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h21.hani.co.kr/arti/special/special_general/22661.html
이번 촛불시위를 둘러싸고 많은 논의들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인터넷의 적극적 활용과 10대의 대대적 참여에 관한 논의이다. 사실 인터넷의 적극적 활용은 이미 10년 이상 전부터 나타난 현상이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는 ‘개인 방송’ 시대에까지 이른 매체 기술의 변화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10대의 참여도 6년 전 첫 번째 촛불집회에서부터 나타난 현상인데, 이번에는 대대적이고 주도적인 참여라는 변화를 보였다. 그렇다면 이런 변화는 왜 나타났을까?
여기서 우리는 무엇보다 ‘광우병 공포’라는 문제에 주목해야 한다. 급식을 하는 10대는 광우병의 가장 큰 잠재적 피해자다. 따라서 10대는 누구보다 강하게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 이와 함께 당연히 학부모의 불안과 우려도 커졌다. 그 결과 10대의 촛불은 곧 시민의 촛불이 되었다. 탤런트 최진실씨는 부모로서 광우병 위험이 큰 미국산 쇠고기의 전면수입에 반대하는 글을 자신의 홈피에 올렸다. 아마도 그의 글은 일부 ‘뉴라이트’를 제외한 모든 부모의 심정을 대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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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월 12일 기사입니다.
인생만사 새옹지마라더니...
이명박 어떻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