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집 고양이 이야기

냥냐옹 조회수 : 3,138
작성일 : 2017-10-03 20:49:40
우리집 냥이는 여자냥이예요.
내가 엎드려서 기절한척 하고 있으면 멀리 있던 냥이가 달려와서 내 콧구멍에다 자기 코를 대고 내가 숨쉬는지 체크해요. 그러고는 괜찮네 하며 시크하게 딴 방 가버려요.
어떨땐 엎드려서 스마트폰 하고 있으면 머리맡에 와선 뭐하는지 체크하고는 딴방 가요.
그래도 잘땐 어찌 알고 꼭 옆에 와서 자요.
기분 좋음 낮에 놀때도 주인이랑 몸을 붙이고 있고요.
이리와, 나가자, 같은 쉬운 말은 알아듣고 따라요.
내가 싱크대에서 설거지하거나 요리하면 싱크대 위에 올라와서 뭐하는지 관찰해요. 화장실에서 샤워하거나 머리감아도 심심할까봐 옆에 같이 있어주고요.
한번도 소리내서 방구 끼는걸 보여준 적이 없어요.
방구낄땐 딴데 가서 몰래 끼고오는거 같아요.
심지어는 발정조차 주인에게 숨겼어요.
발정 안하는줄 알았는데 우연히 발견했어요.
새벽 3-4-5시쯤 사람이 깊은 잠 들었을때 빈방 가서 몰래 발정 소리 내더라고요. 사람이 깨어있을땐 발정 안하는척 표시를 안냈어요.
우리집 냥이는 같이 사는 주인에게조차 발정하는걸 숨기고 싶었나봐요.
파리모기 각종 벌레를 잘 잡아요. 쥐가 있었음 쥐도 잘 잡았을거 같아요.
파리를 앞발로 잡아서는 씹어먹고 입맛까지 다시더라고요
다 먹고는 혓바닥으로 자기 입술까지 핥아먹더라고요.
사료 먹고 입맛 다시는거 한번도 본적 없는데 충격이었어요.
글구 주인 손을 자주 그루밍해줘요.
아침에 눈뜨면 쥐돌이 장난감이 내 머리맡에 선물로 있어요.
자주 쥐돌이 장난감을 내 머리맡에 선물로 놓고 가요.
IP : 223.62.xxx.123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7.10.3 8:52 PM (14.40.xxx.74)

    부러워요, 쥐돌이 장난감 선물 격하게 받고 싶네요 ^^

  • 2. 냉커피
    '17.10.3 8:54 PM (180.64.xxx.43)

    아 부러워욥!!

  • 3. 질문요
    '17.10.3 9:00 PM (125.180.xxx.52)

    고양이는 주인과산책안하죠?

  • 4. ...
    '17.10.3 9:04 PM (223.62.xxx.123)

    냥이가 쫄보라 대문 밖에만 나가면 벌벌 떨어요.
    외출 엄청 싫어해서 이동장만 보이면 숨어요.
    낯선 배달원이 집에 와도 구석에 숨었다 가면 밖에 나와요.
    겁이 엄청 많은 쫄보예요.

  • 5. ..
    '17.10.3 9:05 PM (210.97.xxx.24)

    원글님도 냥이도 사랑스럽네요~발정이 조용히 지나가도 중성화수술은 꼭해주세요. 여아는 많이 아프데요.행복하세여♡

  • 6. ㅇㅇ
    '17.10.3 9:09 PM (223.39.xxx.4) - 삭제된댓글

    우리 야옹이는 내가울면 와서 눈물도 핥아줘요 그리고는 몸을 꼭 붙여 앉아있어요. 그 따뜻함은 뭐로 말로 표현하기 힘들어요.

  • 7. ...
    '17.10.3 9:09 PM (223.62.xxx.123)

    몰래 발정 소리내는거 맘 아파서 수술시켜 줬어요.

  • 8. 냥냐옹
    '17.10.3 9:15 PM (223.62.xxx.123) - 삭제된댓글

    얘가 좋아하는게 숨바꼭질이예요.
    구석에 몰래 숨어있다가 사람이 지나가면 달려와서 사람 다리를 앞발로 톡 치고는 다시 숨어요.

  • 9. 냥냐옹
    '17.10.3 9:17 PM (223.62.xxx.123)

    얘가 좋아하는게 숨바꼭질이예요.
    구석에 몰래 숨어있다가 사람이 지나가면 달려와서 사람 다리를 솜방망이 앞발로 톡 치고는 다시 숨어요.

  • 10. 야옹냐옹
    '17.10.3 9:23 PM (121.128.xxx.96)

    행복한 그림이 그려집니다.

  • 11. . .
    '17.10.3 9:30 PM (223.33.xxx.133)

    세상에..발정소리내면 주인이 싫어할까봐 참고 혼자서 그런건가요?? 너무 영특하고 속깊은 냥이네요

  • 12. 아...그 숨바꼭질 냥이요?
    '17.10.3 9:58 PM (113.131.xxx.188)

    저도 얼마전에 냥이가 제 다리를 뒤에와서 툭 치는데 어찌나 귀엽고 신기하던지요.

    좀 더 자주 그래주었으면 좋겠어요~~~ 우리 고양이도 참 속이 깊어요. 아침에 일어나면 깨우지 않고 제 옆에 앉아 기다려요.

    고양이 얘기 더 해 주세요.

  • 13. 정말
    '17.10.3 10:18 PM (14.207.xxx.225)

    여자아이다운 매력이 있네요.
    저흰 숫놈만 둘인데 만져주면 흥분해서 방귀뀌는 아이 있어요. 소리는 안나는데 냄새가 냄새가...
    우리 아이들도 벌레 보면 흥분하는데 나타나면 잡기만 하고 먹지는 않아요. 한때 욕실 하수구에서 날벌레가 나온 적이 있었는데 고양이들 입장에선 장난감이 나오는 구멍이라 넘 좋았나봐요. 제가 뜨거운 식초물 부어 못나오게 했더니 하루 종일 하수구 앞에서 보초서다가 잠들기도 하고....숫냥이들은 고양이 특유의 시크한 매력이 없어신 아쉽긴한데 빙구미가 있어서 재미있어요. 님 고양이처러 새초롬한 여자냥이도 키워보고 싶네요.

  • 14. 정말
    '17.10.3 10:23 PM (14.207.xxx.225)

    아 발정 얘기하니....저희 둘째는 발정이 생각보다 일찍왔는데 형한테 올라타더니 붕가붕가...숨기기는 커녕 제 눈앞에서 형을 덮치더라구요. ㅋㅋㅋ

  • 15. 냥냐옹
    '17.10.3 10:44 PM (180.92.xxx.147) - 삭제된댓글

    윗분 말씀처럼 저희 고양이도 새벽에 안깨워요.
    다른 냥이들은 새벽에 밥달라고 운다는데 저희 냥이는 그런적이 없어요.
    밥그릇이 텅텅 비어있어도 제가 일어날때까지 제 옆에서 기다려요.
    생각해보니 저희 냥이가 주인을 배려를 많이 해줬네요.
    냥이야 보고 싶다~~ㅠ
    추석이라 냥이를 집에 두고 내려왔는데 너무 보고싶네요.
    멍이들은 집에 혼자 있음 분리불안 느낀다는데 냥이는 집사가 분리불안 느끼네요.
    냥이가 이동장 들어가는걸 너무 스트레스 느끼고 싫어하길래 두고 왔어요.ㅠ 빨리 올라가야 겠어요.

  • 16. 냥냐옹
    '17.10.3 10:45 PM (180.92.xxx.147) - 삭제된댓글

    윗분 말씀처럼 저희 고양이도 새벽에 안깨워요.
    다른 냥이들은 새벽에 밥달라고 운다는데 저희 냥이는 그런적이 없어요.
    밥그릇이 텅텅 비어있어도 제가 일어날때까지 제 옆에서 기다려요.
    생각해보니 저희 냥이가 주인을 배려를 많이 해줬네요.
    냥이야 보고 싶다~~ㅠ
    추석이라 냥이를 집에 두고 내려왔는데 너무 보고싶네요.
    멍이들은 집에 혼자 있음 분리불안 느낀다는데 냥이는 주인이 분리불안 느끼네요.
    냥이가 이동장 들어가는걸 너무 스트레스 느끼고 싫어하길래 두고 왔어요.ㅠ 빨리 올라가야 겠어요.

  • 17. ㅇㅇ
    '17.10.3 10:49 PM (39.7.xxx.3)

    샤워하거나 머리감을때 심심할까봐 곁에 있어주는 냥이. 아우 너무 귀여워요.ㅠㅠ

  • 18. 냥냐옹
    '17.10.3 11:07 PM (180.92.xxx.147)

    윗분 말씀처럼 저희 고양이도 새벽에 안깨워요.
    다른 냥이들은 새벽에 밥달라고 운다는데 저희 냥이는 그런적이 없어요.
    밥그릇이 텅텅 비어있어도 제가 일어날때까지 제 옆에서 기다려요.
    생각해보니 저희 냥이가 주인을 배려를 많이 해줬네요.
    냥이야 보고 싶다~~ㅠ
    추석이라 냥이를 집에 두고 내려왔는데 너무 보고싶네요.
    멍이들은 집에 혼자 있음 분리불안 느낀다는데 냥이는 사람이 분리불안 느끼네요.
    냥이가 이동장 들어가는걸 너무 스트레스 느끼고 싫어하길래 두고 왔어요.ㅠ 빨리 올라가야 겠어요.

  • 19.
    '17.10.4 2:08 AM (1.224.xxx.148)

    발정을 참다니 이쁜 고양이네요.

    울고양이는 아침7시되면 일어나ㅡㅡ귀에대고 야옹해줘요.고양이 키운뒤로 알람이 필요없다는..근데 일요일은 또 야옹안해요.

  • 20. 정말
    '17.10.5 12:22 PM (220.85.xxx.206)

    사랑스럽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0109 못 생긴 유전자가 더 센가요?? 23 12233 2017/11/20 8,556
750108 방탄 ama 방송 오늘 밤 10시50분 엠넷에서 재방해요~~ 4 지금 2017/11/20 1,339
750107 씻어서 하는 묵은지 찜 이리 하면 되는지 봐주세요 4 사과 2017/11/20 1,325
750106 신라젠 대박 14 2017/11/20 5,272
750105 에미레이트 항공 무료 업그레이드 하는 경우는 어떨때 해주나요? 6 보통의여자 2017/11/20 1,093
750104 대장군이 남쪽에 있대요. 23 넌 누구냐 2017/11/20 5,455
750103 공기 청정기 사용전후 많이 다른가요 3 ㅇㅇ 2017/11/20 1,505
750102 최승호 PD "MBC 사장 출마하겠다" 37 샬랄라 2017/11/20 4,112
750101 사부인 환갑에는 어떤거 하는게 좋을까요? 2 문의 2017/11/20 2,147
750100 가성비 좋은 에어워셔 추천 부탁드려요 1 해피 2017/11/20 651
750099 떫은 대봉시로도 감말랭이 가능한가요? 11 2017/11/20 2,372
750098 직장인이 세후 800만원 53 급여 2017/11/20 32,783
750097 찰스 맨슨 사망 5 // 2017/11/20 3,785
750096 시모랑 같이 사는 경우 7 곳간 열쇠... 2017/11/20 2,583
750095 아이들 버버리 잠바 얼마 정도 해요? 11 ... 2017/11/20 2,118
750094 별거가 별거냐~~ 1 오오 2017/11/20 1,177
750093 실비 중복가입한 경우 진료비 청구방법 문의 3 질문 2017/11/20 944
750092 배란초음파 검사 후 혈흔 보이기도 하나요? 2 hum 2017/11/20 591
750091 재취업 잔혹사 1 구직자 2017/11/20 1,594
750090 독감은 어느정도로 아픈가요? 8 ... 2017/11/20 2,157
750089 시조카 고등 졸업. 대학 축하금 어떻게 줘야 할까요? 23 아이두 2017/11/20 4,868
750088 수족냉증을 넘어서 몸에 한기가 드는데 14 2017/11/20 4,722
750087 내년에 친정아빠가 돌아가신다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48 ........ 2017/11/20 20,218
750086 잘 만들었네요! 평창올림픽 홍보영상이요 5 Primti.. 2017/11/20 1,084
750085 귤 상태 문의드려요..ㅠㅠ 6 현이 2017/11/20 6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