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작권 조기환수 해야하는 이유 - 일본의 예를 보면서

작성일 : 2017-10-02 11:23:30

“알아서는 안 되는 숨겨진 일본 지배구조”라는 야베 코지라는 일본저자가 쓴 책이 있습니다.
'미군과 일본' 그 연결관계의 본질을 파헤치는 이 책을 접하며 든 생각은, 과연 대한민국은 어떠한가? 라는 물음이었습니다. 일본의 미군에 대한 예속관계를 팩트로써 살펴보며, 최근 관심사로 떠오른 우리의 '적작권 조기환수'와 연결지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기로 합니다.

(※ 사전지식 : 1945년 8월 15일 일본의 무조건 항복 이후 일본은 미국이 주축인 연합국군최고사령관총사령부(GHQ)에 의한 점령 통치를 받아오다, 1952년 4월 28일 주권을 회복하게 된다. https://goo.gl/arpBDG)


1. 미국은 나라가 아니고 UN이다. '미군과 일본정부'의 이상한 관계

1950년 포츠담선언대로 미군을 일본에서 철수시켜야 하는데 6.25전쟁에 일본을 이용하고자 하는 미군부의 요청을 받은 맥아더원수는 당시 미국무장관 고문이었던 존 포스터 델레스의 기안을 바탕으로 미일안전보장조약을 작성하게 된다. 그 내용은 점령중의 관계를 그대로 유지하는 형태로 일본이 독립한 후에도 “연합군을 대신하는 미군”에 대해 기지와 병력 등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콘돌리자 라이스 전미국무장관조차도 일본은 미국정부가 아니라 군부에 계속 식민지 지배되고 있다고 언급할 정도로 이 미일안전보장조약은 위력을 발휘한다. “미군과 일본 정부”의 이상한 관계는 미국 대통령도 국무장관도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지경이 되고 말았다.


2. 일본의 하늘과 국토는 미군의 지배를 받고, 미군은 치외법권 하에 있다.

1959년 미군은 일본에 대해 점령 통치가 종료되고 7년이 지났으므로 일본 영공을 자유롭게 비행할 수 있다고 선언하였다. 그러나 미군 기지와 그 주변은 예외로 하는 조항이 포함되어 미군 기지에서 상당히 멀리 떨어진 상공조차도 비행 금지구역이 되었다. 이유는 “기지 주변”의 범위는 미군이 결정하기 때문이다.
미군과 일본 관료가 1953년에 맺은 밀약은 “일본의 경찰은 기지 밖이라 하더라도 미군의 재산에 대해서는 수사하지 않는다” 고 함으로서 미군은 일본 전역에서 치외법권적 존재가 되었다.

심지어 1947년 미국필리핀군사기지협정에 의해 필리핀 국내에 기지를 설치할 수 있는 장소가 23 곳에 한정되고, 2008년 이라크미국지위협정에는 이라크 국내의 미군이 국경을 넘어서 주변국을 공격할 수 없다고 되어 있으나, 일본에 대해서는 1952년 미일행정협정, 1960년 미일지위협정에 의해 일본 국내 어느 지역이라도 기지를 설치할 수 있으며 국경을 넘어서 자유롭게 군사활동을 할 수 있다.
 

4. 국가의 최고 권력자는 미군 관료. 일본정부는 헌법의 구속을 받지 않는다.

매월 2회 미일합동위원회가 토교 미나미아자부에 있는 미군센터에서 일본의 초엘리트 관료와 일부 민간인이 포함된 미군이 참석하여 개최된다. 이미 60년 이상 지속되어 미일 관계자 모두 동료화 되어 있고 여기서 결정된 사항은 국회도 헌법도 관계없이 무엇이든 실행할 수 있다.
일본 최고재판소는 “미일안전보장조약과 같은 고도의 정치적 문제에 대해서 최고재판소는 헌법 판단을 하지 않는다”고 판결하여 일본정부가 헌법의 구속을 받지 않는 경우를 만들게 되었으며, 이것으로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가 헌법9조에 반하지 않는다는 각료 결의를 하기에 이른다.


5. 국가는 밀약과 숨긴 매뉴얼로 운영. 자위대는 미군의 지휘하에서 전투한다.

키시 노부스케수상은 1960년 대등한 미일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미일안전보장조약을 개정하였으나 그것은 표면적인 개정 명분이고 뒤로는 밀약을 맺음으로써 미군 기지 문제는 개정전과 변함이 없다. 당시의 맥아더2세 주일미국대사는 이 개정이 “보여주기 개정”에 불과하다고 본국에 보고했다.
6.25전쟁 중에 미군은 일본에 경찰예비대를 창설하고 이후 자위대로 변경하였으나 전쟁을 포기한 헌법9조에 의해 자위대의 해외 파견이 금지되었다. 그러나 미국은 자위대의 해외 파견을 요청하고 결국 일본은 파견을 하게 되는데, 그것은 전쟁이 발발하면 자위대는 미군의 지휘하에서 전투를 한다는 밀약을 1952년 7월 23일 요시다 시게루수상과 마크 웨인 클라크 육군대장과 맺었기 때문이다.


현재 북핵 문제로 '전술핵 재배치'를 주장하는 자유한국당과 일부 보수단체들의 주장이 허무맹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우리나라는 현재 전쟁이 일어나도 우리 군대를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권리 자체가 없기 때문입니다. 전쟁이 발발하는 순간, 대한민국 군대의 일체 지휘권한은 '미군'이 가지게 됩니다.

말도 안되는 이 상태를 정상으로 돌려놓기 위해, 노무현 대통령은 일찍이 전작권을 되찾아오려 했었고,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는 미군에서 돌려준다고 한 것조차 무기한 미루고 있었지요. 지난 9년, 방산비리로 미군과 유착하고 한일군사정보협약으로 일본과 밀약을 나눴던 그들이 지금 우리에게 남겨놓은 상태는 생각만으로도 아찔합니다. 문재인 정부가 우리의 권리회복을 위해 얼마전 전작권 조기환수 로드맵을 발표하자 홍준표 대표와 안철수 대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지요. 전시에 자국 군대 통제권조차 갖지 못한 나라가 진정한 주권 국가라고 할 수 있을까요? 저들은 어느 나라를 대표하는 대표란 말입니까?

노무현 대통령께서 역설하신 전작권이 환수되어야 하는 이유를 다시 가슴에 새기며, '부끄러운 줄 알아야하는 사람들'이 부끄러워하는 나라가 되기를, 자주국방이 실현된 당당한 대한민국을 그려봅니다.


https://youtu.be/wGjvWIBeXGk


출처 :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sunfull-movement&logNo=2211094503...
IP : 110.70.xxx.8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작권 조기환수
    '17.10.2 11:24 AM (110.70.xxx.83)

    '전작권 조기환수'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3단계 로드맵'을 발표한 문재인 대통령
    https://goo.gl/qq8UD8

  • 2. 정신나간 문재인..
    '17.10.2 11:53 AM (185.92.xxx.15)

    먼저 문재인부터 자기집을 얼굴도 성도 모르는 남인 경찰에게 치안을 맡기지말고, 주체적으로 자존심있게 자기가 맡으라고 하세요.

    미군이 안보를 책임져주고 있기때문에 우리나라가 지금 발전을 이룩한 것입니다.
    남녀 군대 5년씩 의무복무하고 국방비 지금보다 10배를 늘려도, 중국과 러시아와 북한을 다 상대할 국방력을 갖을 방법은 없습니다.

    미군철수를 외치던 소위 운동권의 허수아비들인 진보계열정치인들은 앵무새처럼 기계적으로 전작권환수를 떠드는데, 지들이 아무리 뻔뻔해도 차마 미군철수를 못 외치니 그 차선책으로 떠드는 것이 결국 전작권환수입니다.

    전작권환수 주장하는 내용을 그대로 카피해서, 미군철수로 바꿔보면 과거 운동권인지 민주투사인지 하던 북한앵무새들이 떠들던 미군철수와 똑같습니다. 앞으로 전작권환수가 이뤄지면 다시 미군철수로 바꿔서 또 앵무새처럼 떠들겠지요.

  • 3. 일본하고 비교는 하지 마세요.
    '17.10.2 1:16 PM (42.147.xxx.246)

    저 사람들은 그래도 미국하고 한 번 붙었던 사람들이라 산업기반이 탄탄했고
    우리나라 전쟁으로 돈도 억수로 번 사람들이고
    우리나라 처럼 북의 침입 위험이 없어서 국방비에 우리나라 만큼 돈을 안쓰는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일본 만큼 돈이 있다면 님 말이 옳겠죠.
    그렇지 못한데도 무슨 작전환수권입니까?
    핵을 가지고 있는 정은이가 공갈위협을 하는데 그에 대응을 할만한 대책도 없잖아요.
    어떤 인간은 좋은 전쟁보다 나쁜 평화가 좋다고하던데 그건 이완용이가 하던 말이랍니다.
    일본앞잡이 같은 인간들 역사의 심판을 받아야 지요.

    정은이 앞잡이도 심판을....

  • 4. 어휴 미치겠다
    '17.10.2 5:03 PM (49.175.xxx.168) - 삭제된댓글

    미국이 안 주려고 하잖아요
    명박일때 기한끝나서 넘겨줘야 했는데
    명박이 단점 잡고
    지금까지 안줌

  • 5. 근현대사
    '17.10.6 7:43 AM (175.223.xxx.66)

    미군이 안보를 책임져주고 있다고 믿으시는 분들은 근현대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신 것이니 공부를 좀 하셔야 하고요.
    공부할 시간이 없으시면 간단히 이렇게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내가 우리집 가장인데, 옆집 아저씨가 우리집 안방에 와서 우리집 지켜준다고 하는 꼴과 같으며,
    내 딸들을 장갑차로 깔아 뭉개 죽이는데도 아무말 못하고,
    내 가족들에게 온갖 범죄를 저지르는데 죄를 묻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만년 동안 우리 민족의 적이 누구였습니까?
    삼국시대의 적이 고구려, 백제, 신라 입니까?
    미국, 일본, 러시아, 중국이 우리의 적인데..
    그 적중에 가장 큰 두목인 미국을 우리집 안방에 계속 있게하는게 맞는것입니까?
    왜 전작권 환수가 필요한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십시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6502 시세이도 염색약으로 밝게 염색 가능할까요 시세이도 2017/10/06 693
736501 sbs라디오 컬투 믿고 너무 안일한 거 같아요ㅋ 6 씬나 2017/10/06 2,908
736500 저처럼 항상 거들입는분 있나요? 12 거들 2017/10/06 4,202
736499 저번에 국산 국내산 다르다고 마트 화내셨던 분,, 결국 다르긴 .. 8 2017/10/06 2,391
736498 급한 질문입니다-예약을 해야해서 방은 점점 없어지고.. ... 2017/10/06 505
736497 2017년 서울대병원 간호사 첫 월급이 얼만지 아세요? 18 고딩맘 2017/10/06 9,796
736496 의무만 남았는데 다 하기 싫어요. 12 맏며느리 2017/10/06 4,921
736495 어제 너무 답답해서 부부상담 다녀왔어요 18 ..... 2017/10/06 6,220
736494 밤의 해변에서 혼자 도대체 어느 포인트에서 재미를 느껴야 하죠?.. 2 왜 상받은거.. 2017/10/06 1,731
736493 새치염색제 색깔 선택 좀 도와주세요... 9 색상 2017/10/06 1,358
736492 많이 친한 친구에게 돈 못 빌려주고 마음이 편치 않아요 6 아침 2017/10/06 2,544
736491 동대문에 쇼파매트 맞추는 곳.. 쇼파매트 2017/10/06 476
736490 도움 좀 주세요- 거동 못하시는 어르신 외래진료시 10 .. 2017/10/06 1,102
736489 저도 맏이 질문ᆢ 5 둘째네 2017/10/06 969
736488 이언주 불꽃축제 혈세 망언 이은 이니굿즈를 혈세 낭비 망언 5 ... 2017/10/06 1,650
736487 소개남이 톡으로 ㅉㅉ이래요. 36 소개남 2017/10/06 15,610
736486 살빠지면 엉덩이랑 다리에 얼룩덜룩해진 피부는 어떻게 해요?? 2 ........ 2017/10/06 2,094
736485 김선아 정도 비율되는 몸매를 가진 여배우 누가 또 있나요? 4 .. 2017/10/06 2,714
736484 며느리가 잘 해야 된다 14 2017/10/06 5,549
736483 인스타에 82쿡 조선족 알바가 쓴 글 캡쳐 돌아다니네요ㅋ 13 ㅇㅇ 2017/10/06 4,165
736482 반찬 하나 하나 맛나고 깔끔하게 나오는 한식집 어디 없나요? 3 한식 2017/10/06 1,998
736481 부모님 맛사지받게 하려는데요.. 4 mnm 2017/10/06 1,151
736480 핸드폰을 새로 바꿧는데 82cook.. 2017/10/06 472
736479 삼국지 조조 같은 사람? 3 2017/10/06 1,183
736478 포시즌스 호텔 볼일보러가는데 근처 맛집 있나요? 4 ^^ 2017/10/06 1,309