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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에 7촌까지 모이는 이유가

깊은생각 조회수 : 6,154
작성일 : 2017-10-03 20:53:14
다 모이면 55~60명 정도 됩니다
저는 작은집 며느리라 지켜만 보다가
유교가 참 불필요하지 않은가 라고 생각이 들어요
결혼해도 분리가 안되고
계속 남성중심이고
정말 양반집은 며느리도 마님격이라 일을 않는 집도 있다던데...

최근에 몸도 아프고 정신적으로도 벅찬일이 있고 또
나이먹다보니 뭣 모르고 당했던 시집살이가
훅훅 올라오고...
아무것도 신경쓰고 싶지 않고 해서
이제 큰집에 가지 않겠다고 했어요
제사 차례도 제게 아무 의미가 없다고요

시아버지 왈
"나라고 좋아서 가는것이 아니다
아직 그럴 때가 아니고, 집안이 더욱 뭉쳐야 한다. 한 집안이지 않느냐 그럴때 아니면 언제 모이느냐" 라고 했는데

여기 어른들이 계시다면 대답해 주세요
뭉치면 뭐가 좋지요? 결국 다 멀어지지 않던가요?
일하는 사촌 동서들은 모두 마지못해 나쁜 소리 안들으려 하고있고
시어머니들은 며느리의 도리이거늘 하면서 손놓고 동서들만 명절마다 등떠밀리고 있는데...

도대체 뭉쳐서 뭐가 좋은건지
왜 한 집안의 아내들의 입장은 무시 되어야 하는건지
이해가 안되는데
이런 젊은 세대를 이해할 기성세대도 상당수 존재하기도 하는거죠?



IP : 125.178.xxx.137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10.3 8:56 PM (121.167.xxx.212)

    원글님부터 시작 하세요
    그래도 미련한 여자들은 인생 갉아 먹는 일인지도 모르고 계속 다닐거구요
    시부모보다 남편이 동의해야 기정이 조용해요
    안그러면 시부모까지 가세해서 산다 못산다 하고 분란이 일어 나요

  • 2. 원글
    '17.10.3 8:56 PM (125.178.xxx.137)

    30~40 세대를 이해하는
    60이상의 분들이 존재하는지 궁금합니다

  • 3. ...
    '17.10.3 9:00 PM (114.204.xxx.212)

    웃겨요
    시부도 싫으면 안가면 될걸 , 뭉치긴 뭘 뭉쳐요
    시숙네 자기 아들딸도 안오는데 , 남편은 우리 고3 애도 끌고 가려기에 혼자 가라고 했어요

  • 4.
    '17.10.3 9:00 PM (121.167.xxx.212)

    모이고 싶으면 시부모 형제들만 모이면 되고 그 아래 자손들은 안데리고 가는 시부모도 봤어요
    법으로 자식 결혼 시키면 자기집에서 자식들과 보내라는 법이 제정 되었으면 좋겠어요
    원글님보다 큰집 며느리들이 더 죽을 지경일거예요

  • 5. ..
    '17.10.3 9:00 PM (45.77.xxx.45) - 삭제된댓글

    며느리 전부가 싫어해도 안 바뀌어요.
    단체 행동이 안되거든요.
    다들 남편보다 약하기도 하고.
    결국 각자도생이죠.

  • 6. 큰집 며느리 분들은
    '17.10.3 9:02 PM (125.178.xxx.137) - 삭제된댓글

    3명인데 순서를 돌아가며 빠지더라고요
    그 중 한명은 병명 만성두통으로 빠진지 다섯해째

  • 7. 미개한
    '17.10.3 9:03 PM (61.98.xxx.144)

    느낌...

    딸 시집 보낼때 잘 보고 보내야할텐데 걱정이에요

  • 8. 예전에는
    '17.10.3 9:06 PM (42.147.xxx.246)

    그렇게 모여서 힘을 과시하고 친척들 빽으로 뭔가 한자리도 했고요.

    지금도 힘이 있는 재계나 정치 쪽은 사람들이 몰려가는게 있는 것 같은데요.
    롯데 신회장의 어머니 제사날은 기자다 더 잘알고 그 집 앞에서 진을 치고 사진을 찍고 누가 왔네 안 왔네 등등
    현대도 정주영 회장 제삿날에는 기자가 먼저 가서 사진을 찍으려고 우루루 서 있고요.

    보이지 않는 뭔가가 있어서 그래요.

  • 9. 뭉치긴 무슨..
    '17.10.3 9:07 PM (223.33.xxx.225)

    양반집 차례 보세요.
    누가 그렇게 하나요.

  • 10. ㅎㅎ
    '17.10.3 9:10 PM (112.184.xxx.17)

    집안에 선산도 있을거고...
    안가면 어느 놈이 해 먹을까봐 가는거죠.
    옛날이야 사람손이 노동력이고 파워였으니 모이면 힘이었겠지만 지금은 어디 그런가요?
    남편도 젭안 벌초때 할일 없어도 가더라구요.
    남자들만 가니 다행이지만 결혼 초 몇년은 저도 끌려갔었어요.
    지금은 남자들만 가는데 그러더라구요.
    집안에서 딴짓 할까봐 간다고.
    웃기는게 선산 팔아 먹으려고 맘 먹으면 못팔아 먹겠어요?
    다 웃기는 소리지.

  • 11. ....
    '17.10.3 9:21 PM (221.164.xxx.72)

    집성촌의 풍습이 아직 남아 있어서 그래요.
    요즘은 사촌만 넘어가도 멀게 느껴지지만, 옛날에는 십몇촌도 가까운 촌수였거던요.
    결혼식이나 장례식 때도 보면, 부모님세대는 십몇촌도 서로 연락하고 참석하고 하더군요.
    본인들도 불편할때도 있을텐데, 체화된 본인 시대의 풍습을 쉽게 버리지 못하는 거지요.

  • 12. ..
    '17.10.3 9:27 PM (49.170.xxx.24)

    시아버지 본인에게 좋은 점이 있나보죠.

  • 13. ㅇㅇ
    '17.10.3 9:36 PM (118.33.xxx.198)

    씨족 농경사회의 풍습인거죠. 그 당시는 가족 한명한명이 노동력이고 서로 끈끈히 뭉친 집안일수록 경제력이 큰 집단이 되는 것이며 그러한 경제집단에서의 이탈은 경제적,사회적 매장을 의미했기에 차례 등 집안이 뭉치는 행사에 참석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친척 간에 모여서 모두가 해피하다면 당연히 남보다는 피를 나눈 사이끼리 모여 즐거운 시간을 가지는 것이 마땅합니다만, 누군가의 희생으로 일부만 해피한 추석을 보내는 지금의 명절문화는 폐기되어야 마땅합니다. 이제는 허례허식으로 일년에 연락한번 안하는 어색한 사이에 대단위로 모여 누군가는 힘든 노동을 해야하는 피곤한 명절을 보내기보다는, 같이모여서 행복한 가족끼리 소박한 명절을 보내는 문화로 바뀌어야합니다.

  • 14. 와닿네요
    '17.10.3 9:40 PM (125.178.xxx.137)

    일부만 해피한 명절을 보내다는 부분이요

    저만알고 살지 말라십니다

    세상혼자 사는거 아니라고

    저 지금까지의 희생은 어디가고

    ㅋㅋ ㅋㅋ 씁슬합니다

  • 15. 집성촌도 농경사회도
    '17.10.3 9:43 PM (125.178.xxx.137)

    아닌데 아직도 명절마다 그렇게 사니까
    불필요하다
    이질감든다
    했던거 같네요 설명 감사드립니다

  • 16. 60세
    '17.10.3 10:14 PM (223.39.xxx.250) - 삭제된댓글

    뭉쳐서 좋은것 하나도 없어요.집단 패싸움 할일이라도 있나요?
    남성중심, 시대변화둔감, 변화를 싫어하는 남자들 속성이지요.
    농사지을때는 무조건 머릿수가 많아야했지만 지금은 1인 가족시대에요.
    내 자식하고도 친하게 지내기 쉽지 않아요.

  • 17. 가족이 누구기준에서 가족일까요
    '17.10.3 10:19 PM (211.36.xxx.249)

    님 입장에서의 가족이 아니라 호주제 있던 시절 호주기준의 가족이죠.
    폐습을 뭐하러 존중해주는지 모르겠어요..

  • 18. ㅋㅋ
    '17.10.3 10:37 PM (121.128.xxx.96)

    저도 제 원식구들과 뭉치고 싶어요 하세요.

  • 19. 컥~
    '17.10.3 10:54 PM (61.80.xxx.147)

    여자들은 그냥 밥해 주는 사람들이네요.;;;;;

    21세기에 이 뭣같은 경우네요.

  • 20. 혈연,지연 ,학연,
    '17.10.3 11:26 PM (42.147.xxx.246)

    무시 못하지요.

    예를들기 뭐하지만 단적인예로

    어느 구청장이 자기 구청 직원을 자기네 친인척에서 임시직으로 뽑고 나중에는 정식공무원으로 만든 것
    며칠 전에 나왔어요.

    시아버지도 혈연 지연 학연이 얼마나 큰 힘을 갖나 알고계시는 거라서
    계속 큰집에 가시는 겁니다.

    님이 그런게 필요 없다고 하면서 안간다고 확실히 하면 되겠지만 세상은 그렇습니다.

  • 21. 우리시집
    '17.10.3 11:29 PM (223.62.xxx.90) - 삭제된댓글

    명절에 안모이니 평생 가야 만날 일이 없어요
    우리 시집도 사촌 육촌간 가깝게 자주 모이다가
    아마도 세째 작은집 며느리 본 이후인 듯...
    그쯤부터 큰집 안가는데요
    전에는 일년에 몇번씩 일하면서 보니 사촌동서끼리 부대끼고 정들었는데
    모이질 않으니 굳이 일부러 만날 일도 없고 만나고 싶지도 않고
    그렇게 됐어요
    만나서 복작댈 시간이 여유갖고 충전하는 시간으로 바뀌었죠

  • 22. ...
    '17.10.3 11:31 PM (68.98.xxx.181) - 삭제된댓글

    뭉치는게 남자 중심만이라기 보다는 , 덕을 서로서로 볼수도 있는게 친척이며 인척이거든요.
    여기서 친척은 다 나쁜놈 이라는 분이 나타나실텐데, 저도 나쁜놈 대부분의 친척이 있지만서도
    중요한 부분은 남보다 친척중에서 찾을 것 같으네요.

    다만 요새 같은 시대에 입 닥치고 따라라
    라는 어른들이 잘못하시는거구요
    직장도 딱 하고 싶은거만 하지않고 대학도 딱 공부만 하고 보내지는 않을테니 내 필요한거만 하고 사는 세상 아닌건 다 아실텐데
    누구는 쫄병, 누구는 무조건 대장. 요런 태도를 바꾸지않는게 큰 문제죠.

  • 23. 저희 시집엔
    '17.10.4 1:38 AM (125.178.xxx.137)

    비빌정도로 대단한 인물없어요
    얻어먹을게 있는 집안은 아니에요 ㅎㅎ
    비지니스의 시각도 재미있네요

  • 24. marco
    '17.10.4 8:44 AM (39.120.xxx.232)

    산업화 도시화로 인해서 서로 다른 직업과 서로 다른 생활권에서 살고 있어서
    이제는 사촌 육촌들이 모여도 인사한번하고 나면 더이상
    공통된 관심사가 정치외에는 없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한세대 두세대전만해도
    같은 지역 같은 직업(주로 농사)를 갖고 있어서
    오랫만에 만나서 낯설지 않고 화제가 끊어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만남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왔다고 보여 집니다.
    그런데 지금은 사촌간에도 잘 만나지 못하고 사는 세상이라서
    더이상 집안의 만남은 큰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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