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양재천 갔다가 공부하러 가는 고등학생들 봤어요

아침에 조회수 : 5,959
작성일 : 2017-10-07 11:15:51
아침부터 가방 매고 둘이서 툭탁거리면서 가더군요
과제 뭐 했냐면서...
진학하고 싶은 대학 이야기하면서 가는데 남의 집 아들들이지만 발랄해서 보기 좋더라구요 꼬질한 아줌마가 뒤에서 미소 짓고 듣고있는 줄 몰랐겠죠
둘 다 키도 크고 참 잘 생겼더군요 말에 비속어도 안 섞고...
뉘 집 아들들인지 어머님들이 잘 키우신 듯
IP : 14.138.xxx.96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10.7 11:19 AM (121.168.xxx.41)

    광역버스가 입석도 가능할 때인데요
    고등학생 남자애 둘이 버스에 앉아서 오고
    저는 그 옆에 서서 왔어요
    둘이 하는 얘기를 듣게 됐는데
    욕 하나 없이 조용조용 공부 얘기, 집안 제사 얘기 등등을
    하더라구요
    남자애들이라고 다 욕 하는 거 아니구나 했어요

  • 2. 아침에
    '17.10.7 11:20 AM (14.138.xxx.96)

    비속어 안 섞으니 참 좋아보이더라구요
    말의 품격이라 하죠

  • 3. ^^
    '17.10.7 11:22 AM (116.37.xxx.157)

    원글님 울아들 보신거였음 하네요 ^^

  • 4. 아침에
    '17.10.7 11:23 AM (14.138.xxx.96) - 삭제된댓글

    116님 타워펠리스 사시나요

  • 5. 아침에
    '17.10.7 11:24 AM (14.138.xxx.96)

    타워펠리스쪽으로 내려오는데 아침일찍 둘이서 타워펠리스에서 나와서 이야기하면서 대치동쪽으로 올라갔어요 저는 그 뒤에 따라가는 상황

  • 6. 아침에
    '17.10.7 11:25 AM (14.138.xxx.96)

    쾌활하고 발랄한데 비속어 안 섞이니 듣기 좋더라구요
    밝아서 더 보기 좋았으려나

  • 7. 반듯한 청년으로
    '17.10.7 11:26 AM (1.254.xxx.158) - 삭제된댓글

    커가길 바래봅니다
    남의집 자식이라도 흐믓하지요^^

  • 8.
    '17.10.7 11:29 AM (37.139.xxx.104) - 삭제된댓글

    강남 애들이 오히려 더 순한애들이 많다는 말 맞아요.

    못사는 동네애들 말투는 정말 듣고만 있어도 거칠어요.

  • 9. 아침에
    '17.10.7 11:33 AM (14.138.xxx.96)

    그 애들이 부모로부터 비속어를 주의를 받고 자랐겠죠 강남이어서만이 아니라

  • 10. ㅜㅜ
    '17.10.7 11:34 AM (61.253.xxx.47)

    부럽네요

  • 11. 이쁘글에
    '17.10.7 11:41 AM (61.255.xxx.77)

    이쁜원글에 바보 같은 댓글 하나 있네요..ㅠ

  • 12. ..
    '17.10.7 11:42 AM (218.234.xxx.185)

    흐뭇한 미소로 쭉 내려오며 댓글까지 보다가 음님 댓글에서 기분이 확...
    강남애들, 못사는 동네 애들 딱 무 자르듯 일반화하는 거며
    마음속 생각을 말로 노골적으로 표현하는 거며 참 범상치 않으세요.

  • 13. 맞긴해요
    '17.10.7 11:44 AM (39.7.xxx.145)

    잘살수럭 욕덜해요
    불편한진실이지요
    뭐 그중 도통한애도 있지만서도요

  • 14. 아침에
    '17.10.7 11:49 AM (14.138.xxx.96)

    그 애들이 학교나 외부환경에서 비속어 쓰는 사람이 없을리가 있나요 아마 계속 주의를 받았겠죠
    강남이고 타워펠리스에 살아서 그런 게 아니고...
    평상시 꾸준하게 주의를 받았기에 친구랑 이야기할때도 비속어가 안 나온 걸겁니다
    남의 집 아들이어도 태도나 말투로 보이는 게 있으니까요 그게 강남이어서가 아니라...

  • 15. ...
    '17.10.7 11:54 AM (211.104.xxx.172)

    그게 학교 학원 동네 분위기죠.
    욕을하면 이상하게 쳐다보고 피하는 분위기
    욕을 안하면 이상하게 쳐다보고 놀리는 분위기
    아무리 집에서만 안쓰게 한다하더라도 자기들만의
    작은 사회가 이루어져서 밖에서는 쓰더라구요.
    인정하기 그렇지만 동네 분위기 맞습니다.

  • 16. 아침에
    '17.10.7 11:57 AM (14.138.xxx.96)

    비속어만 안 섞어도 밝고 듣기 좋더라구요

  • 17. 강남북보다
    '17.10.7 11:58 AM (73.13.xxx.192)

    아이들은 부모의 거울이예요.
    여기 글에도 보이잖아요.
    다짜고짜 미친이니 뭐니... 아이들이 뭘 보고 자라겠어요.
    부부사이에, 아이들에게 야 너, 비속어 남발하는 본인이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는 생각하지않고 오로지 돈 탓, 남의 탓...

  • 18. 요즘 애들
    '17.10.7 12:10 PM (175.223.xxx.107) - 삭제된댓글

    대화속에 존나니 씨발이니 하는 쌍욕 섞지만 않아도 귀한집 자제분으로 보일지경.

  • 19. ..
    '17.10.7 12:13 PM (182.212.xxx.90)

    우리아들 친구들도 욕안쓴다고 좋다고합니다
    사이좋게 배낭메고 학교도서관으로
    공부하러 곧가요
    중간고사가 2주뒤입니다

  • 20. .....
    '17.10.7 12:19 PM (220.72.xxx.54) - 삭제된댓글

    대치동에서 떡볶이 먹고 있었는데
    옆에 중학생 남자아이들 4명이 앉더라구요
    욕소리 들으면서 먹겠구나.... 하고 각오했는데
    애들이 욕 한마디없이 진지하게 얘기하더라구요
    어찌나 기특하고 예쁜지 부모님들이 부러웠어요 ㅎㅎ

  • 21.
    '17.10.7 12:30 PM (39.7.xxx.233)

    부모가욕안핻ᆞ
    학교분위기가 욕하는분윅면 어쩔수없이 해야된다고하더라고요 어울릴려면
    저 좀 못사는동네 이사왔는데
    공원만가도 애들 비속어투성이고 침 뱉고 난리도아녀요ㅜㅜ

  • 22. 요즘 애들 순함
    '17.10.7 12:32 PM (211.186.xxx.176)

    대부분 애들 착해요.
    비교적 적은 숫자의 못된 애들때문에 욕 먹는거에요

  • 23. ㅇㅇ
    '17.10.7 12:41 PM (1.236.xxx.107)

    정말 순해 보이는 애들 이뻐요
    여자애들 화장기 없이 머리 하나로 대충 묶어
    잔머리 몇가닥 흘러내린 말간 얼굴이 이뻐서
    입가에 미소가 절로...빤히 보게 되더라구요 ㅎ

  • 24. 아침에
    '17.10.7 12:47 PM (14.138.xxx.96)

    윗분 글 보니 딱 그런 기분이였어요
    아이스크림 사주고 싶었는데 요즘 시절이 이러니 뒤에서 흐뭇하게 보기만 했죠
    덧붙여 키도 크고 얼굴도 잘 생겼고 둘다 보니 좋더라구요

  • 25. ㅋㅋㅋ
    '17.10.7 1:01 PM (222.233.xxx.7)

    유순한 눈빛과 성품이 보이는 소년,소녀들은
    그 이상 싱그러울수 없죠.
    예뻐요.

  • 26. 에휴
    '17.10.7 1:52 PM (211.186.xxx.59) - 삭제된댓글

    대학생 딸이 엄마는 어떻게 욕을 한번도 안하느냐고 신기하다길래 욕 안하는게 당연하지 무슨 소리냐고 했더니 친구들은 엄마한테 미친*, ㅈㄹ한다라는 욕을 종종 듣고, 엄마 친구들끼리 통화하면서도 그런다고 하더래요.ㅠㅠ
    아이만 탓할 것이 아니라 어른들부터 고운말을 써야 할 것 같아요.
    82부터 욕댓글 안쓰기, 고운말 쓰기 운동 했으면 좋겠어요.

  • 27. .....
    '17.10.7 3:09 PM (116.36.xxx.107) - 삭제된댓글

    그러게요.
    애들이나쁜말 안하고 좋은 말만하면 좋을텐데요.
    특별한 얘기가 아니라도 애들끼리 도란도란 얘기하는거 참 보기 좋은데요~~~

  • 28. 복불복
    '17.10.7 4:15 PM (161.202.xxx.219)

    강남 한복판 학원가에 있어요.
    얼마전 상가 엘리베이터에 탔는데 고등학생 남자 둘이서 담배얘기를 하더군요.
    친구야 ### 좀 해주라...친구 왈 네가 담배 끊으면... 다른 친구가 씩 웃네요
    저도 살짝 웃음이 났어요.
    담배피우는 것은 문제지만 어찌나 차분하게 타이르듯이 느릿하게 얘기하는 지,
    그 톤이나 쓰는 단어들이 요즘 애들같지 않아서 쳐다봤네요.

    그런 애들도 있고 쌍욕을 일상적인 말처럼 속사포로 쏘는 애들도 많아요.
    부모와의 갈등을 욕으로 묘사하는 것을 들어보면 기함할 정도예요.
    물론 자기들끼리 대화를 엿들은 것이지만 부모가 안다면 절망할 것같아요.

    자식이 부모닮는다는 거 맞아요.
    근데 지역탓이 아니고 가정환경탓도 있고 질풍노도의 사춘기 탓도 있어요.
    고등학생이 되면 좀 나아지는 것 같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6210 재미없게 살아온 30년 ... 17 모찌 2017/10/08 7,481
736209 주행중 타이어가 펑크 났어요... 7 놀란 가슴... 2017/10/08 2,998
736208 돈 때문에 인연끊고 사는 형제자매 많은가요? 4 ... 2017/10/08 3,992
736207 가족끼리 막말한거 잊혀지시나요 4 구름 2017/10/07 2,923
736206 치킨집에 전화 걸어보신분 계신가요? 3 리리컬 2017/10/07 2,479
736205 인격장애 전문가를 추천받고 싶어요. 4 dd 2017/10/07 1,684
736204 부모님 돌아가시기전 유산상속하셨는데 16 푸른바다 2017/10/07 14,699
736203 혁명은 있었지만 청산은 없었다...... 9 추미애 대표.. 2017/10/07 1,111
736202 혹시 플라즈마 피부관리기 써보신분~~ 1 피부고민 2017/10/07 1,387
736201 수학적 호기심이 왕성한 유아를 어떻게 키우는 것이 좋을까요. .. 11 새실 2017/10/07 2,410
736200 허리아픈데 서럽네요 12 우울 2017/10/07 3,780
736199 드럼세탁기 용량 고민 19 트롬 2017/10/07 7,671
736198 무지외반증수술 6 ㅇㅇㅇ 2017/10/07 2,423
736197 채칼로 채를 썰면 맛이없다는데.. 19 채칼 좋아 2017/10/07 5,984
736196 부추 요거 여자한테도 좋은거죠?? 4 oo 2017/10/07 2,475
736195 흰쌀 끊은게 체중감량에 도움이 많이 된것 같아요 8 jaqjaq.. 2017/10/07 4,862
736194 친정과 시댁이 반대면...? 5 난감 2017/10/07 2,213
736193 차재원 어떤 사람인가요??? 5 지금YTN 2017/10/07 1,458
736192 여행도 스타일이 맞아야 편하네요 2 fd 2017/10/07 2,355
736191 이틀 걸으면 누구나 발 아플까요? 3 교체 2017/10/07 1,203
736190 족보닷컴 이용해보신분 1 족보닷컴 2017/10/07 1,161
736189 수능일과 생리가 겹쳐요 약 미리 먹어야겠지요? 13 고3엄마 2017/10/07 2,224
736188 형제끼리 좀 어색해지신 분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3 Wdd 2017/10/07 2,225
736187 어머머.이게 어찌된 일? 5 뭐죠?;;;.. 2017/10/07 4,145
736186 방금 kbs1에서 방송한 같이삽시다 끝노래아시는분 2 바닐라향기 2017/10/07 1,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