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생을 도와주고 싶어요 도와주세요

언니 조회수 : 3,955
작성일 : 2017-10-06 12:45:29
저는 30대 언니고 동생은 20대에요
저는 아주 어렸을때부터 독립하고 사업해서
자리를 잡았는데요 아주 운이 좋았어요

부모님은 동생을 현재 도와주실 수 없는 상황이구요
자리를 잡는 동안,어렸을때 부터 동생에게 잘못을 많이 했어요..
동생은 저에게 실망을 많이해서 저를 연락처에서 차단하기도 했어요.

동생이 외모를 많이 보는 직업을 준비하다가 포기를 했어요. 다시 도전은 불가능해보여요.
그로 인해 지금 동생은 밤낮이 바뀐 서비스업을 하면서 명절에도 일을 하고 있어요.
가끔 낮에도 일을 하고,,생체리듬이 바뀌는 일로 인해 동생이 살이 많이 쪘어요.
가족모임에 자신감이 하락해서 야구모자를 푹 눌러쓰고 나온 동생을 볼때 저는 너무 속상하더라구요.

연애 문제도 저한테 의논했었는데 제가 예전에 모른척하고 들어주지도 않았거든요. 동생은 연애도 실패했고(나쁜남자한테 이용당했다고 들었어요) 지금은 열심히 살려고 노력은 하고있는거같은데
삶의 안내같은 도움이 필요해보여요. 연애실패,꿈실패로 인해 무력감이 크고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 길을 모르는것 같아요.

제탓만 같아서요.
제가 도와줄 수 있는게 뭘까요
동생에게 "먹이를 직접 주지않고 먹이잡는법"을 알려주고 싶은데요
계속 이렇게 지켜보기만 해야되나요 ㅠ
저를 차단해서 문자를 보낼 수도 없지만 집에가면 만날 수는 있어요.
IP : 117.111.xxx.12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10.6 12:46 PM (121.135.xxx.185)

    직접 금전적인 도움 주고 싶지 않으면
    직업 구해주는 수밖에 별도리 없죠.

  • 2. ...
    '17.10.6 12:59 PM (223.62.xxx.3) - 삭제된댓글

    진심 어린 사과부터 하세요. 형제간에 본인이 잘못했다고 할 정도먼 동생이 받은 상처는 그보다 더 많을 거예요. 마음을 닫았을 텐데 갑자기 널 위한 걱정이다 조언이다 하나도 안 받아들여지죠. 사과부터 해서 마음 열리면 하나씩 도와주세요.

  • 3. 언니
    '17.10.6 1:05 PM (117.111.xxx.123)

    직업을 구해주는 생각도(제 일을 도와주는) 해봤는데, 이건 좋은방법이 아닌거 같아서요. 왜냐면 동생이 원하지 않고 같이 살지 않은지 오래되서 다툼이 생길것같아요.

    사과문자를 방금 보냈어요. 저한테 정말 소중하고 착한 동생인데 정말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 4. ...
    '17.10.6 1:37 PM (223.62.xxx.102)

    조언이나 격려는 도리어 독이될것같아요
    저라면 집에 찾아가셔서 다시 진심으로 사과하고 용돈좀 두둑히 줄것같아요. 원글님 형편이 되신다면...
    그게 현실적일것같아요.

    그래도 안풀리겠지요.
    천천히 마음을 보여주시면 언젠가 녹지 않겠어요?

  • 5. 그냥
    '17.10.6 1:52 PM (175.223.xxx.219) - 삭제된댓글

    통장으로 큰돈 보내주세요
    갚을필요 없다고 하면서요.

    먹이잡는 방법.. 이런거 저런거 따지기에
    차단까지 한 두분사이가 너무 안좋네요

    저도 친언니를 차단했거든요
    그정도라면 정말이지 뼛속깊은곳까지 실망 분노 이런거 있을거예요

    그냥 도움되길 바란다고 하고 큰돈주면
    그걸 학비로 쓰든 유학을 가든
    본인이 알아서 하겠죠

    돈받았다고 연락바라지도 마시고
    그냥 조용히 주고 기대않고 있으면
    좀지나 동생이 자리잡아갈때쯤
    동생한테서 연락올거예요


    조건달고 돈주거나
    생색내고 돈주면
    절대 받을마음도 없을수도 있고요
    (제심정은 그렇거든요)


    그냥 부담안갖고 네 미래를 위해
    기반잡는데 쓰면 좋겠다는..
    또 이 일로 인해 억지화해는 원하지 않고
    나중에 맘 풀리면 내킬때 하라고.
    부담은 갖지말라고 등등

    뭐 대락 그런편지와 함께 돈을 보내면
    그나마 받을수있을거같아요
    솔직히 고마움도 생기면서 마음도 조금 녹을거고요

  • 6. 그냥
    '17.10.6 1:55 PM (175.223.xxx.219)

    통장으로 큰돈 보내주세요
    갚을필요 없다고 하면서요.

    먹이잡는 방법.. 이런거 저런거 따지기에
    차단까지 한 두분사이가 너무 안좋네요

    저도 친언니를 차단했거든요
    그정도라면 정말이지 뼛속깊은곳까지 실망 분노 이런거 있을거예요

    그냥 도움되길 바란다고 하고 큰돈주면
    그걸 학비로 쓰든 유학을 가든
    본인이 알아서 하겠죠

    돈받았다고 연락바라지도 마시고
    그냥 조용히 주고 기대않고 있으면
    좀지나 동생이 자리잡아갈때쯤 되면
    알아서 동생한테서 연락올거같은데요


    조건달고 돈주거나
    생색내고 돈주면
    절대 받을마음도 없을수도 있고요
    (제심정은 그렇거든요)


    편지같은거 쓰시되
    일단 지난세월 진심으로 사과하시고
    그리고
    그냥 부담안갖고 네 미래를 위해
    기반잡는데 쓰면 좋겠다는..
    아니면 그냥 꼭 필요한데 쓰면 좋겧다는..
    또 이 일로 인해 억지화해는 원하지 않고
    나중에 맘 풀리면 내킬때 하라고.
    답장도 할 필요 없다고.
    절대 부담은 갖지 말라고 등등

    뭐 대락 그런편지와 함께 돈을 보내면
    그나마 받을수있을거같아요
    솔직히 고마움도 차츰 생기면서
    마음도 조금씩 녹을거고요

  • 7. 그냥
    '17.10.6 1:57 PM (175.223.xxx.219)

    그리고 차단했으면
    전화도문자도 못받을거예요


    나중에 손편지써서 동생집 문틀에 끼워놓고 오시든가요..

  • 8. 그냥
    '17.10.6 1:59 PM (175.223.xxx.219)

    그리고 열심히 살려는 의욕있을때 도와주세오
    도움도 내가 도와주고싶을때 하는건 효과가 떨어져요
    상대가 아직 열심히 살 의욕이 있을때
    그때가 최적입니다.


    길어지면 의욕도 다 사라지고
    사람 좀 무기력해져요
    그전에 도와주시길.

  • 9. 그냥
    '17.10.6 2:03 PM (175.223.xxx.219)

    그래도 부럽네요
    언니분이 자기잘못을 시인하고
    또 먼저 손내밀고. 다가서고싶어하고.

    비슷한 상황인데요
    제 언니도 저한테 상처를 많이 줬는데
    절대 한번도 인정하지 않아요
    단 한번도 미안하다고 하지 않고
    오히려 지난얘기 왜 꺼내냐고 펄펄뛰고
    각색해서 본인유리한 얘기대로 합니다.

    잘못을 시인하다니
    그부분이 정말 놀랍고도 부럽네요

    부디 동생과 잘 되시길 바랍니다.

  • 10.
    '17.10.6 2:04 PM (49.167.xxx.131)

    큰돈으로 기틀마련해주는수뿐일듯 비빌언덕이 있어야하니

  • 11.
    '17.10.6 2:07 PM (49.167.xxx.131)

    언니가 못되게 굴었다 할 정도면 동생은 몇십배더 서운하고 못된 언니로 기억되고있을꺼예요. 돈도 안들이고 취직도 못시키면 뭘 로 도와주시게요 말론 잔소리뿐이 안되고 서운한게 쌓여있다면 더더욱 재수없게 느껴질듯 해요. 큰돈 마련해주세요 잘되셨다니 고생하고 살고 있으니 허트러 사용하지않을꺼같으니

  • 12.
    '17.10.6 2:26 PM (14.52.xxx.113) - 삭제된댓글

    취업이 되도록 도움을 주거나
    대가 없는 금전적인 도움을 주는 것밖엔 없을 것 같네요.

  • 13. ...
    '17.10.6 2:36 PM (125.132.xxx.167)

    pt권 사서주세요

  • 14. .....
    '17.10.6 2:42 PM (117.111.xxx.102) - 삭제된댓글

    먹이잡는 법????
    언니한테 배우기 싫을걸요???
    다이어트 하라고 조언하면 더 폭식할 겁니다.
    아무 조언도 하지 마세요.
    잘못한게 있다면 사과만 하세요.
    용돈 한번 제대로 못줘서 미안했다고 백만원 정도 주는 것도 괜찮겠네요.

  • 15. 그냥
    '17.10.6 2:44 PM (175.223.xxx.219)

    하 저는 스케일이 컸나봐요
    당연히 몇천인줄 알았네요..

  • 16. 얼굴 마주쳤을 때 솔직하게 사과하시고
    '17.10.6 5:24 PM (175.117.xxx.61)

    조건 달지 않는 거 아시죠? 내 사정은 말하되

    상대 잘못으로 변명하지 마시고요. 편지 줘도 안 볼듯 하니.

    인생이 가라앉아있을 때 돈이 도움이 돼요.

    일단 사과한 후에 여행갈만한 돈 부쳐주시고, 고맙다고 인사 돌아오면

    배우고 싶거나 하고 싶은 거 있으면 도와주겠다고 하세요.

    그럼 자기 인생 고민 얘기를 할 거예요.

    과거 얘기 마시고, 예민할 외모 부분 같은 주제는 피하시고,

    그냥 미안하다, 널 돕겠다. 짧고 진지하게 하시면 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8291 드럼세탁기 삶는 기능과 건조 기능 ...전기료 1 많이 나오나.. 2017/10/12 1,392
738290 사이버국방학과 졸업생 위해 조직 신설 1 고딩맘 2017/10/12 711
738289 초등아이 미술.. 학원 or 집에서 개인교습 2 ... 2017/10/12 891
738288 촰가 피자 돌렸어요 ㅋㅋ 11 누구냐넌 2017/10/12 2,559
738287 여대 대략적인 순위가 어떻게 되나요 8 ..... 2017/10/12 3,084
738286 쓰레기같은 인간이라도 아빠가 있는게 좋은가요 12 ... 2017/10/12 3,315
738285 집이 엉망인데 아무것도 하기 싫어요 7 ㅇㅇ 2017/10/12 2,361
738284 전세 계약금 1 Mmm 2017/10/12 578
738283 생명보험 드신 분들 ~ 원글이 2017/10/12 400
738282 니트보관 어찌하시나요ᆢ옷걸이하니 늘어지네요ᆢ 6 늘어짐 2017/10/12 1,557
738281 급!!!!혹시 랜섬웨어? 이런거 걸리면 알약에서도 못잡나요???.. 10 ... 2017/10/12 984
738280 학원비 이런경우는 어떻게 되는건지요 9 학원비 문의.. 2017/10/12 1,774
738279 자신을 너무 아끼고 관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자기비하 심한 사람... 11 이런심리뭐죠.. 2017/10/12 4,191
738278 맨얼굴에 트렌치 15 트렌치 2017/10/12 3,318
738277 머리카락이 가늘어서 헤어제품시는데 돈이 너무 많이 드네요.. 9 .. 2017/10/12 2,358
738276 중고나라 이런경우 사기일까요? 4 사기? 2017/10/12 912
738275 문재인정부 또하나의 좋은 정책 -잠실여성전용주택 22 좋은 2017/10/12 2,074
738274 이갈이 늦던 아이 드디어 시작했어요. 7 우하하 2017/10/12 1,883
738273 읽은 책 반복해서 읽는 아이 어른 왜 그럴까요 7 궁금 2017/10/12 2,172
738272 글좀 찾아주세요.. 여기서 본 명언? 후회? 12 2017/10/12 3,064
738271 간고기에서 시큼한 냄새가 나는데 3 ㅇㅇ 2017/10/12 1,134
738270 중3 피아노 시작하는 아들.. 15 넌 나에게 .. 2017/10/12 2,933
738269 문꿀브런치 생중계 시작합니다 1 ㅇㅇㅇ 2017/10/12 361
738268 1년 비워 둔 집 청소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5 ^^ 2017/10/12 1,552
738267 음악들으면서 혼자 브런치 해먹었어요 000 2017/10/12 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