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국에서 너무 살고싶네요.

8282 조회수 : 5,662
작성일 : 2017-10-03 21:25:31
경제도 미래쪽으로 생각해보자면 중국,미국 중심으로 한국도 선진국대열에 설 것 같고..
아무래도 선진국이라고 하지만 해외에서 산다는건.. 왠만한 강한 정신 아니고는 정신적으로도 너무 힘든 것 같아요.
친구도 가족도 멀리있다보니 일때문에 해외에 산다고는 하지만. 회사에서도 동양인으로서는 승진하기도 어려울뿐더러 알게모르게 차별당하는 느낌도 들고요.
해외에 사시는 분들 다 그쪽 생활 만족하시나요? 5년넘게 살았지만 저는 왜이렇게 힘든건지..
IP : 79.76.xxx.19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럽 미국쪽은
    '17.10.3 9:27 PM (223.38.xxx.252) - 삭제된댓글

    확실히 멘탈이 강해야 생활하기가 덜 힘들더라구요
    ㅠㅠ 힘내세요

  • 2. ......................
    '17.10.3 9:27 PM (125.176.xxx.200) - 삭제된댓글

    그래서 한국돌아온 1인...16살때부터 23살까지미국에있었고
    아무리 살아도 이방인..ㅠㅠ
    한국사람은한국이 역시..

  • 3. 2580
    '17.10.3 9:30 PM (111.102.xxx.97)

    깊은 동감이요. 저는 남편따라 나온 케이스에요.
    뭔지모를 허전함이 늘 있지요...
    아무리 선진국에 와서 산다고 하지만 이방인은 이방인 인거죠...
    저는 나온지 6년 되어가요.
    아마 추석이라 더 그런 마음이실거에요.

  • 4. 민들레홀씨
    '17.10.3 9:39 PM (63.86.xxx.30)

    저는 미국생활 25년차에요.
    미국은 미국대로 편하고 좋고, 한국은 영원한 내나라니 가게되면 더더욱 좋구요.
    그냥 좋은 점만 보고 사는게 마음 편해요.
    퇴근후 매일 매일 트레일 코스 걷고 사는 것...좋은 공기...좋은 교육환경...사방천지로 뻗어 여행할수 잇는 잇점..이 참 좋네요.

    한국은 말보탤 필요없이 더 좋구요.
    애들 키울때 제가 자주 했던 말이, '불평하지 말고 원하는 상황으로 바꿔봐...그것이 불가능하면 너가 적응하는거야...' 이었어요. 저한테 또한 적용되는 말이구요.
    제가 한국으로 들어갈수 없는 상황이니, 제가 적응하고 살고 있어요...
    추석이어서 더욱 그런 마음이 드는 걸거에요. 많이 힘들면 한국으로 들어가는 방향으로 남편과 한번 잘 얘기해보세요...방법이 있지 않을까요?

  • 5. 송편
    '17.10.3 9:47 PM (2.98.xxx.42) - 삭제된댓글

    변화에 빨리 적응하지 못하는 저 같은 성격의 사람은 한국에서 살아야 한다는 생각만
    가득한 주재원 부인입니다.
    성격 적극적이지 못 하고 집순이어서 그냥 조용히 집에만 있는게 한국이랑
    무슨 큰 차이일까 싶었는데....차이가 있네요.
    너무 외롭고 허전해요.
    큰 도시가 아니라 한국사람이라 하면 회사사람들 가족이라
    다른 주재원가족과 얽히지 않으려고 했더니 그냥 섬에 유배된 듯한 그런 생활이에요.
    영어를 못 하기도 하고 적극적으로 할 의지도 없고
    운전은 하니까 슈퍼 다니고 인터넷으로 라디오 듣고 한국TV 보면서 살면 사는데
    그냥 마음이 뻥 뚫린 것처럼 공허해요.
    벗어나고 싶었던 복작복작 하던 일상들이 너무 그리워요.
    이래서 사람이 사회적 동물이구나를 절실히 느끼는 요즘이네요.

  • 6. 미국 10년
    '17.10.3 9:58 PM (96.231.xxx.177)

    저도 동양인에 대한 인종차별, 선입견, 그런거 때문에 부글거릴때도 있지만, 그래도 한국에서는 생각도 못할만큼의 성공을 이뤘어요. 저는 한국에서는 기회조차 없었어요. 미국에서는 그래도 공부도 공짜로 했고, 회사에서 상도 많이 받고요. 여긴 그래도 말과 논리가 어느정도는 통하는 사회고, 노력에 대한 보상이 있는 사회죠. 머리 좋고, 열심히 하고, 친절하고, 똑똑하면 충분히 더 올라갈수 있는 사회에요. 시장도 커서 기회도 많고요. 반면에 한국은 학연, 지연, 남편이 뭐하는가 까지... 아..정말 답답해요.

  • 7. ㅋㅋ
    '17.10.3 10:05 PM (123.108.xxx.39)

    추석때 가기 싫은 시댁 몇날며칠 묶여 있어보세요.ㅋ

  • 8. .........
    '17.10.3 10:09 PM (172.56.xxx.43)

    확실히 서구쪽은 여자가 강해야 살아남아요. 힘으로든 뭐든요. 저도 진짜 강해졌어요 ㅋㅋ

  • 9. .....
    '17.10.4 3:23 AM (5.89.xxx.252)

    저는 유럽에서 사는데 외로운 거 없이 잘 살아요
    부모 형제는 한국에 있지만
    중간에 학교 졸업하고 한국 들어갔다가 도저히 안 맞아서 다시 나왔어요.
    여기서 저는 회사도 다녀봤고 지금은 제 일하고 있는데 경제적으로도 만족스럽고 유럽의 여유있는 삶들이 참 좋아요.
    부모님들도 은퇴하시고 여유 있으시니 일년에 2번정도는 여기 오셨다가 즐기고 가시니 좋아하시더라구요..

  • 10. 나무르
    '17.10.4 3:36 AM (66.183.xxx.2)

    한국에서 회사생활 10년 캐나다로 이주 4년차.
    오자마자 놀란점. 아이들 둘 있다고 매달 정부에서 통장에 100만원씩 돈 넣어줌. 사내정치 없음, 뒷담화 없음, 무리짓기 없음, 평화롭고 심심함 ㅋ 아이들 건전하게 잘큼 대만족.

    단, 한국회사를 다니거나 한인교회 발 들여놓는 순간 캐나다고 뭐고 거기가 바로 한국임.

  • 11. Stellina
    '17.10.4 6:03 AM (79.21.xxx.78)

    저는 유럽에 유학와서 공부 끝나자마자 일을 하게 되어 눌러앉았어요.
    아이도 낳아 여기서 교육시키고, 내집도 장만하고, 차별도 못 느끼고 불편없이 잘 지냅니다.
    다만 제가 사는 곳은 명절이나 행사 때마다 가족 친지들이 모여 왁자지껄하고 퍽 화목한 분위기예요.
    그 때마다 제 아이들이 외로움을 느끼는 듯해서 선물도 더 많이 해주고,
    생일파티도 늘 근사하게 해주었지만
    할머니 할아버지가 가까운 곳에 살면 좋겠단 이야길 듣고 미안한 마음 가득했어요.
    아이들 어릴 때엔 거의 매년 여름방학 때 귀국해서 한달 이상 지내다 왔는데
    이젠 서로 스케쥴 맞추기도 어려워져 자주 못 갑니다.
    제 아이들이 한국을 무척 사랑해요. 한국인으로 태어난 자부심도 강하고요.
    아들은 나중에 군복무도 하고 한국에서 일하며 살고 싶다고 하네요.

  • 12. 참나
    '17.10.4 7:03 AM (118.42.xxx.226)

    외국생활 한국생활 아이에게 보여주려구요

  • 13. 저도
    '17.10.4 8:28 AM (74.75.xxx.61)

    미국 생활 20년 넘었지만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없어요. 한국에 갈 때마다 성형 안 하냐 명품빽도 하나 없냐 이상한 질문을 너무 많이 들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4393 달팽이 호텔 김민정 예쁘죠? 10 .. 2018/01/31 3,757
774392 민주, '네이버 기사 댓글조작 정황' 경찰에 수사의뢰 6 네일베 2018/01/31 777
774391 실내 자전거 타면서 볼 드라마 추천? 2 궁금 2018/01/31 720
774390 대검 ‘성추행 조사단’ 구성… 팀장에 첫 女검사장 조희진 9 oo 2018/01/31 1,262
774389 뮤지컬 웨딩? 어떤가요 1 ㅡㅡ 2018/01/31 473
774388 과자 젤리 항상 사다놓아야 할까요? 14 고3 2018/01/31 3,581
774387 지금 도쿄날씨 어떤가요 5 happy 2018/01/31 695
774386 인강 이투스 할인받는 방법 있나요 2 .. 2018/01/31 1,165
774385 비트코인 팔아 한국 금괴 68kg 갖고 출국한 일본인..금거래소.. 5 금이최고네 2018/01/31 3,728
774384 그냥 한번 봐주세요 4 저도철학관 2018/01/31 723
774383 클라우드에 사진저장 하려는데 추천해주세요 1 클라우드 2018/01/31 748
774382 역대급 한드 를 정리해 봐요... 34 tree1 2018/01/31 3,360
774381 깊은 우울감 6 ..... 2018/01/31 2,211
774380 혼자 시간 보낼때 7 --- 2018/01/31 1,649
774379 탈원전은 경제에도 국민건강에도 극약이다 9 길벗1 2018/01/31 741
774378 구찌 디오니소스백 베이지 스웨이드 부분 때 안탈까요? 5 핑크 2018/01/31 1,415
774377 정말 서성한 문과보다 중아인홍시 공대가 취업이 유리해요? 36 .... 2018/01/31 8,383
774376 세탁기 배수호스 연장해서 사용하면 되네요~ 11 .. 2018/01/31 4,271
774375 지금 고구마 10키로 사두면 5 참나 2018/01/31 1,839
774374 날 좀 풀리니 미세먼지... 1 ... 2018/01/31 737
774373 고등 아이가 어깨가 너무 아프대요 10 엄마 2018/01/31 1,506
774372 여동생 축의금 어느정도가 적당할까요.. 6 고민언니 2018/01/31 1,873
774371 저 정말 술마시면 안되는거맞죠? 3 .. 2018/01/31 1,700
774370 제네시스 주차하다 꽝! 수리문의해요 9 초보에요 2018/01/31 2,003
774369 세개의 레몬인가 하는 동화 아시는분... 4 옛날동화 2018/01/31 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