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불끄고 잠을 못자겠어요.
남편 출장이라도 가는날엔 긴장해서 밤을 꼴딱 새고 해뜨면 그제야 잠이 와요.
집안에 사람이 있어도 방에서 혼자 자야하면 꼭 수면등이라도 켜놔야 잠이 오니
사십 다 되서 갑자기 왜 이렇게 겁이 많아진 걸까요?
엄마는 기가 약해져 그렇다하시는데...
1. ᆢ
'17.10.6 9:59 PM (124.54.xxx.157) - 삭제된댓글이사를 하시는건 어떨까요?
2. 수수
'17.10.6 10:04 PM (49.196.xxx.24)혼자 여행을 갔는데 호텔에서도 혼자 자려니 무서워서 한참을 뒤척이다 잤어요. 안되겠어서 백팩 4인실로 옮겼더니 사람들이 있다는 안정감에 너무 잘잤어요. 이십대땐 잠귀도 밝고 예민해서 백팩에서 잘잔날이 없었는데 ㅜㅜ
3. 저도
'17.10.6 10:05 PM (133.204.xxx.96)결혼후부터는 결혼후 몇달뒤에 우연히 스탠드 켜고 잔 뒤로는 불끄고 전혀 못 자요. 남편 있어도요. 그러다보니 숙면을 못하는데. 저도 귀신도 무섭고 벌레 나올것 같기도 해서 못 끄겠네요ㅜ
4. 저도
'17.10.6 10:05 PM (133.204.xxx.96)전 결혼후 이사를 두번이나 했는데도 그래요
5. 저랑
'17.10.6 10:08 PM (118.219.xxx.103)똑같으시네요.
저 남편 미국출장 한달 갔을때
한달동안 밤 새고 낮에 잤어요
귀신이 무서워서요.
지금은 좀 나아져서 불키고 자네요.
애들이 막 놀려요
저
49살이예요...
죽을때까지 이럴것같아요6. ...
'17.10.6 10:09 PM (219.251.xxx.199)전 50인데 평생 혼자 잘때는 불을 끄지 못하고 자요.
결혼하고나서 남편이랑 잘때도 처음에는 무서워서 불을 끄지 못하다가 점차 괜찮아졌는데요.
아이없는 주말부부라 다시 혼자인데 남편없을때는 머리맡에 작은 스탠드를 켜고 자요.
아무래도 잠을 푹 못자니 면역력이 좋지않아요. ㅜ.ㅜ
저도 젊은 시절 혼자 여행도 많이 다녔는데 늘 잠을 못잤어요.
워낙 잘 놀래고 야맹증도 있고 겁이 많은 타입이라 이제는 못고치지싶어 그냥 살아요.7. 수수
'17.10.6 10:10 PM (49.196.xxx.24)댓글들 읽어보니 결혼이라는게 심리적으로 큰 변화를 가져다 준걸까요? 워낙 많이 못자서 숙면이 정말 중요한데 불켜고 자면 정말 잔것 같지도 않고 피부도 엉망이네요.
8. ᆢ
'17.10.6 10:11 PM (180.92.xxx.185) - 삭제된댓글불끄면공포감에잠못자요..
40중반이네요.9. ...
'17.10.6 10:11 PM (219.251.xxx.199)평생 나만 이런가 싶어서 아무한테도 말 못하고 혼자만 고민인 사항이었는데
이렇게 비슷한 사람들이 있다니...
좋은 일도 아닌데 위안이 되는 이 기분은 뭘까요.;;;10. 남편에게적응되서그래요
'17.10.6 10:12 PM (211.246.xxx.42) - 삭제된댓글누군가옆에있다가 없으면 그럴듯요
전 혼자 오래 살아서 잘자는데요
불빛이나 소리나면 잘못자요 암막커튼치고 시끄러움
귀마개도해요11. 어머
'17.10.6 10:17 PM (49.196.xxx.24)저같은 분들이 생각보다 많네요. 이거 어떻게 못 고칠까요? 일부러 잠올때 맞춰서 불끄고 누워봐도 더 말똥말똥해지고 소용 없었어요. 작은소리 불빛에도 예민해서 항상 혼자 잤는데..
12. 수수
'17.10.6 10:23 PM (49.196.xxx.24)그리고 제가 램프켜고 자다가 안되겠어서 콘센트에 꼽는 어린이수면등도 써보고 했는데요. 램프는 좀 밝고 수면등은 좀 어두워서 우연히 써보고 계속 쓰고 있는게 크리스마스때 쓰는 아주 작은램프 줄에 달린거 ... 아시죠? 트리 꾸밀때 쓰는거 ㅎㅎ 그게 딱 적당 하더라구요. ㅎㅎ
13. 거울을 보세요
'17.10.6 10:23 PM (211.107.xxx.19)귀신보다 더 무서움
14. ㅡ.ㅡ
'17.10.6 10:23 PM (121.145.xxx.169)저도 오랫동안 불끄고 못잤는데, 요즘은 법륜스님 동영상 한편 틀어 놓고 잠듭니다.
마음이 안정되어 불끄고 잘 수 있어요.15. 부성해
'17.10.6 10:27 PM (117.111.xxx.155)전40년내내 그러네요
16. 저도
'17.10.6 10:29 PM (116.127.xxx.144)불빛 있어야돼요
취침등도 파랑색 불 나는건 귀신 같아서....못쓰겠고
형광등 빛이나 그런거 나는거 써야하는데.....
불을 다 꽂아보고 켜보고 살수도 없는 노릇이라...에혀..
그냥 거실에 불 켜놓고, 방문 열어놓고 자요.나이도 많은데...
원래 겁이 많은 스타일이라17. ...
'17.10.6 10:32 PM (175.223.xxx.122) - 삭제된댓글그냥 나쁜 습관이 든 거에요.
불 끄고 자는데 일단 성공하면 그 다음부턴 편안히 잘 잡니다.18. 이거
'17.10.6 10:32 PM (175.120.xxx.181)성격이에요
간 작아서 그래요
저도 절대 혼자 못자요
가족이 있어야지만 잘 자죠
그래서 혼자 잘 사는 분들 대단해요19. 저.
'17.10.6 10:33 PM (112.150.xxx.194)겁이 되게 많았었는데.
애들ㅈ육아하며 밤에 깊은잠 못잔게 6년 이상?
밤에 따로 혼자 깊은 숙면하는게 소원이에요.20. 저는
'17.10.6 10:38 PM (68.98.xxx.181) - 삭제된댓글불 하나 켜 놓고 자요.
어디를 가든 불 켜놓고 잔지 수십년째 입니다.
겁은 없으나 캄캄이 싫어서요.21. the
'17.10.6 10:40 PM (182.230.xxx.136) - 삭제된댓글전 불 켜 놓으면 한숨을 못 자요.
암막커튼 치고 자야해요.22. ..
'17.10.6 11:26 PM (124.50.xxx.91)저도 그래요..
근데 저는 어렸을 땐 왠지 이불밖으로 신체의 일부가 나와있으면 귀신이 나를 만질꺼 같아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꽁꽁 숨어서 잤고
커서는 티비를 조용히 켜놓고 있어야 편히 잠이 드네요.23. D345
'17.10.6 11:55 PM (183.96.xxx.47)에고 저랑 비슷한 분들 많으시네요-
반가워서 댓글 달아요!
근데 이 댓글 달면 오늘은 왠지 용기내어? 푹 어둠속에서 잠을 청해 볼 수도 있을것 같기도..
우리 모두 숙면을 꿈꾸자구요!! 홧팅24. 저도
'17.10.7 12:29 AM (180.92.xxx.185) - 삭제된댓글정말 고치고싶네요.
방법이 있다면..25. 타이머
'17.10.7 12:36 AM (125.183.xxx.39)수면등이나 스탠드 램프에 콘센트타이머를 꽂아서
잠이든후 꺼지도록 시간 설정을 해보세요~26. 저요
'17.10.7 9:39 AM (220.79.xxx.179) - 삭제된댓글50이 넘었는데도 혼자 못 자요
남편 출장 가면 딸 방 침대밑에 요 깔고 잤는데,
이번엔 딸마저 미국 가서,
밤새 불 켜고 자는둥 마는 둥 했어요
저는 귀신 나타날까 무서워요 ㅋ
공포영화 절대 못 보고요
온갖게 다 무서워요
누가 서 있을것 같은 느낌 ㅠㅠ27. 저도
'17.10.7 10:56 PM (221.140.xxx.157)이 글과 댓글들 너무 위로가 됩니다. 윗님의 누가 서있을 것 같은 느낌 넘 공감되구요. 식스센스 영화에서 "갑자기 혼자 있을 때 머리가 쭈삣 하면서 소름 돋으면 뭐 있는거다" 이 대사 때문에 그런느낌 들면 혼자 미칩니다 ㅜㅜ
나이 지긋한데 언제까지 그럴지.. 저도 기 약하고 담도 작고 그래요. 어릴 때 생각해보니 자다가 엄마아빠 방으로 많이 갔던 것 같아요. 사춘기 때는 무서울 때는 동생들이랑 자고..
그나저나 원글님이 설명하신 등이 뭘까요? 그 줄에 매달린 작은 전구들 말씀하신 건가요? 그건 너무 많아서 합치면 더 밝을 것 같은데.. 좀만 더 설명해주세요~^^
저는 숙면이 너무 절실해서 안대도 종류별로 사봤어요. 차라리 불켜고 안대 쓰고 자려고.. 근데 벗겨지더라구요ㅠ 지금도 옆에서 남편 코골고 자는데 불은 켜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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