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0 다 먹은 남자가 세상에 송편을...ㅠㅠㅠ

남자는 바보야 조회수 : 8,283
작성일 : 2017-10-03 21:54:31

추석에 관한 이런저런 이야기 하는 중인데


어렸을 때는 할머니랑 함께 살면서

다 만든 송편을 다라이채..놓고 먹었다고 ㅎㅎ

그땐 그랬지..하고 있는데


밑에 어느 시어머니 용심내다가

혼자 반죽 하는 이야기 했더니

세상에..

그런데 그게 그렇게 힘들어? 이러네요.


헐.

그럼 힘들지. 안 힘들어? 그랬더니

갸웃 하면서

이상하다 방아간에서 반죽 다 해가지고 와서

그냥 집에서 깨랑 콩만 넣어 찌는 거 아니냐고..ㅠㅠ


아놔.

송편이 무슨 만두피인 줄 알았나봐요.


어머니가 머리에 들고 오신 게

반죽이 아니라 쌀가루 였다구..~!

그걸 익반죽해서 어쩌고 저쩌고..


하니까..아하...그런거야? 하네요.


아...진짜. 몰라도 이렇게 모를 수가.


게다가 만드는 건 약과죠.

찌는 게 사실 더 ...휴우.


사먹고 말지요. 



IP : 118.222.xxx.17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낭편이
    '17.10.3 10:20 PM (211.210.xxx.216)

    엄니가 고생하시던
    마누라가 힘들던
    나는 송편만 맜있었고
    그래서 다라이채로 먹었다는
    에라이~
    주변 좀 둘러보고 살어라

  • 2. 송편
    '17.10.3 10:44 PM (61.80.xxx.147)

    저도 엄마가 늘 만든 거 먹을 줄만 알았는데
    엄마는 송편을 먼저 만들어서 냉동실에 넣어 뒀거든요.
    추석 전에는 할 게 많아서

    근데 서른에 결혼하고 임신 8개월 된 저에게
    큰 스텐통에 10되나 되는 송편을 저 보고 빚으라고 주더라고오ㅡ.ㅠ.ㅠ
    시누들이랑 오면 준다고..
    허리도 아프고
    다리도 아파서 거실에 앉았다가 소파에 앉았다가
    넘 힘들었는데..
    남편이란 인간은 내가 자기네 집에서 일하니까 좋은가
    앉아서 티비만 보더라고요.
    집에 와서 욕 한바가지 해 주고 난리쳤더니
    시어머니한테 다음부터는 송편 사서 하자고 했다네요.
    누가 먹지도 않는다고...
    그 다음 추석부터는 송편 사시더군요.

  • 3. ...
    '17.10.3 10:47 PM (1.237.xxx.189)

    저도 아들하나지만 아들 단순한거 귀엽다 귀엽다만 할게 아니라 좀 깨우쳐주긴 해야해요
    눈치도 키우면 길러진다는데

  • 4. ...
    '17.10.3 10:59 PM (58.226.xxx.35)

    손하나 까딱 안하게 하고 키운 결과조 뭐.
    저희 아빠도.. 집안일,음식하는거 뭐가 힘드냐고 하시는 ㅡ.ㅡ
    제 남동생..
    엄마가 몇년전부터 김장때마다 배추 나르기, 절임배추 옮기기, 속 버무리기 시켰거든요.
    엄마가 가게를 시작하면서 몇백포기씩 해서 양이 장난이 아니어서 힘들긴 했을거에요.
    지금은 가게에서도 그때 그대 담궈먹지 한번에 대용량으로는 이제 안하는데
    이제 김장이라면 치를 떨어요 ㅋㅋㅋㅋㅋ

  • 5. 아들에게도
    '17.10.3 11:14 PM (223.62.xxx.98)

    일을 시켜야한다는...

  • 6. dlfjs
    '17.10.3 11:39 PM (114.204.xxx.212)

    지가 해보지 않음 어려운거 몰라요

  • 7. 모르는게 아니라
    '17.10.4 5:19 AM (59.6.xxx.151)

    알기 싫은 거에요
    남들도 다해 하면서.

    반죽 해 오면 눈 앞에서 들지 못해 머리에 이고
    하루종일 불 앞에서 김 내며 찌는 거 안 보이나요
    다들 남편을 감싸느라 모른다고, 무심해서라고 믿지만
    그 눈치 밖에선 무진장 빨라요

  • 8. ......
    '17.10.4 11:56 AM (110.70.xxx.216) - 삭제된댓글

    안해보면 몰라요
    저도 신혼초에 남편한테 기가 막혔던 일이 있는데요
    주말에 늦은 저녁으로 간단히 뭐 해먹을까? 하고 물었더니
    "밥 먹는것도 귀찮다. 그냥 간단하게 김밥이나 한줄 말아주라" 하더라구요
    우리집이 김밥 천국도 아니고 김밥 한줄 싸는게 쉬운일이냐구요
    먹는 사람이나 간단한거지.....
    근데 생전 김밥을 만들어보지도 못하고
    만드는걸 본적도 없으니 그게 엄청 쉬운줄 알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9450 정동진쪽에 새벽에 도착하면 10 ,,,, 2017/10/16 1,277
739449 비가 몇날며칠 오니 운동이 안되네요 2 .... 2017/10/16 580
739448 맨날 아프다고 하는지인 대처법좀 알려주세요 14 ㅇㅇ 2017/10/16 3,956
739447 문대통령 만난 엄지원/공효진 인스타 보니 하트가 뿅뿅 9 ........ 2017/10/16 3,403
739446 어린아이 돌보는 젊은부모들보니 짠하네요 16 ... 2017/10/16 4,385
739445 장서갈등 글에 댓글중 ..... 2017/10/16 497
739444 다스, 언론에 한 줄이 안나오네요 6 .. 2017/10/16 805
739443 오늘 춥네요 18 가을 2017/10/16 2,515
739442 입을 중심으로 동그랗게 주름이지네요.어디로 물어봐야해요? 3 주름 2017/10/16 1,565
739441 토락국 먹고 복통이 있을숟 있나요?.. 1 ;; 2017/10/16 718
739440 30년전에도 82가 있었으면 37 윌리 2017/10/16 3,862
739439 천년의 사랑 듣고 있어요. 박완규 2017/10/16 484
739438 발목 심하게 다쳐보신 분ᆢ 얼마만에 나으셨나요? 8 47세 2017/10/16 1,661
739437 아파트 못질 어느정도까지 허용하시나요? 3 공공의적 2017/10/16 989
739436 급) 알타리 무가 저를 째려보고 있어요 25 ... 2017/10/16 2,443
739435 엄마가 요양원에 계시는데 오래 못 가실 것 같다고 하네요 4 엄마 보고 .. 2017/10/16 2,438
739434 아이들이 먹을수있는 눈영양제도 있나요? 1 .. 2017/10/16 584
739433 이해안가는 부모들 1 0000 2017/10/16 1,341
739432 영,수 같이 배우는 작은 학원에서 한 과목만 그만 두면 애가 눈.. 2 고2 학원 2017/10/16 757
739431 집안일 시켰다고 뾰로통한 남편 15 워킹맘 2017/10/16 2,887
739430 어찌 그런 삶을 사셨나이까? 2 꺾은붓 2017/10/16 1,161
739429 옛날에 뱀 같은 혀로 82 주부님들 현혹시켰던 김치 판매자 닉네.. 75 저기 혹시 2017/10/16 19,173
739428 최재성 ..ㅎㅎ 15 중동 2017/10/16 5,464
739427 아기 낳은걸 인생에서 제일 잘했다는 댓글에.. 34 ... 2017/10/16 6,327
739426 법무부 공수처안, 개혁위 안에서 대폭 후퇴 1 고딩맘 2017/10/16 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