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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꼬치냐 꼬지냐?

ㅎㅎ 조회수 : 1,391
작성일 : 2017-10-03 22:36:02
여성 사이트이다 보니 명절 때마다 접하는 단어들인데요^^
저는 서울 사람이라 산적 꼬치 이런 말을 쓰는데 가끔 글에 보면 꼬지전 이런 말이 있어요. 
첨에는 오타인가 보다 했는데 본문에도 계속 꼬지로 나오고 댓글도 각각 다른 분들이 꼬지, 꼬치 나오는 걸로 봐선 지역 용어라고 생각하긴 했었어요. 

최근 경상도 사람을 알게 돼서 얘기하다 꼬지 얘기가 나오길래 이건 오타가 아니다 싶어서 물어봤어요. 자기는 꼬지라 한대요. 오히려 꼬치라 하니까 민망하다네요. 경상도에선 남성 성기도 꼬치라고 하니까 연상작용 때문에 그럴지도 모르겠다구요. 고추는 서울에서도 그 표현이지만 명절날 꼬치와 고추는 발음상 거리가 멀어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사실 각종 적은 꽂이에 꽂아 쓰니까 꼬지라 써도 무방할 것 같은데 명절 전후해 그 단어가 많이 나와 궁금해 여쭤봐요. 경상도는 모두 꼬지라 하시는지요? 전라 충청 강원 지역도 그러시는지요? 

그리고 더 거슬러 올라가자면 우리 어머니 세대는 꼬치라 안 하시고 꿰어 만드는 것들은 화양적, 산적 이렇게 불렀고 지금도 이모들이랑 전 부치며 그렇게 말씀하세요. 증조모까지 계시다 보니 맛살, 햄, 단무지 등 그 땐 존재도 않던 재료는 지금도 안 쓰시고 파, 쇠고기, 도라지, 당근 등등 쓰세요. 얻어만 먹으니 좋긴 한데 참 번거로와 보이네요. ㅠㅠ



IP : 119.64.xxx.19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10.3 10:44 PM (49.142.xxx.181)

    꽂이 아닌가요.. 꽂다라는 어원에서 나온 명사형 꽂이

  • 2. ㅇㅇ
    '17.10.3 10:48 PM (61.75.xxx.201) - 삭제된댓글

    경상도인데 산적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꼬챙이에 꿰어 만든 꼬치와 그 꼬치는 발음이 달라요.
    먹는 꼬치는 둘다 짧게 꼬치
    그 꼬치는 꼬를 상대적으로 좀 길게 발음하고 치는 짧게 발음합니다.

  • 3. ㅇㅇ
    '17.10.3 10:49 PM (61.75.xxx.201)

    경상도인데 산적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꼬챙이에 꿰어 만든 꼬치와 그 꼬치는 발음이 달라요.
    먹는 꼬치는 둘다 짧게 꼬치
    그 꼬치는 꼬를 상대적으로 좀 길게 발음하고 치는 짧게 발음합니다.


    꼬챙이에 꿴 음식물을 뜻하는 표준어는 "꼬치"입니다.

  • 4. ㅏㅏ
    '17.10.3 11:19 PM (119.64.xxx.194)

    앗 댓글 두분 다 ㅇㅇ님 ㅜㅜ 저도 꽂다에서 꽂이, 꼬치가 나온 거란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경상도 ㅇㅇ님 , 요 며칠 사이 올라온 글 보시면 꼬지 많이 보실 거예요. 저는 꼬지를 못 들어봤는데 경상도 지인에 꼬지라고 해서 아마 경상도 아닐까 생각한 거예요. 저도 산적, 화양적이 익숙한데 시장이나 마트, 백화점 등에서 꼬지, 꼬치전 샀다는 글이 많이 올라와서 단순 오타인지, 용어의 지역적 차이인지 궁금했던 겁니다.

  • 5. 친정 대구
    '17.10.4 10:51 AM (220.122.xxx.150)

    친정이 대구인데 부모님들께서 산적이라고 하셨어요.
    어릴때부터 산적이랬는데~

  • 6. 친정 대구
    '17.10.4 10:53 AM (220.122.xxx.150)

    제 지인들 보니 지역과 무관하게 좀 덜배운분들이 산적이란 말을 모르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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