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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독서실 사장

어떡해야 하나요... 조회수 : 2,949
작성일 : 2017-10-07 17:49:05

한달전쯤에 애가 새벽에 독서실에 갇혔었다고 글 올렸었는데요.

아이가 자기는 조금 놀랐지만 별 일 없었으니 없던 일로 하자고 해서 그냥 넘어가려고 했지만...생각해보니 앞으로 그런 일이 또 있으면 안 될 것 같아 조심해달라고 부탁전화했었어요. 사장 왈  모르고 있었다면서 고맙다고...아르바이트생이 청소기를 돌렸는데 그 소리를 못들었나보라고 약간 우리 아이 핑계를 대는듯 했지만  어쨌든 어린 알바생이니 실수할 수도 있고 사장한테 사과와 다음부터는 그런일 없게 해주겠다 약속받았었어요. 너무 미안하니 스페셜 관리를 해주겠다면서 동네 다른 사람들한테는 말하지 말라고 신신당부 부탁하더라구요.그래서 저도 부탁을 했어요. 시험기간이라 아이가 예민해있고 애가 없던 일로 하자니까 애한테는 제가 전화했다는 말 하지 말고 아무말 없이 그냥 지나가달라구요...

그리고 나서 저번주 토요일쯤에 오랜만에 온가족이 영화보고 외식을 하는데 우연히 독서실 갇힌 얘기가 나왔어요. 남편은 그 당시 출장중이어서 모르고 있었거든요.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아이보고  다시 독서실 가서 두시간만 공부하다오라고 했더니 그 독서실을 안가겠다고 하네요.

왜 그런가 물어보니 그 사장이 그 다음날 자기보고 니가 불을끄고 자서 그렇다면서 아이한테 뭐라했다더군요. 우리아이가 자기는 책상 불켜고 잠깐 졸았던 거라했더니 아니라고 하면서 아무튼 미안하게 됐다 말했지만 기분이 너무 나빴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자기가 그냥 지나가자고 했는데 왜 전화해서 기분나쁜 일을 만들었냐면서 그냥 독서실을 바꾸겠다고 하네요...

내가 부탁한 것도 있는데 굳이 애한테 말했다는 것도 그렇고 아이잘못으로 몰고 가는 것도 기분이 나빠서 사장과 통화를 하게되었는데 그 때와는 딴판이더라구요.

말을 하다 그 날 확인안하고 문 잠그고 간 게 어린 알바생이 아니라 사장 자기라는 게 밝혀지고.... 굳이 말하지 말라는 걸 왜 얘기를 하고 애한테 잘못을 뒤집어 씌우듯이 얘기를 했냐니까 우리 애가 불을 끄고 자는 바람에 자기가 몰라서 문잠그고 나간 거라는 식으로 얘기를 하길래...그게 궁금했으면 CCTV를 보면 되지 않았느냐 했더니 한동안 말을 않고 잠자코 있더니 막 화를 내면서 저한테 뭐라 하길래...저는 사장님께서 동네에 말을 하지 말라해서 말하지 않았는데...사장님은 제 약속도 안지키고 스페셜 관리는 받은 적도 없다...소비자를 뭘로 아느냐고 말을 했더니 저보고 환불해줄테니 오랍니다...저도 사장한테 너무 열이 받아서 만나서 얘기를 해야 할 것 같고 환불받는게 나을 것 같아서 갔더니 기다리는데 안오더라구요...알바생 통해서 다음에 다시 오라고 얘길 하는데 기가 막혀 올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했더니 결국 오지 않고 1시간 넘게 기다려 겨우 제 통장으로 환불금액 입금해주는 것으로 끝냤네요.그러면서 환불해줬으니 사과를 대신한다는 메세지가 와서 사장 당신 잘못인데 알바생한테 떠 넘기고 우리애한테 잘못 떠 넘기고 지금은 또 나한테 잘못을 떠 넘기냐고 얘기하고 정식으로 대면사과하라고 메세지 보냈는데...우리 아이 핸펀으로 자기 잘못을 우리한테 떠넘기는 내용의 메세지를 사과 처럼 포장해서 보냈어요.

이런 사람 처음 봤는데 이럴 경우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요...

이 사람 때문에 정말 너무 열받아 연휴 망쳤네요...

IP : 211.186.xxx.17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0.7 5:51 PM (124.111.xxx.201)

    동네 입소문이 나봐야 정신차릴 인간이군요.

  • 2. 원글
    '17.10.7 5:58 PM (211.186.xxx.176) - 삭제된댓글

    그런데 그 사장이 자기가 대표로 이름은 올라있지만 사실은 매니저급이라면서 우리일로 독서실에 해를 입힐까봐 자기는 독서실을 그만 두겠다는 내용이 아이한테 보낸 메세지에 있었어요.
    독서실이 체인점인데 검색해봤더니 이 독서실 지점 대표 이름이 이 여자 이름으로 되어 있어요..저한테 입금한 이름도 같구요..

  • 3. 원글
    '17.10.7 6:12 PM (211.186.xxx.176)

    동네 소문도 물론 내야겠지만 그것말고는 다른 건 없나요?

  • 4. ㅇㅇ
    '17.10.7 6:14 PM (121.168.xxx.41)

    서울이나 광역시면 관할 구청에 아니면 시청 지역경제과에
    전화해서 민원 넣어보세요

  • 5. ㅡ.ㅡㅡㅡ
    '17.10.7 6:25 PM (218.55.xxx.215)

    동네 소문만큼 무서운게.있나요

  • 6. 원글
    '17.10.7 6:32 PM (211.186.xxx.176)

    동네소문이 무섭긴 해도..제한적일 듯 해서요..

  • 7. 엄마
    '17.10.7 6:57 PM (110.11.xxx.30)

    그정도면 됬어요
    이용 안하면 그만이죠
    당연히 화나고 열받고 더 복수?해주고 싶죠
    근데 그럼 또 일이 커져요
    내아이 다시는 이용 안하는것만으로도
    데미지 입힌거에요
    아이친구들도 집에가서 부모한테 얘기할테고
    그럼 점점 애들 줄고 그렇게 되는거죠

  • 8. 원글
    '17.10.7 7:32 PM (211.186.xxx.176)

    그런가요?
    처음 일 생겼을때 사장 말 믿고 그냥 지나갔는데 저를 속였다고 생각하니 사기당한 느낌이라서요.
    정말 사장이 너무 나빴어요.

  • 9. 뭐 그런
    '17.10.7 7:47 PM (211.108.xxx.90) - 삭제된댓글

    주인이 다 있나요?
    독서실 마감시에는 전 열람실 문 다 열어보고 혹시 자는 아이 있나 확인하고 소등하고
    전기구 전원 차단하고 환기를 위해 내부 문은 다 열어보라고 해요.
    왜냐하면 마감이 되면 오히려 주위 불 다 켜서 퇴실할 시간을 알리지만
    개인열람실에 아이들이 엎드려 자다 못일어나는 수가 종종 있어요.
    피곤한 학생들이 새벽 1시 넘어서는 시간에 깊게 잠들 수 있거든요.
    아이가 스탠드 조명을 켰든 껐든 안중요하구요.
    거기 관리자는 주인이든 알바생이든 아이들이 모두 퇴실했는지 확인할 의무가 있으니까요.
    문잠그고 퇴근해버리면 아이나 부모님이나 엄청 놀랄일 벌어질테니까
    꼭 문 다 열어보고 둘러보라고 해요
    근데 주인이 그런 식으로 일일이 확인 안하는 곳이면 알바생도 마찬가지 일거고
    잘못에 대한 태도도 영.....틀렸네요.

    별별 학생도 많지만 참 주인 태도가 글러먹었네요.

  • 10. 기분이 나빠도
    '17.10.7 8:27 PM (42.147.xxx.246)

    님이 그렇게 이야기 했으면 그 사람도 뭔가 깨달았을 겁니다.
    님이 더 크게 만들어도 그 사장은 할말이 없겠지만
    이럴 때는 여기 까지만 하는 게 좋습니다.
    님이 소문을 내면 사장이 앉아서 그대로 있을까요?

    치고 박는 일이 생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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