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신적, 심리적으로 총체적 난국인거 같아요.
두서없는 징징글이 되겠지만 답답해서 글에라도 하소연해봅니다.
자리를 움직일때마다 뭘 잃어버리고 빠뜨리고, 오락가락 우유부단 혼란한게 잦은 전 인생 자체가 항상 갈팡질팡이네요..
예를 들어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다 놓는다면 매번 어김없이 연체에,
대출증이니 체크카드니 주기적으로 분실하고 잘 챙기지
못한채 흘리고 다녀요.스스로 싫을 정도..
하는 일마다 꼬이고 삽질인데. 정신이 왜 이모양인가 한탄스러워요.
우울하고 소심하단 이유로 나태하게 풀려서 딩가딩가 세월만
보내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60중반이었던 아버지 나이가
어느새 70...이 되셨네요. 제 나이도 실직당시 20대였는데
지금은 후덕해보이는 30대 중반이 되었어요. 근데 왜케 적응이
안되는지..최소한도로 겨우 어른으로서의 책임을 대해요.
전 사회부적응으로 인해 늘 불안하고 살기가 싫단 생각이 수시로
찾아와요. 사회적으로 서투르고 자폐적으로 살아와서
타인 앞에서도 어떻게 친해지는지, 관계맺는 법을 모르니
약점을 다 티내고나서, 푼수처럼 제대로 감추지도 못해요.
그런 채로 사람들한테 관심사려하고 아부를 떠니까 더 그런지..
사람들은 저한테 대놓고 어리버리라던가, 한심하게 취급하는데
거기에 또 상처받고요, 제대로 쳐다보거나 말걸지도 않을때 심하게
배척당하는 기분도 들고, 마음이 불안해 괴롭고 두렵기만 해요.
누가 알려주지않는다면 어떤 방향으로 대처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상황을 잘못 해석하거나 과도한 의미부여내지는 오해를 사서
바보되고 멍충이 같아요.
사실 지난 2008년에 다니던 회사에서 일에 실수가 많다는
이유로 해고를 당했는데..그때의 충격이 여전히 트라우마로
남아있고, 바로 얼마전의 일 같아요.
거기다 혼자 있으면서 부모에 대한 어린시절의 상처나 실연당해
.상처받았던 것에 매몰되곤 하는데 지나온 과거에 머물러
살고있는거 같아요.
앞으로 도무지 나아가질 못하고 그 자리거든요ㅡㅡ
타인들은 시련이 있어도 그때그때 돌파하고 이겨나가는데,
전 한번 시련만나면 오기도 없이 때마다 풀썩 꺾여버리는 거 같아요.
말 한마디에 충격도 잘받고.. 마치 유리제품이 든 택배에다가
취급주의 딱지를 붙여야하는거처럼요.
정신을 차려보면 실직 당시 20대였던 저는 벌써 35살이예요.
근데 주변에 친구포함 지인의 수도 턱없이 적고, 침체된 성격에다
교류도 활발하지 않다보니 정신적, 사회적으로 나아지거나
달라진거 없이..세월에 떠밀려 어린애같이 위태위태한
덜 자란어른이 되어버렸어요.
또 어릴때는 이쁘장하다는 소리를 듣던 제가 벌써 서른 중반이고
그 사고방식이 아직도 그대로인지 은근 착각병 내지는 이쁜 꽃띠
인지 착각하는데...
그동안 점점 살이 찌면서 후덕한 아줌마같은 모습이 되어버린게
믿겨지지도 인정되지도 않아서 더 복잡..
징징대고 싶지않고 혼자만의 감정에 빠져 오버하고싶진 않은데..
해결은 못하겠으니 시간보내면서 겁만 잔뜩 집어먹어있네요.
가진것도 없고 잃을거 없는...대책없는 미혼인 제가 너무 싫고..
다들 애 초등학교보낸다 늦은 애들은 결혼에 공시 합격이다
바쁘게 자기삶을 살고 있는데
요령 없이 멍청한 전 혼자 남게 될꺼같고.
어려서부서 멍때리거나 이유모를 불안에 시달려왔는데 두려워요.
듣기로는 주위어른들이 40넘어가면 몸 여기저기가 고장난다고...
평소 건강관리 잘하라는 얘기도 듣는데 그럼 또 겁나고 안절부절해요.
사람의 뇌를 컴퓨터 소프트웨어로 비유한다면 저는 불량제품?
뭐하나 나시빠진 기계마냥 덜거덕 거리고 불안정한데....
정신상태가 왜 이런걸까요. 짜증만 나고 의욕 떨어지고
암것도 하고 싶지가 않아요
사회적응력이나 대인관계가 늘상 문제가 잦은데..
사람도 무섭고, 세상살이도 너무나 무섭고..해서 잘 이해하거나
판단하지 못하겠고 그래서 더 비관되네요. ㅜㅜ
자세히 설명은 못하겠지만 전 보통 30대의 사고와 정서,
행동패턴과 넘 다르게 살고있는 듯하고 그래서 어른답지 못하니
또래와 공감대 공유가 안돼요..평범하지 못한 제가 넘 못미덥고
오랫동안 세상에서 겉도는 기분으로 살고있어 괴로워요
1. 일단
'17.10.9 9:05 PM (223.33.xxx.92) - 삭제된댓글두가지만 하세요. 매일 30~40분이라도 꾸준히 운동하고 주변 정리정돈이요. 많이 달라집니드
2. 일단
'17.10.9 9:05 PM (223.33.xxx.92)두가지만 하세요. 매일 30~40분이라도 꾸준히 운동하고 주변 정리정돈이요. 많이 달라집니다
3. ㅇㅇㅇ
'17.10.9 9:09 PM (117.111.xxx.200)네 운동, 정리..애써볼게요. 이대론 안되겠다싶어서
하긴 하는데 또 곧잘 흐트러져요.
그래도 다시 한번 또 시작하고 해볼려구요ㅜㅜ
댓글 주셔서 격려되었어요4. @
'17.10.9 9:15 PM (223.33.xxx.92)사실 저도 20대 초반까지 님 같은 스타일이였어요. 어머니도 그런 스타일.. 덤벙대고 잘 잊어버리고 흘리고 일도 체계적으로 못하고... 저는 정말 노력해서 많이 바뀌었는데요. 버릴 건 버리고 주변을 깔끔하게 정돈하면 머리 속도 한결 가벼워지고 정리되는 느낌이랍니다. 그리고 님 지금 상태가 약한 우울증도 있을거에요. 저도 그랬구요. 꾸준히 운동하면 마음도 한결 가벼워지고 몸도 가벼워져요. 다른 건 생각하지 마시고 이 두가지만 우선 실천해보세요.
5. 저런
'17.10.9 9:19 PM (211.58.xxx.224)일은 하고 계신거죠?
전 20대 후반 서른앞두고 맘이 어수선하고 힘들었는데요
일 열심히 하고 외모관리하고 책도 열심히 보고 여행도 많이 다니고 했어요
여행은 돈이 있으면 시간이 없고 시간이 있으면 돈이 없고 그러긴 했어요
친정이 너무 어려워서 돈 모으기가 힘들었어요
아까 어떤분도 부모님한테 엄청 경제적으로 휘둘리던데 그나이때는 그럴수 밖에 없어요
독립적인 분들도 간혹 계시지만 대부분 착하고 순한 아가씨들은 힘들죠 벗어날수 없어요
가진것도 없이 다 빨린채 수중에 단돈 몇백도 없이 서른이 되버려요
제가 그랬는데
남편을 만나면서 정리가 되었어요
님도 나이가 있으니 독립을 하시던지 아님 결혼상대를 만드세요
변화를 갖지 않고는 달라지기 힘들어요
부모님한테서 독립하게 되면 정신차리고 열심히 살게 되요6. 일하시나요?
'17.10.9 9:31 PM (223.33.xxx.176)집에만있음 안됩니다
일단 외모가 망가짐 더 나가기싫어지는
악순환의 연속이에요
살부터 빼야해요
30중반넘어 통통족은 미혼이라도
아줌마태납니다7. .....,,
'17.10.9 9:40 PM (121.165.xxx.195)운동과 정리를 저도 추천드려요.
일단 깔끔하고 아무것도 없는 절집같은 곳을
실제로 가서 하루라도 살아보세요. 템플스테이같은거.
그럼 그 환경이 얼마나 쾌적하고 또 절제력을 주는지 아시게
될거에요. 경험담입니다.8. ᆢ
'17.10.9 10:19 PM (121.167.xxx.212)나이가 들어 매사 자신감도 없어지고 완벽주의자인데 하루한두번 실수는 다반사가 됐어요
처음엔 자책도 하고 절망적이었는데 그냥 내가 이렇구나 생각하고 나자신을 그냥 인정 하려구요
매사 최선을 다하려 노력하고 무슨일을 하든정신 바짝 차리고 긴장 하려고 해요 그러면 실수가 적어 지겠지요9. ***
'17.10.9 10:56 PM (121.131.xxx.46) - 삭제된댓글자기자신을 잘 알고 있고 현재에 대해 잘 파악하고 계시는 것 같네요
희망이 있어요.아직 젊거든요
1 마그네슘을 챙겨드세요
2 종합비타민과 비타민D를 챙겨드세요
3 밖에 나가서 꾸준히 걸으세요. 항상 같은 시간에.
4 EMDR을 받으세요.
5 책 -http://www.yes24.com/24/Goods/14121989?Acode=101을 참조하세요
6 EFT알아보세요
이곳 검색기능과 네이버 검색기능 잘 활용해서 새롭게 시작해보세요
아직 젊으세요. 트라우마의 흔적이 길고 길죠..하지만 포기만 안하면 됩니다.
부디 좋은 조력자를 만나기를 바래요.
트라우마 작업에 나이가 중요해요. 한살이라도 뇌가 젊을때 치료효과가 높습니다.
너무너무 안되면..https://resilience.modoo.at/에 도움을 청해보세요. 여지가 있을지 모르겠지만..10. 그래도
'17.10.10 6:35 AM (175.116.xxx.169)모두들 실수해요 너무 자책이 심하신거 아닌가요?
글로만 봐서는 충분히 정돈된 생각과 사고력이 있으신데
뭘그리 크게 자책하실 필요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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