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다보면 정말 좋은날 오나요?
정말 좋은날이 오나요?
죽는날이 걱정 놓는 날이라는 말도 있잖아요...
관심없던 사주 종교 상담 친구들...다 해봐도
괴로움이라는건 사라지지않고 친구처럼 따라다니네요..
이런 친구싫은데-----
좋은날이 안오면 정말 죽고싶을만큼 괴로울때 위로가 되는 그 무언가가 있다면 알고 싶네요...ㆍ
1. ㅇㅇ
'17.10.2 6:26 PM (61.106.xxx.81)저도살다보니 죽을만큼괴로운일이 있었는데
먹고살 돈이 있으면 나머지는 문제가 문제도 아니더라고요
이
돈이요 꼭 필요해요
최소한 내가 누구에게 꾸지않고 살정도라도요2. ..
'17.10.2 6:28 PM (175.223.xxx.220)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라네
그 누가 알겠나요 미래를
그냥 좋을거라 생각하고 사는거죠
강아지도 신나게 돌아다니는 애가 사람한테 이쁨받잖아요
좋게 생각하고 살면 좋아질 가능성은 높아지겠죠3. 님같은 마인드라면
'17.10.2 6:52 PM (115.140.xxx.66)절대 좋은 날은 오지 않아요
지금 현재 괴로우면 계속 괴로움이 괴로움을 끌고 옵니다
지금의 괴로움을 무시해 보세요.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이런식으로
괴로움을 이겨내고 지금하는 일에만 집중해 보세요
그래야만 좋은 날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4. ㄱㄱㄱ
'17.10.2 7:41 PM (124.56.xxx.219)지금의 괴로움을 무시하라 ...좋은 말이네요.
되든 안되든 무시해볼려하고해서 그나마 버티고 있긴해요. 어떻게 하면 심지가 강해질까요...5. ,,,
'17.10.2 9:00 PM (121.167.xxx.212)현재 시간들을 열심히 사세요.
끝도 없는 터널 같고 깜깜하고 발밑은 늪같이 쑥쑥 발이 빠져도
묵묵히 한걸음 한걸음 힘겹게 걸어 나가면 빠져 나갈수 있어요.
현재를 불편 하기보다 감사 하는 마음으로 지내면 그날이 더 빨리 다가오고
덜 고생 스러워요.6. 좋은날
'17.10.2 9:48 PM (125.132.xxx.233) - 삭제된댓글마음가짐이 팔자를 만드는것 같아요.
40대 초반에 남편 사업 폭삭 주저앉는 바람에
35평 아파트 산지 2년도 안돼 은행빚으로 넘어가고 시부모님과 6식구 다 흩어졌어요.
금융기관마다 빚이 안걸린 곳이 드물었고
친정집도 우리 보증섰다가 다 날라갔어요.
20여년을 집도 없이 떠돌아 다니며 살았는데
그래도 그 힘든 가난속에서도 남편에 대한 믿음과 아이들에 대한 사랑은 놓지 않았어요.
아이들 학원 한번 못보내고 용돈 넉넉히 준 적 없었지만 속 한번 안썩이고 잘 커줬네요.
올 여름 변두리에 작지만 깨끗한 집 하나 마련했고 아이들도 다 취직했어요.
환갑 지난 나이에 월세방 면하고 나니 꿈 같아요. 내색을 안하고 살았지만 늘 근심이었어요.
늙어서 집한칸 없이 어찌 셋방살이하고 살 지.
희망 버리지 않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너무 나자신이나 주위사람에게 팍팍하게 하지 않기.
그냥 어차피 해결될 일 아니라면 편안히 마음먹기.. 내가 내 신세를 볶지 않기..
쓰다보니 횡설수설한 것 같아요.
어쨋든 환갑도 한참 지나 그저 열심히 살다보니 생각지도 못한 집장만까지 했답니다.
포기하지 말고 아이들 격려해주며 열심히 사세요.7. 좋은날님...
'17.10.3 12:57 AM (218.50.xxx.154)너무 좋으시겠어요. 일단은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그 힘든 시절 어찌 견디셨나요... 남일이 아니라 그냥 넘어가지지 않네요..
저도 남편사업 쫄딱 말아먹어 똑같네요.. 저도 딱 40대 초반에... 님과 똑같은 케이스...
보증금도 거의 없는 월세방에 사는데 월세를 언제 면하나 싶네요..
그래도 정말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살아서 그때보다 지금이 나아지긴 했지만 저는 애들에게 쓰는 교육비는 쓰게 되네요. 애들은 다행이 착하게 자라긴 하는데 나중에가 너무 걱정스러워요.. 집장만이 어찌될지 아득하답니다..... 아직도 하루살이고 한달벌어 한달 오롯이 다쓰니 저축을 못하네요..8. 좋은날
'17.10.3 2:07 AM (125.132.xxx.233) - 삭제된댓글윗님... 제 지난 날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네요.
남의 창고 빌려 월 십만원씩 내고 흙바닥에 스티로폼 깔고 연탄난로 놓고 살던 때가 99년도였고 그렇게 1년 살다 옥탑방으로 이사하니 너무 뽀송뽀송하니 좋았어요.
옥탑방에서 10년을 살았는데 윗님도 조금 좋아지셨다고 하셨지요?
그렇게 아주 조금씩 나아지는거예요.
저희도 전셋집 알아보러 다니다 운좋게 생각지도 않게 집을 사게 되었어요.
시내같았으면 그 값에 생각도 못하는데
외곽이라.. 마트도 없고 버스타고 시내 나가야하는 불편쯤은 조용하고 공기좋다는 위안으로 감수하고 삽니다
마음이 편하고 행복해요.
지금 힘드신 분들 반드시 좋은 날 올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