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왜 숫가락으로 반찬을 집어 먹을까요

싫어요 조회수 : 3,920
작성일 : 2017-10-06 20:55:26

남편이 안그래도 밉상인데 나이 먹어가니 사사건건 미운짓만 하네요

한말 또하고 또하는건 기본이고

저녁반찬 뭐냐고 하길래 생선 한마리 굽고 계란찜이랑 젓갈이랑 먹자 하니

그거 맛있겠다 좋다 하더니 마침 티비에서 아구찜이 나오니 아구찜 먹고싶다

계란찜은 언제나 맘먹으면 먹을수 있는 흔한 반찬인데 ..

우와~~ 아구찜 한그릇 먹으면 너무 좋겠다..

그럼 아구찜 시킬까? 하니

음~~ 음~~~ 갸우뚱 하며 글쎄? 하~아구찜 정말 맛있는데...

그러구 가만 있는겁니다

어쩌자는건지 저도 신경질이 나서 가만 있었더니

한참 멍하게 있다가 아니 계란찜 한다메???

 

계란 여섯개에 우유한컵반 붓고 새우젓 파 쫑쫑 썰어넣고

찜 해서 알타리김치랑 고구마순나물 젓갈..

상차려 내니 께지락거리며 젓갈이며 나물이며 전부 수저 하나로 퍼 먹네요

수저로 잘 안집어 지니 수저를 뒤집다 흔들다 해가며 계속 먹길래

젓가락 놔두고 왜 수저로 먹냐니

그러면 좀 어떠냐며 먹는거 같고 지랄떤다며 수저를 패대기치고 난리를 칩니다

대체 왜 저러는걸까요

여러분들은 같이 밥먹는 밥상에서 숫가락으로 반찬 집어 먹는거 괜찮으신가요?

저는 너무너무너무 싫습니다

각방쓴지 5년 되어가는데 이젠 밥도 따로 먹어야겠어요

 

IP : 218.147.xxx.18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0.6 8:57 PM (119.71.xxx.61)

    만사 귀찮고 힘든가봐요
    스트레스가 있나봅니다

  • 2. 싫어요
    '17.10.6 9:04 PM (218.147.xxx.188)

    만사 귀찮고 힘들긴 합니다
    자영업 하는데 둘이서 만날 17~8시간씩(밤샘포함)일해도 희망 없습니다
    그만 접어야 하지만 지금은 그럴수도 없어요
    그래도 저사람은 집에와 꼼짝 안하지만 저는 살림도 해야하니
    더더욱 힘들고 고됩니다
    저도 만사 귀찮고 짜증 나는거..그래봤자니 그냥 참고 있는데
    저사람은 승질 낼꺼 다내며 폭팔을 해대네요
    저도 가슴속에서 불기둥이 치솟는데 같이 뒤집어 엎어볼까요
    그러면 좀 스트레스가 풀릴까요

  • 3. 왜 저러지
    '17.10.6 9:07 PM (219.248.xxx.150)

    담부턴 식판에 담아주세요.

  • 4. ㅇㅇ
    '17.10.6 9:15 PM (1.231.xxx.2) - 삭제된댓글

    아유, 더럽겠어요.ㅠ.ㅠ 계란찜 척척하는 님 부럽네요. 먹고 싶은데 성공한 적이 없어서 안 하게 돼요

  • 5. ㅁㅁ
    '17.10.6 9:15 PM (39.7.xxx.49) - 삭제된댓글

    남편이 수저로 뜨는게 더럽다란 생각을
    한번도 안해봐서 ㅠㅠ

    절친이 손관절이 아파 젓가락질이 어려워서
    반찬을 수저로 먹었더니
    나이 서른넘은 딸이 드러워 하고는
    숟가락놓고 방으로 들어가더래요 ㅠㅠ

    그게 얼마나 충격적인지
    밥상앞 트라우마가 생겻어요

  • 6. ...
    '17.10.6 9:50 PM (114.204.xxx.212)

    클때 그렇게배운거죠
    남편이 지저분하게 밥 남겨서 싫어요 애도 은근 닮더라고요
    윗 글도 관절이 아프면 포크를 써야죠
    수저로 반찬이 집히지 않으니 자꾸 떨어뜨릴테고 같이 먹는 가족은 싫죠

  • 7. 일단은
    '17.10.6 10:04 PM (116.121.xxx.188) - 삭제된댓글

    커다란 접시 하나에 각 반찬들을 한끼 분량만큼씩 놓아주세요.

  • 8. 미우니
    '17.10.6 10:09 PM (175.120.xxx.181)

    분이 가득 찼네요
    댁의 분은 가정에서 끝내요
    남편 같이 욕하자 판 깔지 말고
    남편 먹여 살리면 나가든가

  • 9.
    '17.10.6 10:12 PM (223.33.xxx.197)

    힘들다 하시니 넓은 큰 접시에 반찬 뷔페식으로 ᆢ담아주셔요ᆢ편하게 먹게요ᆢ배는 채워야하고 귀찮아서 그런것 같아요ᆢ잘안고쳐지는습관ᆢ그냥 접시로 해주세요ᆢ서로 편하게요ᆢ혼자 수저로 먹어도 더럽다생각 안들어요ᆢ

  • 10. 식판
    '17.10.6 10:17 PM (211.195.xxx.35) - 삭제된댓글

    이 사기로 하얀색 팔아요. 그거 사셔서 따로 담아 주세요. 겸사겸사 씻을 그릇도 줄어요. 말을 안들으시니 이 방법밖에 없네요.

  • 11. 미우면
    '17.10.6 10:24 PM (42.147.xxx.246)

    모든 게 다 미워 보이고 짜증이 납니다.

  • 12. 식판
    '17.10.6 10:27 PM (211.195.xxx.35) - 삭제된댓글

    솔직히 수저로 먹는건 침 다 뭍고 원글님이 짜증나시는거 200프로 이해되는데요. 수저로 다 먹는건 어디 산골에 할머니들 아닌가요?

  • 13. 지나나가다 오지랖
    '17.10.6 11:12 PM (223.39.xxx.199)

    수저 =>> 숟가락 젓가락

  • 14. 그게 아니라
    '17.10.7 5:47 PM (125.180.xxx.160) - 삭제된댓글

    아구찜을 진심으로 먹고싶으셨던 건데 성격상 눈치를 잘 보는 편이다보니 끝까지 요구를 관철시키지 못 하셨네요.

    알아서, 나도 마침 아구찜 먹고 싶었는데 시켜야겠다 하시며 주문하셨다면 속에서 치밀어 오르는 저 짜증을 안 보셔도 됐을 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0117 강남 숙소 알려주세요 4 햇님 2017/10/18 566
740116 팝송 제목 알려주세요 3 .,.. 2017/10/18 585
740115 너무잘먹으니 잠을 못자도 힘이 생기네요 ㅎㅎ 4 얌~ 2017/10/18 1,684
740114 꽃 피어라 달순아 보시는 분 계세요? 16 달순이 2017/10/18 1,576
740113 외국대학 입학한 친한 언니의 딸 선물?? 6 고민 2017/10/18 986
740112 임플란트 하려면 서울로 가야할까요? 역시 2017/10/18 450
740111 아파트 33평 도배 비용 얼마쯤 드나요 11 도배비용 2017/10/18 12,465
740110 얼굴에 주름 어떻게 받아 들여요? 10 ... 2017/10/18 2,992
740109 공부는 왜 해야하는거예요?;(초등이예요) 27 oo 2017/10/18 3,884
740108 다스는 누구 꺼? 길벗1 2017/10/18 777
740107 교정치과 결정할때 절차? 2 ... 2017/10/18 829
740106 여성단체협의회 회장 최금숙은 사퇴하라!! 3 허걱 2017/10/18 566
740105 울 캐시미어 소재에 반팔조합은 좀 이상하지않나요? 4 ,,,, 2017/10/18 1,159
740104 전업으로서 행복한 이시간^^ 9 잠시나마 2017/10/18 3,410
740103 9호선 삼성중앙역에서 찾기쉬운 커피숖 2 처음 2017/10/18 640
740102 일희일비하는 것과 감정표현에 충실한 삶? 10 ㅇㅇ 2017/10/18 1,779
740101 분당 치맛바람 쎈가요? 15 00000 2017/10/18 3,409
740100 어제 불타는청춘 ㅋ 7 ... 2017/10/18 4,528
740099 지금 삶이 평안하신 분 손들어보세요 64 2017/10/18 17,444
740098 초6 남자아이 선물 추천해주세요~ 3 친구 2017/10/18 1,732
740097 [연재] 나는 통일이 좋아요 8. 평화롭고 행복한 사회 1 통일 2017/10/18 344
740096 CNN 박근혜, 구치소서 인권침해 주장..단독보도 파장 22 ... 2017/10/18 3,605
740095 강아지 수컷 키우시는분들 질문있어요. 3 ... 2017/10/18 1,706
740094 1등 싫어하는 사람 있나요? 3 ㅡㅡ 2017/10/18 840
740093 오늘도 포도즙 다이어트(딴지거실 분 들어오지마세요) 14 크하하 2017/10/18 6,5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