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국에서 여권 분실했다가 죽다 살았어요...
이 지역이 한국인들이 은근 오지만. 잘안알려진 지역을 여행했구요. (중국에서는 굉장히 유명한 지역이에요) 친구가 중국내 별5개짜리 관광지 가려다가... 중국명절이고 개인여정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라서.. 어쩔수없이 현지 여행사에서 신청해서 간거라 중국인팀에 한국인 2명이서 참가했어요.
관광지내에서 마지막 하이라이트 보기위해 입장권 신분증 검사 여러번 지나치고, 가장 마지막 관문에서 여권이 없어진걸 발견했구요. 알고보니 순환셔틀버스에 두고 내렸더라구요... 그 많은 중국인 인파들이 움직이는 상황에... 게다가 아시겠지만 한국여권이 전세계 탑2 일정도로 중국인들이 잘 훔쳐가는(?) 여권인데...
분실을 알았을때 다행이 경찰(공안) 사무실과 경찰들이 옆에 있었고, 현지인 가이드에게 안되는 중국어와 통역기어플 써가면서 설명하고... 가이드는 경찰들과 협조해서 관광지내 경찰들과 협조해서 여권수색(?)을 부탁하고
저는 결국 가까운 영사관(900km) 떨어진 곳에 연락해서 어떻게 해야되냐고 물어봐주고 가이드랑 소통하고... 친구는 중국어 전혀 못해서 창백.멘붕상태...
중국에서 신분증 없으면 시외교통 못타거든요... (보통 시외버스 탈때 신분증 검사안했는데, 저희지역은 신분증 검사 철저히 했어요.) 영사관에서 "저희 영사관 오시면 임시여권이라도 발급해 드릴텐데, (중국내 지역이동 할수있는) 여권분실확인서를 받으려면 계신 지역의 중국정부 출입국사무소 가서 받으셔야 할텐데 일단 중국은 10/8까지 연휴 입니다."
제친구가 여행지에서 기차,비행기 못타고... 10/9까지 기다려야할 상황이고 완전 멘붕... 저는 얘를 밀반출(?)해서 영사관까지 데려가야하나 막 머리 겁나굴리고... 그러다 한시간만에 공안에게 연락와서 찾았다고... 친구가 이번여행에 기억에 남는건 여권이라네요...허허
다행히 다행히 일정대로 내일 출국 합니다.
친구 버리고 갈수도 없어서 같이 토닥토닥 해주면서 저도 비행기취소하고 10/8까지 같이 있을뻔했네요. 만약 있게된다면 900키로 떨어진 관할영사관에 떨궈주거나, 베이징 왕징 한인타운에 떨궈주고 갈뻔 했어요...ㅋㅋ
1. 900km!
'17.10.4 3:01 AM (116.124.xxx.6)와 중국여행시 여권은 생명줄이군요. 실감나는 정보글 감사!
2. 뭘
'17.10.4 4:49 AM (175.223.xxx.195)죽다 살아날것 까지... 오바가 심하심
해외에서 여권의 중요성도 알고 여권분실하면 골치아픈건 맞는데요. 제목을 뭘 죽다 살아났다고 하나요3. ..
'17.10.4 6:06 AM (124.111.xxx.201)내 느낌에 죽다 살아났으면 그런거지
웬 타박?
중국은 정말 신분증 없으면 시외버스,기차, 항공 등
교통수단 이용이 불가능 한데다 건국절 연휴로
도움받기 불가능한 상태에 타국에서 저런 일 생기면
멘붕으로 그런 생각도 들 수 있죠.
어쨌거나 일이 잘 해결되어 다행이네요.4. ㅇㅇ
'17.10.4 6:50 AM (203.226.xxx.196)이런 글에 타박주는 그대는 일상생활 가능하심?
5. 저도
'17.10.4 6:50 AM (123.109.xxx.17)여권으로 인해 납치 같은 거 당해서 끌려가 죽을 뻔 했다는줄.....
6. ㅇㅇ
'17.10.4 7:26 AM (223.33.xxx.89)이런글에 오바라고 면박주는 댓글은 눈치도 없고 ㅉㅉ
7. 해피추석
'17.10.4 7:33 AM (126.185.xxx.87)중국에선 신분증 확인없이는
'시외교통'~버스 이용을 못하는군요
외국가면 1ᆢ여권 챙기기인데 조심 또조심.
여권분실~ 사연보다 더 궁금한게
중국내에선 유명하지만 은근히 안 알려진 지역~
거기가 어딘지가 더 궁금하네요8. ㄷㅅ
'17.10.4 7:51 AM (39.7.xxx.211)이런글에 타박주는 사람들은
공감능력 제로.
그런식으로 아이키우면 클나요
정서적으로 케어못해주면
삐뚤어지고 사회성도 못발달됨.
댓글 하나로 주변사람들 가족들에게
어쩌고 사는지 훤하게 보이네요
원글님 고생많으셨어요
중국이 저정도일줄은 몰랐네요!9. ...
'17.10.4 7:55 AM (221.154.xxx.8) - 삭제된댓글근데 사드 땜에 중국관광객들은 우리나라 안 오는 데...
혐한 분위기 속의 중국을 꼭 이때 가야 하는지요?10. 82오시오
'17.10.4 8:24 AM (124.51.xxx.14) - 삭제된댓글짜증나 죽는 줄 정도로 바꾸심이ㅋㅋ
11. ...
'17.10.4 8:44 AM (14.1.xxx.114) - 삭제된댓글여행가서는 첫째도 두번째도 여권조심인데...
저도 같이 여행갔던 지인이 본인 부주의로 여권잃어버려서 여행가서 뭘 했는지 기억조차 없어요.
그냥 시간을 통째로 잊어버렸어요. 자기때문에 여행망친거 생각도 못할듯...12. r근데요
'17.10.4 8:57 AM (125.138.xxx.205)해외여행에서 생명줄같은 그 여권
분실대비해서 신청하면
하나씩 더 발급 안되나요13. 근데요
'17.10.4 9:02 AM (211.244.xxx.154)그 하나씩 더 발급해주면... 누구 줄라구요?
민증도 두 개 운전면허증도 두 개 이렇게요?
그냥 해본 말이죠?14. 되는대로
'17.10.4 9:18 AM (121.185.xxx.47)원글님의 끔찍했을 마음 이해가 갑니다.중국만이 아니라 해외여행시 돈은 잃어버려도 여권은 절대 안됩니다.해외여행하실 때는 여권을 목에 거는 ID card 케이스처럼 생긴 지갑에 챙기셔서 꼭 꼭 목에 걸고 주무신다든지 하는 정도로 신경쓰셔야합니다.
15. ...
'17.10.4 9:26 AM (218.68.xxx.200) - 삭제된댓글다른나라에서도 여권잃어버리면 원글님 말씀대로 죽다살아납니다 ㅠㅠ 진짜 죽을뻔 하는건 가이드도 경찰도 별 도움을 안주고 멀뚱거리는거죠. 경찰이 모두 나서서 수색해주니 다행인거죠
16. 물론
'17.10.4 9:27 AM (220.116.xxx.191)원글님 입장에선 죽다 살아난것같겠지만
제목보고 들어온 사람들 입장에선
낚시 느낌으로 오바라고 생각할수도..17. ㅎㅎ
'17.10.4 9:34 AM (118.41.xxx.44)중국서 여권 잃어버리면 정말 저 느낌이예요
왜냐! 일단 교통수단, 택시 제외하고, 기차나 버스 전혀 탈 수 없어요 기차 한번 타는데도 신분증 검사를 두번은 해요 .
그렇다고 비싼돈 들여 택시를 타면 얼마나 불안한대요.. 말도 안통하는데 이 택시운전사를 어찌 믿으며...
원글님 입장 충분히 이해해요.
중국 자주 드나느는 사람으로써 글 읽는 내내 원글님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졌어요18. 원글
'17.10.4 10:09 AM (223.104.xxx.195) - 삭제된댓글많은 분들이 댓글 달아주셨네요..ㅠ
제목이 오바라면 죄송합니다. 근데 중국에서는 영어가 전혀 안통하고, 지나가던 영어가능한 중국인이 도와주지 않으면 완전 헬인 곳이죠. 제 친구는 영어 능통자인데... 중국에서 중국어 가능하냐 안되냐는 정말정말 큰 차이입니다.
저도 여러나라 여행 자주다니지만, 중국을 특히 좋아해 20개 도시를 여향다녀봐서 초보회화가능하고 여행지상황을 자주 살펴봅니다. 여행지는 중국-동남아 국경지역 (운남성), 운남성 관할 영사관은 청뚜 입니다. 20분뒤에 보딩이니요.ㅠ 다들 공감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19. 원글
'17.10.4 10:12 AM (223.104.xxx.195)많은 분들이 댓글 달아주셨네요..ㅠ
제목이 오바라면 죄송합니다. 근데 중국에서는 영어가 전혀 안통하고, 지나가던 영어가능한 중국인이 도와주지 않으면 완전 헬인 곳이죠. 제 친구는 영어 능통자인데... 중국에서 중국어 가능하냐 안되냐는 정말정말 큰 차이입니다.
저도 지옥이였어요. 이 친구를 여기에 두고 갈거냐.. 2명이 같이 중국 관공서 여는 10/9까지 기다릴려면.... 이동비용부터 숙박까지...20. 원글
'17.10.4 10:15 AM (223.104.xxx.195)저도 여러나라 출장/여행 자주다니지만, 중국을 특히 좋아해 20개 중국도시를 여행다녀보고.. 기초회화 정도만 가능합니다. 현지여행도 어느정도 자신있지만... 개인여행중에 이런 여권분실 및 관공서 협조는 멘붕이네요.
여행지는 중국-동남아 국경지역 (운남성云南省), 운남성 관할 영사관은 청뚜(成都)소재 대한민국영사관 입니다. 20분뒤에 보딩이네요.ㅠ 다들 공감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21. ...
'17.10.4 10:47 AM (121.131.xxx.46)말도 안통하고 경찰도 쉽게 믿을수 없고(중국이 경찰이 대놓고 돈내놔라 하는곳이예요)
이동도 안되는곳이라면 지옥갔다 온것이 맞죠
나도 하와이에서 여권분실했는데...결국 비행기 못탔어요. 경찰서 가서 확인서 받아올 시간이 안되어서
결국 경찰서 가서 신고하고 그 신고증가지고 영사관까지 가서 발급받아야하니..그 비용이..
여권잃어버리면 아득하죠..
그래도 경찰이 도와서 찾았다니...정말 천만다행이네요. 무사히 잘 귀국하시길..22. 지옥맞죠
'17.10.4 10:49 AM (1.225.xxx.34)중국 아니라 상상해 봐도 머리가 하예지는데...
그리고 최최최악의 경우 탈북자라고 오인 받으면 어떠해요 ㅠㅠ
설마 그럴 일이야 있겠냐마는
중국이란게 워낙 세상에 별일이란 별일은 다 일어나는 곳이라.23. ㅇㅇ
'17.10.4 1:01 PM (73.254.xxx.237) - 삭제된댓글찾아서 다행이예요.
그런데 다른 곳도 아니고 중국에서 죽다 살았다니 진짜 죽을 뻔한 일이 생긴 줄 알았어요.24. 폰카
'17.10.4 1:27 PM (119.69.xxx.28)폰으로 여권사진이라도 찍어놓지 그러셨어요. 괌에서도 장보도 카드 내미니 신용카드인줄알고 여권보여달래던데요.
25. ....
'17.10.4 8:10 PM (39.7.xxx.152)어떻게 하면 여권을 잃어 버릴 수 있는지 그게 더 이해가 안가네요. 소매치기 당하는 것도 아니구요. 죽다살았건 말건 뻥붙여 표현하는거야 그럴 수도 있다만 집에 어디 둔지 모르겠다도 아니고 셔틀에 자기 손으로 버려두고 다니는건 진짜 어떻게 하면???
26. ㅇㅇㅇ
'17.10.4 8:28 PM (124.49.xxx.143)폰카님,
괌에서도 장보도 카드 내미니 신용카드인줄알고 여권보여달래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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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고 카드 내미니죠? 카드가 신용카드 아니고 무슨 카드라는 거예요?27. 폰카
'17.10.4 8:48 PM (119.69.xxx.28) - 삭제된댓글체크카드라고 하니까 신용카드만 여권 확인 필요하다고ㅠ했어요. 마트였어요. 백화점이나 쇼핑몰아니고요.
28. 폰카
'17.10.4 9:06 PM (119.69.xxx.28)장보고 카드 내밀었는데 여권 보여달라고 해서 폰에 있는 여권사진 보여줬는데 카드 넣어보더니 체크카드라서 여권 필요없다고 했어요. 폰에 여권사진 담아가니 두루 편하던데요.
29. 마판
'17.10.4 10:06 PM (112.173.xxx.95)윈난 가셨나보다 했어요.
시솽반나에서 야간버스타고 가다 해외출입국 하듯 신분증검사 짐검사 했던 생각이 나서...
진짜 이런 연휴에 여권 잃어버리면 헬이죠.
천만다행입니다.30. 정말 혼이 나가셨을듯.
'17.10.4 10:37 PM (218.152.xxx.5)여행 다녀보면 알죠...이게 얼마나 큰 일인지. 더구나 중국.
31. 밥심
'17.10.4 11:16 PM (210.2.xxx.67)난 제목만 보고 도둑 맞은 줄 알았는데, 좀 낚인 기분은 듭니다. ㅎㅎ
본인이 버스에 두고 내린 거 였네요.
게다가 한 시간만에 공안 도움으로 찾은 거면 정말 운 좋았습니다. 유럽에서 잃어버렸어도
경찰이 그렇게 빨리 못 찾아줬을 거에요.
어쨌든 다시 찾아서 다행이네요.32. ..
'17.10.4 11:34 PM (59.7.xxx.100) - 삭제된댓글가까운 영사관이 90km도 아니고 900km.....
게다가 휴무까지...
좀 많이 오바해서 죽다 살아난 건 맞는 것 같습니다.
찾은 것도 기적이네요.33. 호주에서
'17.10.5 12:17 AM (58.125.xxx.2) - 삭제된댓글한국인 불법체류자인지 취업자인지 대거 걸려서 봤더니 다 한국인 분실되거나 도난당한 여권으로 들어온
조선족들이었대요.34. 분실되거나 도난당한여권 으로
'17.10.5 12:19 AM (58.125.xxx.2) - 삭제된댓글호주에서 한국인 불법체류자들 수백명? 이 걸려서 봤더니 조선족들이었대요.
35. 휴..
'17.10.5 12:28 AM (178.191.xxx.214)중국은 정말 여행이라도 갈 마음이 안생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