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상대에게 미안하면 오히려 짜증이 날 수도 있나요?

남편 조회수 : 1,422
작성일 : 2017-10-07 14:30:47

요즘 시댁 관련해서 여러가지 일로 남편이 제게 미안한 일이 많았어요.

그러니까 저 아니었다면 어렵게 될 일을 저 덕분에 쉽게 했고

시댁 여러분들 때문에 제가 불편한 것도 제가 참았고

남편 입장을 고려해서 당연히 주장할수도 있는 제 권리를 포기한 것도 있고요.

제가 무조건 굽히고 들어간 건 아니고

저도 제 스케줄이 안될 때는 안된다고 깔끔하게 정리했었고요.


여태 시댁은 정말 제게 너무도 염치없는 상황이라서 제가 모두 거부한다해도 남편으로선 어쩔 수 없었겠지만

제가 너그럽게 남편 입장을 봐준 편이라 볼 수 있어요.

어쨌든 여러가지로 남편이 제게 고마워해야 하는 상황인데요,

요즘 남편이 제게 불쑥 짜증을 내곤 합니다.


내가 당신 말투가 짜증나서 하는 것으로 들리네.. 하면

짜증난게 아니라 내가 설명이 너무 길어서 그렇다나요??

좀 길면 뭐 5분이나 10분을 설명하기라도 했겠나요? 그저 한두마디 더 한거겠죠.


가만 생각해보면

도둑이 제발 저린다고

자기가 미안하고 고마울 때 이렇게 짜증을 내는 사람들 있었지 싶어요.

이런 미성숙한 사람이 남편이라는게 좀 안타깝고 속상하네요.

IP : 112.186.xxx.15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얀 거탑에서
    '17.10.7 2:34 PM (223.38.xxx.69)

    김창완이 그랬죠.
    천사와 악마 구별법이라며
    천사는 잘못했을 때 고개를 숙이지만
    악마는 오히려 세게 나간다.고.

    악한 사람들 적반하장 하루이틀 봅니까.

  • 2. ..
    '17.10.7 2:36 PM (49.170.xxx.24)

    인성이 나쁜거요.

  • 3. ....
    '17.10.7 2:40 PM (211.246.xxx.68)

    생색내지말란거죠 뭐

  • 4. ㅇㅇ
    '17.10.7 2:44 PM (1.236.xxx.107)

    그걸 온전히 받아들이기 힘들기 때문에
    누구에겐가 감정적으로 풀려고 하는거에요
    원글님 말씀대로 미성숙해서구요
    저도 그런 사람 하나 아네요...—

  • 5. 예전에
    '17.10.7 2:55 PM (210.97.xxx.24)

    20년?전에 그런 책 있었죠?그...남자는 금성인 여자는 화성인??뭐 그런제목인디..암튼 그 책에서 남자는 자기가 잘못을하면 무의식에서 버려질까 두려운 마음에 그 감정을 화로 표출한다고 ..뭐 그런내용이요.

  • 6. 버려질까 두렵다고요?
    '17.10.7 2:56 PM (112.186.xxx.156)

    바로 윗님.
    남자가 버려질까 두려운 마음에 그 감정을 화로 표출한다고요??
    심오한 말씀이네요.

  • 7. ..
    '17.10.7 3:12 PM (49.170.xxx.24)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bestofbest&no=366705&page=1

  • 8. 다티
    '17.10.7 3:52 PM (39.121.xxx.41)

    미안하고 고마운 일인데 미안하다, 고맙다는 말을 하기 싫다는 뜻인 것 같은데요

  • 9. 심오하게 생각할 거 없이
    '17.10.7 4:21 PM (118.44.xxx.232)

    남자라고 자존심 있어서 여자한테 미안하다 고맙다 어쩌고 하면서 굽히고 들어가기 싫어서 그렇죠 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7589 촰가 피자 돌렸어요 ㅋㅋ 11 누구냐넌 2017/10/12 2,681
737588 여대 대략적인 순위가 어떻게 되나요 8 ..... 2017/10/12 3,213
737587 쓰레기같은 인간이라도 아빠가 있는게 좋은가요 12 ... 2017/10/12 3,493
737586 집이 엉망인데 아무것도 하기 싫어요 7 ㅇㅇ 2017/10/12 2,478
737585 전세 계약금 1 Mmm 2017/10/12 692
737584 생명보험 드신 분들 ~ 원글이 2017/10/12 518
737583 니트보관 어찌하시나요ᆢ옷걸이하니 늘어지네요ᆢ 6 늘어짐 2017/10/12 1,693
737582 급!!!!혹시 랜섬웨어? 이런거 걸리면 알약에서도 못잡나요???.. 10 ... 2017/10/12 1,122
737581 학원비 이런경우는 어떻게 되는건지요 9 학원비 문의.. 2017/10/12 1,931
737580 맨얼굴에 트렌치 15 트렌치 2017/10/12 3,448
737579 머리카락이 가늘어서 헤어제품시는데 돈이 너무 많이 드네요.. 9 .. 2017/10/12 2,503
737578 중고나라 이런경우 사기일까요? 4 사기? 2017/10/12 1,043
737577 문재인정부 또하나의 좋은 정책 -잠실여성전용주택 22 좋은 2017/10/12 2,212
737576 이갈이 늦던 아이 드디어 시작했어요. 7 우하하 2017/10/12 2,056
737575 읽은 책 반복해서 읽는 아이 어른 왜 그럴까요 7 궁금 2017/10/12 2,317
737574 글좀 찾아주세요.. 여기서 본 명언? 후회? 12 2017/10/12 3,223
737573 간고기에서 시큼한 냄새가 나는데 3 ㅇㅇ 2017/10/12 1,288
737572 중3 피아노 시작하는 아들.. 15 넌 나에게 .. 2017/10/12 3,091
737571 문꿀브런치 생중계 시작합니다 1 ㅇㅇㅇ 2017/10/12 495
737570 1년 비워 둔 집 청소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5 ^^ 2017/10/12 1,703
737569 음악들으면서 혼자 브런치 해먹었어요 000 2017/10/12 681
737568 서울 일반고 기준으로 논술로 대학을 한반에 몇명 정도 가나요??.. 4 수시 2017/10/12 1,743
737567 청원 도와주세요! 연구원 인당 13억을 배상하라니! 1 연구원 2017/10/12 1,348
737566 운동 전혀 안하는데 뱃살 없는 주부님들 계신가요? 15 궁금 2017/10/12 5,217
737565 SNS 전사 육성에 나선 자유한국당 , 대선이 댓글로 좌우된다니.. 고딩맘 2017/10/12 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