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한산성 보신 분들만 보세요~(스포 있음) - 역사학자 이야기

.. 조회수 : 2,035
작성일 : 2017-10-09 00:56:13

김상헌이 자결한 걸로 나오는데 아니라네요.

다른 지적은  몰라도 이건 사실대로 했어야 하지 않나요


'남한산성' 본 역사학자 "이 장면 왜 안 썼는지 의문"


© 제공: CBSi Co., Ltd. '남한산성' 본 역사학자 "이 장면 왜 안 썼는지 의문" 역사학자인 주진오 상명대 교수가 영화 '남한산성'을 본 뒤 "역사학자인 제가 느꼈던, 그동안 언급되지 않았던 아쉬움 몇 가지만 말씀드리겠다"며 감상평을 전했다.



"첫째, 기록에 보면 최명길이 쓴 항복문서를 김상헌이 찢어 버리자 (최명길이) 이를 다시 주워모았다고 나옵니다. 그러면서 '조정에 이 문서를 찢어 버리는 사람이 반드시 있어야 하고, 나처럼 주워 모으는 자도 있어야 한다'는 말을 남겼다고 하지요. 이 장면이 들어갔으면 아마도 명장면으로 남지 않았을까요? 다른 부분에서는 상상력을 발휘하면서, 왜 이렇게 실제로 널리 알려진 기록을 쓰지 않았는지 의문입니다."



그는 "둘째, 김상헌이 자결한 것으로 나오는 것에 대해서도 불만이 있습니다. 사실은 자결하려는 시도만 했지요"라며 설명을 이어갔다.

"그에 대해 최명길은 당시, 자결하려면서 사람들 앞에서 시도하는 것은 말려달라는 것밖에 안된다고 냉소를 보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김상헌이 주전론을 주장했던 홍익한, 오달제, 윤집처럼 청군 진영으로 넘겨진 것도 아니었지요. 그들은 심양까지 끌려가 처형을 당했습니다. 이들에 대해서도 영화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어요. 김상헌이 심양으로 끌려 간 것은 그보다 3년 후의 일이었습니다."



이어 "셋째, 영화에서는 최명길 혼자서 외롭게 항복을 주장하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남한산성 내의 군인들은 항복을 주장하면서, 주전론자들에게 압박을 가했어요"라며 "그것이 당시의 민심이었고, 이 부분은 원작에도 나옵니다. 저는 오히려 이런 부분이 영화에 반영되었으면 더욱 더 리얼리티를 살릴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적었다.


"넷째, 최명길은 단순히 주화론자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강화도 가는 길이 막혀 할 수 없이 남한산성으로 인조 일행이 피신할 때, 홀로 청군의 지휘관 마부대 진영을 찾아가 항의담판을 함으로서 피신할 시간을 벌어준 사람입니다"라고 전했다.



http://www.msn.com/ko-kr/entertainment/news/남한산성-본-역사학자-이...

IP : 122.40.xxx.3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네이버 검색
    '17.10.9 1:12 AM (125.186.xxx.221)

    네이버 검색해보니 김상헌이 안동김씨의 근간이라고
    하던데요

  • 2. ...
    '17.10.9 3:04 AM (118.33.xxx.166)

    저도 자결부분이 아쉬웠어요.
    주화파는 최명길만 나오는 것도 그렇구요.

    후에 최명길과 김상헌이 심양 감옥에 나란히 갇혀
    서로 대화를 나누기도 했대요.
    김상헌 시는 당대 중국에서도 유명했다고 합니다.

    김상헌 후손이 순조의 장인 김조순인데
    김조순 이후 그의 형제와 자식들에 의해
    60년간 세도정치가 이어지죠. ㅠㅠ

  • 3. 예전
    '17.10.9 9:14 AM (118.222.xxx.105)

    예전 드라마에서 김상헌이 청나라 잡혀가면서 '가노라 삼각산아...' 그 시조 지었다고 나오고 학교에서도 그리 배운 기억이 나는데 영화에서 자결을 하니 좀 의아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4674 10년정도 된 대기업 생산직연봉요 연봉 2018/01/02 924
764673 짧은 알바도 경험이 되네요 3 기역 2018/01/02 1,961
764672 금융권에 종사하는 분께 여쭙니다. 2 상담 2018/01/02 933
764671 부엌,욕실의 환풍기..전기세 많이 나오나요? 5 슬쩍걱정 2018/01/02 7,231
764670 엠비씨출신 노웅래의원도 엠비씨사건 비판했네요 6 있을수없는보.. 2018/01/02 836
764669 시댁 단체톡방 24 새봄 2018/01/02 7,172
764668 대통령비서실장이 SK회장을 만난건 괜찮고? 20 누가적폐? 2018/01/02 1,800
764667 항공사 직원분 계신가요? 6 mistsj.. 2018/01/02 1,687
764666 친구와 만나서 뭐 할까요... 1 날개 2018/01/02 655
764665 공동육아 어린이집 좋은가요? 12 어린이집 2018/01/02 1,890
764664 저는지금캐나다에서 애들키우고있습니다 질문! 5 메이플여사.. 2018/01/02 2,038
764663 육아 참 힘드네요.. 13 ... 2018/01/02 2,039
764662 밥배 귤배 케잌배.. 다 따로 있는게 정상인가요? 7 위대함 2018/01/02 1,249
764661 문 대통령, 북한 김정은 신년사 계기로 '남북해빙' 착수 9 ........ 2018/01/02 652
764660 치매 초기인지 무척이나 걱정이 됩니다. 18 00 2018/01/02 5,291
764659 새해에는 가계부를 써보자 싶어 가계부를 쓰기 시작했는데요, 4 .. 2018/01/02 1,233
764658 MBC 뉴스데스크, 인터뷰 조작 논란 오늘 사과한다 37 샬랄라 2018/01/02 2,882
764657 이제야 미생을 봤어요. 배우 이성민씨가 연기한 오상식 차장만 8 ekfwot.. 2018/01/02 2,631
764656 삼성페이나 카카오페이 많이들 이용하시나요 9 .. 2018/01/02 1,755
764655 고2때 국,영 문이과 내신 같이내는 학교,따로 내는 학교 어느쪽.. 2 ... 2018/01/02 837
764654 전현희의원이 mbc개헌인터뷰사건에 한마디했네요. 3 ㅇㅇ 2018/01/02 1,005
764653 대치4동 이엠플라자에서 선릉역오는 밤길 3 밤길 2018/01/02 741
764652 속초에서 대게 맛집은 어디인가요? 힘내자~ 2018/01/02 486
764651 영어학원을 옮기고 싶은데..어떻게 말해야할지.. 9 고민 2018/01/02 2,260
764650 욕심을 버리는게 날까요? 2 글쓴이 2018/01/02 1,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