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과학관엘 갔어요.
거기 천체 투영관 영상보는 체험이 있어 입장료 내고 들어갔는데
불 다끄고 캄캄한상태에 의자가 뒤로 눕고
천장 전체를 화면 삼아 천체영상 같은거 보는 체험이었어요.
들어가서 자리에 착석, 불 꺼지자 마자 제 옆자리 5살에서 7살쯤되는 남자 아이들 둘 울기 시작.. 무서워서 못 보겠다고 꺽꺽 소리를 내며 울어요. 엄마라는 여자 너무 태연하게.. 그럼 눈 감아, 조용히해..계속 이 말만 반복...언제 끝나냐고 아이가 울면서 물으니 니가 조용하면 끝난다며..눈감고 자라네요. 아이들은 그거 믿고 잠깐 조용했다가 또 울면서 언제 끝나냐고 쇳소리 내며 울기를 반복..
정말 영상이 뭐가 나오는지 하나도 안보이고 안들리고 옆에 애들 소리만 신경쓰여 죽을듯..
총 관람시간 40분 정도 중, 10붕 정도 지나서 애가 또 울면서 언제 끝나냐고 엄마에게 묻는데 엄만 또 조용하라고 하기에 제가 30분정도 더 남았는데 괜찮으시겠어요???라고 물었어요. 정말 참고 참다가 물었더니 그 아줌마 한다는 말... 왜요? 시끄러우세요? 이럼.. 하아...
그러면 애가 이렇게 우는데.. 라고 했더니 애들이 그렇지..라고했나.. 와아... 진심 영상이고 뭐고 크게 버럭하고 싶었네요.
관람 끝나고 직원들에게 입장연령 좀 확인해야하는거 아니냐고 했더니 안내는 하고 있는데 입장을 마음대로 하고 있다고.. 티켓판매할때도, 입장 할때도 확인 좀 하시라고 하고 나왔네요. 아우, 그렇게 우는 애 데리고 그거 하나 더 보여줘서 뭐 얼마나 도움되겠어요?? 내가 그 애들이었음 죽을때까지 천문학은 보기도 싫겠네..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애 키우는 엄마입니다만...
아 미친... 조회수 : 2,957
작성일 : 2017-10-05 13:47:27
IP : 211.36.xxx.23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참,
'17.10.5 1:49 PM (211.36.xxx.232)더 이상한 놈은 그 상황에서도 옆에 앉아 애 한번 안 달래던 애아빠이긴했습니다.
2. ...
'17.10.5 1:50 PM (122.43.xxx.92)너는 귓구멍이 막혀서 안들리냐?라고 해주시지. 진짜 미친 것들 많네요
3. ...
'17.10.5 2:09 PM (58.230.xxx.110)지새끼 저런거 모를리도 없고~
어릴때 저런거 보여줘야 과학자되는거 아니에요...
원래 저건 초등고학년 과정으로 나온겁니다...
투영기 관계자에요~4. ...
'17.10.5 2:12 PM (39.7.xxx.152)극장이고 뭐고 입장제한 저런 미ㅊ부모들한테는 씨알도 안먹힙니다. 개진상피우는걸 못 막아요.
5. oo
'17.10.5 2:24 PM (39.115.xxx.179)극장에서도 상영제한연령 한참 못되는 미취학 아동 데리고 와서 양쪽에 눕히고 영화보던 사람 생각나네요. 심지어 제쪽으로 발을 뻗게 해서 영화보다가 제 허벅지가 애 더러운 신발에 몇번을 채여서 뭐라고 했더니 애한테 그러지ㅡ말라고 말만하고 끝.... 사람들이 왜 맘ㅊ 이라는 말 쓰는지 깨달았어요
나가서 극장 관계자한테 컴플레인 해도 부모가 데리고 오면 제제할수가 없다나요?
앞으로 영화 볼때 옆에 애들앉으면 아예 처음부터 안보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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