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소년이온다... 한강작가 진짜 대단해요.

이보다더 훌륭할순 조회수 : 4,583
작성일 : 2017-10-07 21:08:44

택시운전사가 인간내면을 참 잘 그려낸 영화라면 그동안 다큐던,영화던,책이던 그시절 광주를 다룬 작품들은 많지만  '소년이 온다'만큼 표현을 잘해낸 작품이 앞으로도 존재할 수 있을까? 싶어요.


어쩜 이리 글을 잘 쓰나요? 

디테일함은 물론이고 마치 그 시절 그 주검들 사이에 누워있는 시체의 마음을 묘사한 장면은 섬찟하기까지 했어요.

그 시체와 대화라도 나누었을까?  인간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도 작가가 가진 능력이겠죠?

저는 채식주의자보다 '소년이 온다'가 더 명작같아요.  아프지만 또 읽고 다시 읽게 되네요.

IP : 118.32.xxx.20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17.10.7 9:15 PM (116.127.xxx.144)

    채식주의자 책 듣고(전 통째로 읽어주는 팟캐에서 들었음)

    요새는 채식....이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쿵! 해요.(안좋은 쪽으로)

    그때 너무 충격이었어서....
    제목을 그렇게 짓지 말지...싶었어요...딴말이지만..

  • 2. ,,,,,,,,,,,,,
    '17.10.7 9:18 PM (122.47.xxx.186)

    우리애 고딩때 그 책을 저보다 먼저 읽었거든요.전 그때 너무 바빠서 차일피일 미루고 애가 식탁위에 올려놓은거 하루만에 읽고..진짜 자긴 충격이라고..그날 하루 충격에 빠졌었음...근데 전 아직 못 읽고 있네요.사 놓은 책을 우리애가 친구들한테 한명씩 돌려가며 빌려주는바람에 지금 책이 증발된 상태 ㅋㅋㅋ 아무튼 찾아내서 읽어야 하는데..그것도 읽고 싶네요.

  • 3. 동감
    '17.10.7 10:51 PM (182.230.xxx.190)

    이야기 자체의 무게에 짓눌릴 법도 한데 정말 문학적으로 잘 풀어내 당시의 광주에 관심 없는 사람도 술술 읽게 잘 썼다고 생각해요. 저도 채식주의자보다 소년이 온다가 더 좋았어요.

  • 4. 가을꽃
    '17.10.7 10:55 PM (180.65.xxx.124)

    소년이 온다. 완전 충격 받을만큼 사실적이고 가슴 저린 이야기였어요. 이걸 48세나 되어서야 읽다니... 철 없었고 그런 방향으로는 무섭다고만 느꼈던 나의 대학시절이 참 어이 없다 여겨질 정도로 , 마음 저림이 며칠 동안이나 이어졌던 소설입니다.

  • 5. 저도요
    '17.10.7 11:01 PM (221.140.xxx.157)

    무거운 내용일줄 알고 심각하려나? 하며 봤는데 담담하게 심장을 내리치더라구요. 그리고 시체의 마음을 표현하는 부분!!! 그게 이 소설에서 제일 명장면 같아요. 집 밖에서 주룩주룩 울었어요. 이입이 되어버리게 글을 쓰더라구요. 한강작가 대단해요

  • 6. ㅇㅇ
    '17.10.8 12:23 AM (223.62.xxx.145) - 삭제된댓글

    애정하는 작가. 디테일에선 최고인듯.
    영혼들의 독백부분은 읽을때마다 눈물을 주체못하겠어요.

  • 7. ㅇㅇ
    '17.10.8 12:25 AM (223.62.xxx.145) - 삭제된댓글

    채식주의자는 독특하긴 한데 ...나중에 읽으면 수긍이 되려나. 저도 소년이 온다가 최애작품이예요.

  • 8. ㅇㅇ
    '17.10.8 12:26 AM (223.62.xxx.145) - 삭제된댓글

    채식의자는 독특하긴 한데 ...나중에 다시 읽으면 수긍이 되려나. 저도 소년이 온다가 최애작품이예요.

  • 9. Vrt
    '17.10.8 1:17 AM (223.38.xxx.104) - 삭제된댓글

    임철우 황석영 홍희담 다 읽고 말해요.
    거픔 과다 ㅉㅉ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1650 부탄이란 나라 뭔가요 헐 4 외사친 2017/10/23 4,097
741649 급질)삽겹살 넣고 김치볶음밥 할 때 삼겹살 기름에 밥 볶나요? 4 궁금 2017/10/23 1,321
741648 1주년 촛불집회는 여의도에서 5 ........ 2017/10/23 649
741647 천하의 송혜교도 남편이 집해오네요.ㅋ 37 2017/10/23 28,022
741646 대출 최고로 내서 ㅠㅠ집 장만 예정이에요. 한 아파트네 두 동 .. 15 ... 2017/10/23 4,931
741645 구르미 그린 달빛 보고있어요 2 재밌네 2017/10/23 824
741644 서울역에서 그 반대편으로 건너려면 지하 밖에 없나요 3 왜살까 2017/10/23 576
741643 지금 논란인 촛불 1주년 행사 포스터.. 11 뭐하는짓인지.. 2017/10/23 2,125
741642 공부... 중요해요. 19 중요합니다 2017/10/23 4,644
741641 신호무시하고 우회전하던 버스에 20대여성 치어서 사망 11 케이트 2017/10/23 4,429
741640 요즘 사진 인화 보관 어디서 어떻게 하시나요? 하늘 2017/10/23 387
741639 [2010년 기사]현역 육군장교. 연평도 포격은 이명박 정부가 .. 고딩맘 2017/10/23 854
741638 사실 집값이 서울 일부만 빼고는 비싸다고 할 수 없지 32 않나요? 2017/10/23 3,519
741637 막상 여행을 가려니 돈이 아깝네요 19 ... 2017/10/23 4,708
741636 이수근 아들 태준 태서. 윤후~ 12 .. 2017/10/23 6,305
741635 집이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으면 불안하신 분들 계세요? 9 질문 2017/10/23 2,629
741634 고백부부 보고 부모님 과일을 보내드리려는데 어디서.. 3 고고 2017/10/23 1,920
741633 나혼자 산다. 전현무 3 ... 2017/10/23 3,335
741632 살림고수 선배님들 ^^벽지에.묻은 음식때 7 소망 2017/10/23 1,582
741631 주부님들 손톱에 메니큐어 바르시나요? 22 2017/10/23 3,607
741630 (조언절실) 승진 포기해야할까요? 8 승진가능한가.. 2017/10/23 1,812
741629 트러블 연고.. 찾아주세요... 더불어 2017/10/23 384
741628 강남이라도 이런 집이라면... 10 팔까말까 2017/10/23 2,867
741627 대만여행얘기가 나와서 1 2017/10/23 1,072
741626 체한 후 온몸이 힘들때 한의원? 아니면 또 내과? 4 어디로 2017/10/23 1,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