 자고일어나면 몸이 띵띵 붓는데요, 2 피곤맘 2017/10/22 1,137
741392 남과 여, 싱글라이더 같은 영화 추천해주세요 1 추천 플리즈.. 2017/10/22 1,121
741391 집에 가랜드같은거 해놓는분들 계세요? 4 효리네에서 2017/10/22 1,213
741390 이제까지 해 본 제일 좋은 다이어트는 6 다이어트 2017/10/22 4,561
741389 지하건물 매매 좋은방법 없을까요? 1 딸기맘 2017/10/22 758
741388 이마트 트레이더스 생크림케이크 맛있나요? 9 Sweet 2017/10/22 2,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